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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검찰, 'TV조선 재승인 고의 감점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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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고의 감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점수 조작 과정에 한 위원장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는데, 한 위원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한상혁 위원장 조사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한상혁 위원장은 1시간 전쯤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다시 조사를 받으러 검찰청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22일) 오전 10시부터 이곳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출석하면서 한 위원장은 재승인 과정에서 어떠한 위법 행위나 부당한 지시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혐의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해는 벗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위원장 임기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남은 임기를 지키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저의 결백이 아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를 치우침이 없이 투명하게 성실히 수행해 왔다는 것을 입증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한 위원장은 앞서도 검찰 수사가 중도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거라며 반발해 왔는데요.

그러나 검찰은 한 위원장이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때 최종평가점수를 고의로 깎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TV조선은 총점은 재승인 기준을 넘겼지만, 일부 영역에서 과락을 받으며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이 고의로 점수를 낮춘 정황을 확인하고, 여기에 방통위 간부들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위원장은 특정 인물을 재승인 심사위원에 위촉하도록 개입하고, 점수 조작 사실을 알면서도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숨겨 TV 조선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상혁 위원장을 의혹의 정점으로 보는 검찰과,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한 위원장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만큼, 오늘 조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앞서 같은 의혹으로 방통위 관계자 등이 줄줄이 구속됐는데, 검찰이 한 위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를 검토하고 있나요?

[기자]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한 위원장의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해당 의혹으로 방통위 방송정책부서 간부 두 명과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윤 모 교수가 구속상태로 이미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이들의 첫 재판은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렇게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 기소된 가운데 지난달 16일 한 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검찰의 칼끝도 한 위원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구속영장 청구는 예정된 수순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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