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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무늬만 무소속'?…민형배, 탈당 후 민주당과 '한 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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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형배 의원은 "위장 탈당이 아니라 진짜 탈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당 이후의 행적을 보면, 사실상 민주당과 '한 몸'처럼 움직여 왔습니다. 탈당은 했지만, '무늬만 무소속'이었단 지적도 나옵니다.

고석승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민형배 의원은 '위장 탈당'이란 지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2022년 5월 9일) : 제가 뭘 위장 탈당을 했습니까? 저는 지금 민주당 소속이 아니에요. 탈당을 했잖아요.]

위장 탈당 문제를 지적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온 직후에도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어제) : {법사위에서 위장 탈당 관련된…} 위장 탈당이라고 얘기하는 분들과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무소속으로, 민주당과 무관하단 취지의 주장이지만 탈당 이후 행보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글과 영상도 여러 차례 올렸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지난 2월 25일 / 유튜브 '민형배TV') :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켜야 합니다. 국민의힘과 그에 동조하는 세력이 아니라면 모두 반대하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평가 토론회에도 참여했습니다.

탈당한 지 한달 반 만에 "복당"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최근에는 민주당 의원들 앞에서 복당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민형배/무소속 의원 (지난 2월 2일) : 민주당 의원님들 앞에 오랜만에 이렇게 섭니다. 곧 의총장에서 만나는 날이 오겠죠?]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복당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단 입장이지만,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복당을 요구하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석승 기자 , 김미란, 김진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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