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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중국발 '최악 황사' 서해안부터 덮친다…야외활동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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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봄비가 내렸는데요. 오늘(23일) 밖에 나가실 때 주의하셔야 할 게 이 비가 그친 뒤에 황사 영향이 있겠습니다. 중국의 심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넘어오게 되는데요.

어느 정도일지 오원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고층 건물들의 형태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성문을 드나드는 사람들 모습도 희미하기만 합니다.

주차된 자동차는 새까만 가루를 뒤집어썼습니다.

최악의 황사가 중국을 덮친 어제, 베이징 시내가 온통 황토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자오 씨/베이징 시민 : 목이 너무 건조해서 마스크를 안 쓸 수가 없습니다. 마스크를 해도 불편할 정도입니다.]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1500㎍(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50㎍을 넘으면 '매우 나쁨'으로 기록하는데, 이보다 열 배가 넘는 겁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실내에서도 흙냄새가 날 정도라고 호소합니다.

[류씨/대학생 : 지하철 안에서도 흙먼지 냄새가 났습니다. 심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베이징의 공기질지수는 최악 등급인 '심각한 오염'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부터 서해안을 시작으로 중국에서 시작된 황사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예고했습니다.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 이어 만주 지역에서도 황사가 발생해 농도가 더 짙어졌습니다.

인천과 경기 북부는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으로 전망됐고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과 호남 지역은 '나쁨'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중국에서 시작된 황사는 내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오원석 기자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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