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가진 이용자라면 매장에서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게 됐는데요.
출시 첫날 모습은 어떤지 강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이폰 측면 버튼을 두 번 누르니 화면에 카드가 나타납니다.
카드 단말기에 아이폰을 갖다 대면 곧바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국내에 비로소 상륙한 겁니다.
다만 현재는 현대카드 이용자만 가능합니다.
금융당국 법률 검토 과정에서 배타적 사용권은 유지하지 못하게 됐지만 후발 주자들이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선점 효과를 누리게 됐습니다.
또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 NFC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곽혜진 / 서울 이태원동 : 원래는 제가 카드를 많이 두고 다녀서 집에 다시 갔어야 했는데 이제 휴대전화(아이폰)에 카드가 있으니까 바로 결제할 수 있어서 매우 편한 것 같습니다.]
전국에 NFC 단말기를 갖춘 곳은 10%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은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출시 첫날 오전에만 17만 명이 등록했는데, 곳곳에서 결제 오류가 빚어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애플페이 출시에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결제 연동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카카오페이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사용이 제한적인 만큼 애플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거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권혁중 / 경제평론가 : 시장 자체가 더 건전해질 수 있는, 이런 메기 효과를 기대는 하고 있으나 단말기 보급률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도 있다….]
우려대로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게 될지, 애플페이를 향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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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가진 이용자라면 매장에서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게 됐는데요.
출시 첫날 모습은 어떤지 강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이폰 측면 버튼을 두 번 누르니 화면에 카드가 나타납니다.
카드 단말기에 아이폰을 갖다 대면 곧바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국내에 비로소 상륙한 겁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는 물론 맥과 아이패드에서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현대카드 이용자만 가능합니다.
금융당국 법률 검토 과정에서 배타적 사용권은 유지하지 못하게 됐지만 후발 주자들이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선점 효과를 누리게 됐습니다.
또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 NFC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국 주요 편의점과 코스트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가맹점을 중심으로 단말기가 보급돼 있고 배달의민족 등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곽혜진 / 서울 이태원동 : 원래는 제가 카드를 많이 두고 다녀서 집에 다시 갔어야 했는데 이제 휴대전화(아이폰)에 카드가 있으니까 바로 결제할 수 있어서 매우 편한 것 같습니다.]
전국에 NFC 단말기를 갖춘 곳은 10%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은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스타벅스 이용객 :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톨 사이즈요. (4,500원이요.) 혹시 애플페이 결제돼요? (아니요. 지금 안 돼요.)]
출시 첫날 오전에만 17만 명이 등록했는데, 곳곳에서 결제 오류가 빚어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애플페이 출시에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결제 연동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카카오페이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점유율 3위인 현대카드가 '2위권 도약'에 성공할지도 관심입니다.
다만 아직 사용이 제한적인 만큼 애플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거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권혁중 / 경제평론가 : 시장 자체가 더 건전해질 수 있는, 이런 메기 효과를 기대는 하고 있으나 단말기 보급률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도 있다….]
우려대로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게 될지, 애플페이를 향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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