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오늘(24일) 첫 소식은 < 페이 전쟁 >입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애플페이가 출시됐습니다.
이것만 기다렸다, 기대하신 사람이 많았는데, 정말로 뜨거운 인기였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제한되지만 출시 첫날에만 100만 명이 가입했고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 보니 이용자가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는 결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애플페이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기존 삼성페이가 좀 긴장하겠는데요?
[기자]
일단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에 대응해 '비상 TF'까지 꾸렸습니다.
대응책, 크게 두 가지 방향입니다.
하나는 네이버 카카오 등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나는, 기능을 추가하는 전략인데요.
지금까지는 삼성페이 해외 결제는 마스터 카드만 지원했는데, 다음 주부터 비자카드 결제 기능을 추가했고요.
대학 학생증이나 버스 탑승권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삼성과 애플이 경쟁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진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는 돈을 벌 수도 있죠. 잠시 뒤 '머니클라스'에서 그 비법 전해드릴 예정이고요. 다음 소식 이어서 전해주세요.
[기자]
다음 이야기는 < 불붙는 열선 >입니다. 영상을 하나 보여드릴게요.
관 속이 얼지 않게 하기 위해 두텁게 스티로폼을 두르고 열선을 끼운 걸 재현해 놨는데, 스포이트로 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더니 열선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붙습니다.
수돗물이나 생수는 아니고, 자연에 있는 빗물처럼 농도 맞추기 위해서 소금을 약간 녹인 물인데요.
피복이 벗겨지거나 틈으로 물이 들어왔을 때 불이 난다는 겁니다.
산업부와 전기안전공사가 지난 수요일 사업장 실태 점검에서 시행했던 실험인데요.
문제는 이런 화재가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매년 300건 이상 일어납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은 날씨가 따뜻해졌잖아요. 열선 화재가 지금도 많나요.
[기자]
따뜻해진 봄에도 전기 화재는 자주 일어납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전선 등이 헐거워지기도 하고요.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 열선을 꺼야 하는데, 열선이 있는지도 모르고 끄지 않아서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서 산모와 신생아 120명이 대피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때도 3월 말이었습니다.
무자격자가 1층 주차장에 설치한 동파방지 열선이 화재 원인이었습니다.
열선의 경우 이렇게 무자격자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요.
정부 점검 결과, 절반 가량은 인증되지 않은 열선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 자격을 가진 업체와 인증받은 열선,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기자]
전기안전공사에 물어봤는데, 공사를 맡길 때 무자격자를 피하려면 '전기 기사 자격증'이나 업체의 '전기공 사업등록증'을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건 개인들도 쓰는 실리콘 열선인데요. 보면 K 마크가 있습니다.
열선에 제조사 이름과 CE, K, FM 등의 인증마크가 새겨져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미인증 열선은 이런 인증마크가 없고, 제조사도 안 쓰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앵커]
인증마크. 알겠습니다. 마지막 정보, 캥거루 사진을 하나 가지고 오셨네요?
[기자]
다 같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사이트를 하나 소개해보려 합니다.
등에 불이 붙어 연기를 뿜으며 캥거루 한 마리가 어디론가 도망가고 있죠.
2019년 반년 동안 계속됐던 호주 대형 산불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종합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웨이브'의 인스타 계정인데요.
2030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만들었는데요.
'인류난제를 전 세계의 집단지성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2월부터 인스타 계정을 운영했고, 이달부터는 '더웨이브넷'(thewave.net)이란 전용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웨이브란 이름은 '아이디어의 물결'이라는 뜻입니다.
기후변화, 빈곤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해양쓰레기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폐어망 재활용 기업이 "우리 기술로 나일론을 뽑을 수 있다"고 소개하는 거죠.
'베트남의 무단 벌목으로 맹그로브 숲이 없어진다'는 내용이나, '한국의 음식물쓰레기 500만톤을 어떻게 처리하냐'는 문제에 대한 해법도 올라와 있습니다.
제한 없이 아무나 참여할 수 있고요. 저도 미세먼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자녀들과 환경문제 풀여보면서 참여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대한상공회의소는 역대 엑스포를 주제로 메타버스 전시관도 만들 예정입니다.
(화면 출처 : 인스타그램)
(영상디자인 : 김현주·오은솔)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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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첫 소식은 < 페이 전쟁 >입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애플페이가 출시됐습니다.
이것만 기다렸다, 기대하신 사람이 많았는데, 정말로 뜨거운 인기였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제한되지만 출시 첫날에만 100만 명이 가입했고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 보니 이용자가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는 결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는 걸 세일즈 포인트로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애플페이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기존 삼성페이가 좀 긴장하겠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주변에서도 그런 질문을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일단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에 대응해 '비상 TF'까지 꾸렸습니다.
대응책, 크게 두 가지 방향입니다.
하나는 네이버 카카오 등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애플페이가 사용처를 늘리기 전에,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곳을 확 늘려서 압도해 버리겠다는 거죠. 토종 연합군인 셈입니다.
또 하나는, 기능을 추가하는 전략인데요.
지금까지는 삼성페이 해외 결제는 마스터 카드만 지원했는데, 다음 주부터 비자카드 결제 기능을 추가했고요.
대학 학생증이나 버스 탑승권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앵커]
삼성과 애플이 경쟁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진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는 돈을 벌 수도 있죠. 잠시 뒤 '머니클라스'에서 그 비법 전해드릴 예정이고요. 다음 소식 이어서 전해주세요.
[기자]
다음 이야기는 < 불붙는 열선 >입니다. 영상을 하나 보여드릴게요.
관 속이 얼지 않게 하기 위해 두텁게 스티로폼을 두르고 열선을 끼운 걸 재현해 놨는데, 스포이트로 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더니 열선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붙습니다.
수돗물이나 생수는 아니고, 자연에 있는 빗물처럼 농도 맞추기 위해서 소금을 약간 녹인 물인데요.
피복이 벗겨지거나 틈으로 물이 들어왔을 때 불이 난다는 겁니다.
산업부와 전기안전공사가 지난 수요일 사업장 실태 점검에서 시행했던 실험인데요.
문제는 이런 화재가 생각보다 많다는 겁니다. 매년 300건 이상 일어납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은 날씨가 따뜻해졌잖아요. 열선 화재가 지금도 많나요.
[기자]
따뜻해진 봄에도 전기 화재는 자주 일어납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전선 등이 헐거워지기도 하고요.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 열선을 꺼야 하는데, 열선이 있는지도 모르고 끄지 않아서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서 산모와 신생아 120명이 대피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때도 3월 말이었습니다.
무자격자가 1층 주차장에 설치한 동파방지 열선이 화재 원인이었습니다.
열선의 경우 이렇게 무자격자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요.
정부 점검 결과, 절반 가량은 인증되지 않은 열선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 자격을 가진 업체와 인증받은 열선,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기자]
전기안전공사에 물어봤는데, 공사를 맡길 때 무자격자를 피하려면 '전기 기사 자격증'이나 업체의 '전기공 사업등록증'을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건 개인들도 쓰는 실리콘 열선인데요. 보면 K 마크가 있습니다.
열선에 제조사 이름과 CE, K, FM 등의 인증마크가 새겨져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미인증 열선은 이런 인증마크가 없고, 제조사도 안 쓰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앵커]
인증마크. 알겠습니다. 마지막 정보, 캥거루 사진을 하나 가지고 오셨네요?
[기자]
다 같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사이트를 하나 소개해보려 합니다.
등에 불이 붙어 연기를 뿜으며 캥거루 한 마리가 어디론가 도망가고 있죠.
2019년 반년 동안 계속됐던 호주 대형 산불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종합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웨이브'의 인스타 계정인데요.
2030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만들었는데요.
'인류난제를 전 세계의 집단지성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2월부터 인스타 계정을 운영했고, 이달부터는 '더웨이브넷'(thewave.net)이란 전용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웨이브란 이름은 '아이디어의 물결'이라는 뜻입니다.
기후변화, 빈곤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해양쓰레기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폐어망 재활용 기업이 "우리 기술로 나일론을 뽑을 수 있다"고 소개하는 거죠.
'베트남의 무단 벌목으로 맹그로브 숲이 없어진다'는 내용이나, '한국의 음식물쓰레기 500만톤을 어떻게 처리하냐'는 문제에 대한 해법도 올라와 있습니다.
제한 없이 아무나 참여할 수 있고요. 저도 미세먼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자녀들과 환경문제 풀여보면서 참여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대한상공회의소는 역대 엑스포를 주제로 메타버스 전시관도 만들 예정입니다.
(화면 출처 : 인스타그램)
(영상디자인 : 김현주·오은솔)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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