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적발된 보험 사기 액수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습니다. 보험 사기로 돈을 타낸 사람들의 나이대를 분석해봤더니 50대, 또 60대 이상이 전보다 많아졌습니다.
그 이유를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50대 남성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후진하는 차량과 부딪힙니다.
놀란 운전자가 밖으로 나오자, 쩔뚝이면서 부딪힌 다리를 보여줍니다.
보험 사기를 의심한 보험사가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하자, 담당 직원을 찾아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기까지 했습니다.
[보험사 사고 조사 실장 : 어떤 날은 하루에 (사고) 3건이 난 적도 있었어요. 보상 직원한테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서 (보험금을) 빨리 지급하지 않으면 신변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성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지난해 보험 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1조 818억 원.
적발된 사람도 10만 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전체의 60%는 진단서를 위조, 변조하거나 입원 수술비를 과도하게 청구하는 등 사고 내용을 조작해서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였고, 10건 중 3건은 허위 또는 고의로 사고를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적발 인원 가운데 10대와 20대 비중은 줄어든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비중은 늘어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보험 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일반인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보험업계에서는 양형 기준을 높이는 등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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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발된 보험 사기 액수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습니다. 보험 사기로 돈을 타낸 사람들의 나이대를 분석해봤더니 50대, 또 60대 이상이 전보다 많아졌습니다.
그 이유를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50대 남성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후진하는 차량과 부딪힙니다.
놀란 운전자가 밖으로 나오자, 쩔뚝이면서 부딪힌 다리를 보여줍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억 4천만 원을 타갔습니다.
보험 사기를 의심한 보험사가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하자, 담당 직원을 찾아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기까지 했습니다.
[보험사 사고 조사 실장 : 어떤 날은 하루에 (사고) 3건이 난 적도 있었어요. 보상 직원한테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서 (보험금을) 빨리 지급하지 않으면 신변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성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지난해 보험 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1조 818억 원.
연간 적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적발된 사람도 10만 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전체의 60%는 진단서를 위조, 변조하거나 입원 수술비를 과도하게 청구하는 등 사고 내용을 조작해서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였고, 10건 중 3건은 허위 또는 고의로 사고를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적발 인원 가운데 10대와 20대 비중은 줄어든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비중은 늘어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김정운/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조사기획팀장 :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은퇴 이후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생계형 보험 사기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보험 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일반인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보험업계에서는 양형 기준을 높이는 등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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