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법정에서 진실 밝힐 것"...與 "혐의 나오면 기소"

[앵커]
대장동 개발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는 이미 검찰이 답을 정한 '답정 기소'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혐의가 입증됐다면 당연히 기소돼야 한다면서도 앞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건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검찰이 오늘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는데, 자신의 기소에 대해 이 대표 입장은 어땠나요?

[기자]
오늘 아침, 대장동과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기소가 임박하자,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답이 정해진 '답정 기소'라며 검찰이 온갖 압수수색·영장 쇼를 벌이며 시간 끌었을 뿐 전혀 놀랄 일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정영학 녹취록에 대장동 일당이 김용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전 실장을 매수했다는 대화 내용은 하나도 담겨 있지 않다며, 결국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입니다. 전혀 놀랄 일도 아닙니다. 검찰의 이번 기소로 이제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될 겁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올 정도로 이 대표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 만큼 기소는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들을 만나, 혐의가 입증됐다는 판단이 선다면 기소해야 된다면서, 다만 앞서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민주당이 '말 따로 행동 따로'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 (이재명 대표) 혐의가 입증되었다 라는 판단이 서면 기소해야 되는 것이고 법 위에 누구도 군림할 수 없는 것이고 누구나 법앞에 평등한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먼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치권에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이 대일외교 국정조사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들을 만나 이번 회담은 민주당이 한일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었던 것을 수습하는 과정이라며, 조금 기다리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외교 정상화가 역사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웃인 일본과 우리가 언제까지나 지금 상태처럼 외면하고 지낼 순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미래를 보고 긴 역사의 흐름을 보고 서로 도움이 되는 길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대일외교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회의에서 국정조사와 함께 청문회를 빠른 시일 안에 실시하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할 경우 다른 야당들과 신속하게 추진 방향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비정상 회담을 둘러싼 의혹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유관 상임위가 참여하는 합동 청문회를 국정조사와 함께…]

오후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한창섭 행안부장관 직무대행과 심규선 일제강제동원피해자 지원재단 이사장이 출석하는데 강제징용 해법 두고 공방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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