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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동욱 앵커의 시선] 봄 이기는 겨울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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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봄은, 섬진강 따라 올라옵니다. 시인의 귀엔, 남도에 봄 오는 소리, 꽃피는 아우성이 북소리로 들립니다.

고수(鼓手)처럼 묵직하게 앉은 지리산은, 섬진강이 판소리 하듯 흘러 한 굽이 틀 때마다, 난타로 매화를 터뜨리고 동백을 떨굽니다.

"지리산 앉고, 섬진강은 참 긴 소리다. 이 미친 향기의 북채는 어디 숨어 춤추나. 매화 폭발 자욱한 그 아래를 봐라. 동백의 대가리들. 선혈의 천둥, 난타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