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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55 용사' 호명하며 울컥한 윤 "도발은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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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희생자 등을 기리는 서해 수호에 날이었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산화한 용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고,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55명 서해 용사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 무대 위에 선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누군가를 잊지 못해…]

윤 대통령은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윤영하 소령을 시작으로 55명의 이름을 5분여 동안 차례로 불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천안함 용사의 이름을 불러 보겠습니다. 고 이창기 준위]

이어진 기념사에서는 "우리 장병들은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며 북의 도발에는 단호히 맞설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서해 전사자들의 묘역을 유가족, 참전 장병과 함께 참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기는 스물한 살. (다 또래. 같은 또래네요.) 여기는 스물한 살.]

이 자리에는 지난 2020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인지 말을 해달라"고 했던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도 함께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전민규)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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