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안톤 게라슈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자신의 SNS에 "어느 쪽이 진짜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3장의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을 업로드했습니다. 게라슈첸코는 사진마다 다른 푸틴의 턱을 붉은 원으로 강조하며 푸틴 대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정연설을 할 당시 푸틴의 턱은 앞으로 돌출된 둥근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 지난 18일 러시아의 크름반도 합병 9주년을 맞아 세바스토폴을 깜짝 방문한 푸틴의 턱은 뒤로 밀려있는 모습이었고, 다음날 19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점령지인 마리우폴 방문 당시엔 각지고 뾰족한 모양이었습니다.
반푸틴성향의 한 러시아 매체는 세바스토폴과 마리우폴의 푸틴은 모두 '대역'이었다고 주장하며 "현장에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영상 및 사진 촬영 후 빠르게 현장을 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과거부터 푸틴은 건강 이상설과 암살 방지 목적 등으로 대역을 사용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크렘린궁은 대역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구성 : 박규리 / 편집 : 하성원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박규리,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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