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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D:이슈] 3500명 억울한 죽음…'한풀이' 14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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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경북 경산 코발트 광산에서 군인과 경찰에 의해 사살 당한 민간인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예산이 끊기면서 방치된 지 14년 만입니다. 오늘(23일)의 모바일 D:이슈 시작합니다.

허리를 숙이고 한참을 들어가자 보이는

가득 쌓인 포대 3000여 개

그 안엔 흙과 사람 뼈가 뒤섞여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3500여 명

보도연맹원으로 몰려 사살된 곳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

진실과화해위원회가 2007~2009년 유해 420여 구 발굴

이후 예산이 끊기면서

나머지 유해들은 15년 동안 그대로 방치

[나정태/경산코발트광산 민간인희생자유족회 : 안 보여도 가슴에 응어리가 있는데 이곳은 날만 새면 보이잖아요 보고 나면 더 가슴이 아프죠.]

경기도 선감학원, 경주 보도연맹 등

올해 전국 14곳 유해 발굴 예정

[장경민/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실장 : 잔해 안에 인골이나 치아 등 유골의 잔재들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유족들이 바라는 두 가지

남은 뼈 하나라도 찾기를…

더 이상 이런 비참한 희생 없기를…

(제작 : 김세연)

윤두열 기자 , 이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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