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당직 정지 예외' 논의...당직개편도 가닥

[앵커]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성남FC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지자, 민주당은 이 대표를 '당직 정지' 조항의 예외로 인정할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내 갈등 수습 방안으로 조만간 핵심 당직을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이 대표가 기소된 오늘, 민주당이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 당직 정지 여부를 논의하죠?

[기자]
네, 민주당은 잠시 뒤 오후 5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고 이재명 대표에게 당직 정지 예외조항을 적용할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 기소 직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에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당직 유지 여부를 당무위에서 판단하기로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최고위원회에서는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을 하고 당헌 제80조에 대한 유권해석에 대한 건을 차기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부의했습니다.]

민주당 당헌 80조를 보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되, 정치탄압 수사로 인정되면 당무위 의결로 이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오늘 당무위에서는 앞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 이수진 의원에 대한 당직 정지 여부 판단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는 조만간 주요 당직과 관련해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홍보위원장 등이 개편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특히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대표적인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치권에서 여야 공방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이번 회담은 민주당이 한일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었던 것을 수습하는 과정이라며,

조금 기다리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외교 정상화가 역사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웃인 일본과 우리가 언제까지나 지금 상태처럼 외면하고 지낼 순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미래를 보고 긴 역사의 흐름을 보고 서로 도움이 되는 길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대일외교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국정조사와 함께 청문회를 빠른 시일 안에 실시하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할 경우 다른 야당들과 신속하게 추진 방향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비정상 회담을 둘러싼 의혹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유관 상임위가 참여하는 합동 청문회를 국정조사와 함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한창섭 행안부장관 직무대행과 심규선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지원재단 이사장이 출석했는데,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한 질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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