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푸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美 "징후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푸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美 "징후 없어"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국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술핵 배치와 같은 방식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미국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영TV와 인터뷰 중 작심한 듯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전술핵 운송수단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항공기를 벨라루스에 주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7월1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보관할 특별저장고 건설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전술 핵무기는 표적 전체를 날려버리는 일반적 개념의 핵무기가 아니라 전장에서 특정 이득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핵무기로, 푸틴 대통령은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요청 사항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 협정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던 푸틴 대통령은, 이는 핵비확산 합의 위반이 아니라 미국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미국은 (핵무기를) 동맹국과 자국 영토에 배치하고 필요시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훈련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다만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이전이 아니라 통제권은 러시아가 갖고 배치만 벨라루스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에 군사기지를 제공하고 합동 훈련을 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며 "나토 동맹의 방위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리투아니아와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해당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전술핵무기_배치 #푸틴 #벨라루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