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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야 "일본 우익 같은 주장" vs 여 "실체 없이 과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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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반응은 또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21일) 발언이 일본 우익의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국회에 출석한 박진 외교장관에게도 회담의 진실을 밝히라고 추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실체 없는 과한 비난이라며, 성과는 평가해야 한다고 감쌌습니다.

이 소식은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부터 박진 외교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신 을사오적으로 규정한 민주당.

국무회의 발언이 전해지자마자 날선 논평을 쏟아냈습니다.

[안호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소리입니까? 일본 우익의 주장을 듣는 듯합니다.]

공방은 상임위로 이어졌습니다.

운영위원회는 여당 의원들의 대거 불참과 의원들이 갖고 온 피켓 문제로 파행했고, 외교통일위원회에선 박진 장관이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독도·위안부 언급을 한 건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양해해달라고 언급한 게 맞는지, 진실을 밝히라고 추궁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외통위원 : 일본 보도에 나왔어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해 양해해달라, 이해해달라' 이렇게 얘기했죠? 맞죠?]

[이상민/민주당 외교통일위원 : '거짓말 했다, 숨겼다' 이러면 그거 누가 감당 하겠습니까? 대통령하고도 의논하시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세요.]

[박진/외교장관 : 제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걸 구체적으로 일일이 다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만….]

여당 의원들은 회담 성과를 과도하게 비난하지 말라며 박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이명수/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 : '굴욕외교의 실체가 뭐냐. 제2의 이완용이 뭐냐'라고 하면 그 내용을 우리가 찾기가 어려운 거예요. 비판할 수는 있는데 좀 과하다.]

박진 장관은 윤 대통령과 박 장관에 대한 민주당 일부의 탄핵 주장에 대해 정책 판단은 탄핵 사유가 아니라며 심각한 인신공격, 명예훼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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