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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재명, 민생행보·인적쇄신 정면승부...비명계 불만 달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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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산업 현장 방문과 재보궐 선거 지원 유세로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조만간 당직 개편에도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당헌 80조 예외 적용으로 재점화된 비명계의 불만을 달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해수호 기념식 대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안방인 울산을 찾았습니다.

현대차 공장을 방문하고 4·5 재보궐 후보를 지원하는 등 바닥 민심을 훑으며, 재차 윤석열 정부의 외교에 맹폭을 가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출도 심각한 위기인데 외교까지 엉망이라 중국에서는 제재를 받고, 일본에는 갖다 바치고, 미국에게는 뒤통수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주요 당직 개편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적 쇄신 분위기 속에서 호남 몫으로 지명된 최고위원도 사퇴 결심을 굳혔습니다.

[임선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의는 가지고 있고요. 다만 오늘은 현장 최고위원회라 제가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았습니다.]

후임에 광주를 지역구를 둔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데,

정작 지역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여론이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도 변수입니다.

친명계가 포진한 핵심 당직과 대변인단도 물갈이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비명계에서는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을 재차 요구하는가 하면,

'당헌 80조' 예외 적용을 비판하며 더욱 이 대표를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 쫓기듯 지질한 모습을 보인 것이 영 상쾌하지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당당한가….]

이재명 대표는 여기 울산에 이어 4·3 희생자 추모식 일정에 맞춰 제주도를 찾아 민심 행보를 이어갑니다.

인적 쇄신 카드도 꺼내 국면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격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내홍을 잠재울 수 있을진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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