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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美·캐나다 "반도체·핵심 광물 공동 개발"...중·러 '밀착'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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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캐나다 정상이 만나 반도체 생산에 핵심적인 광물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밀월 관계를 과시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긴밀한 연대를 다시 강조한 것인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경아 기자!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어떤 내용에 합의했습니까?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반도체와 전기차, 국방 분야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우선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 생산을 위해 양국 기업에 2억5천만 달러, 약 3,2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도체 공급망 확충을 위한 공동 투자 그리고 IBM의 캐나다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도 이뤄집니다.

이뿐 아니라 양자과학 등 첨단 기술 분야, 또 데이터와 보안 분야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북미산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늘리는 등 북미 지역을 깨끗한 에너지의 거점으로 바꿔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가 핵심 광물과 반도체까지 본격적으로 협력 분야를 넓혀가고 있어 한국 관련 업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앵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행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을 국제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습니다.

경제적인 강압과 시장 관행에서 벗어난 행동, 인권 침해 등을 문제로 거론했는데요.

양국은 "공정한 장에서 중국과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세계가 이전처럼 핵심 광물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의존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인식은 이어지는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 자원의 무기화가 현실이 됐기 때문입니다.

두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가 경제와 안보 등 각 분야에서 밀착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에 쓸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동맹은 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주요7개국, 쿼드와 아세안, 그리고 일본과 한국이 모두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다만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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