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개편안 입법예고 시한 다음 달 17일까지
노동부, 연일 MZ 세대와의 소통에 주력
양대 노총 "근로시간 개편안 전면 폐기해야"
[앵커]
주52시간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면서 노동 당국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입법 예고까지 마친 정부안을 한 달 안에 수정해야 하는 데다, 최대 우군이었다 돌아선 MZ 세대를 달래야 하는 역할까지 떠맡게 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간 상한 캡 보완 지시 이후 주무 부처인 노동부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근로시간 개편안 입법예고가 다음 달 17일까지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어제 / 국회 환경노동위) : 건강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그리고 보완을 하라 이런 말씀으로 저희들이 많이 부족했다 싶은데 하여간 저희들이 최대한 보완을 하겠습니다.]
우군으로 여겼던 MZ 세대를 설득하는 작업에 소홀했던 게 정책 혼란을 불러온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부 장관의 주요 일정표입니다.
지난주엔 2차례, 이번 주엔 3차례나 MZ 세대와의 간담회나 자문단회의가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국민 여론, 특히 청년층의 여론을 수렴하고, 다양한 분야의 노동개혁 과제를 제언하게 됩니다.
[임소형 / '노동의 미래 포럼' 위원 : 청년의 목소리로 국민에게 노동개혁 정책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왜곡된 정보로 인한 현장의 오해를 해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동계 최대 세력인 양대 노총이 대화에서 철저히 배제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 주 52시간 한도 내에서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일하는 시간을 줄일 생각도 안 하는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입니까?]
이런 가운데 양대 노총이 회계 관련 과태료 부과와 관련해 이정식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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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면서 노동 당국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입법 예고까지 마친 정부안을 한 달 안에 수정해야 하는 데다, 최대 우군이었다 돌아선 MZ 세대를 달래야 하는 역할까지 떠맡게 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간 상한 캡 보완 지시 이후 주무 부처인 노동부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근로시간 개편안 입법예고가 다음 달 17일까지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어제 / 국회 환경노동위) : 건강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그리고 보완을 하라 이런 말씀으로 저희들이 많이 부족했다 싶은데 하여간 저희들이 최대한 보완을 하겠습니다.]
수정안 마련을 위해 노동부는 연일 MZ 세대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군으로 여겼던 MZ 세대를 설득하는 작업에 소홀했던 게 정책 혼란을 불러온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부 장관의 주요 일정표입니다.
지난주엔 2차례, 이번 주엔 3차례나 MZ 세대와의 간담회나 자문단회의가 포함됐습니다.
노동부 주관으로 발족한 '노동의 미래 포럼'엔 20~30대 청년 38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국민 여론, 특히 청년층의 여론을 수렴하고, 다양한 분야의 노동개혁 과제를 제언하게 됩니다.
[임소형 / '노동의 미래 포럼' 위원 : 청년의 목소리로 국민에게 노동개혁 정책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왜곡된 정보로 인한 현장의 오해를 해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동계 최대 세력인 양대 노총이 대화에서 철저히 배제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대 노총은 근로시간 개편안이 '장시간 압축노동 조장법'이라며 전면 폐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 주 52시간 한도 내에서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일하는 시간을 줄일 생각도 안 하는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입니까?]
이런 가운데 양대 노총이 회계 관련 과태료 부과와 관련해 이정식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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