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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단독] 중남미 한국 외교관, 여직원 성희롱 의혹…국내 소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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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국가 주재 한국 고위 외교관이 성희롱 의혹으로 외교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절차를 진행하면서, 국내 소환 결정을 내렸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남미 국가에 나가 있는 한국 고위 외교관 A씨는 최근 현지에서 여직원을 성희롱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건을 인지한 외교부는 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사를 진행하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진상 조사 절차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고, 성 비위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남미 국가 한국대사관 관계자 : 지금 OO님하고 통화가 좀 어려우실 것 같고요. {어떻게 좀 연락을 취할 수 있을까요?} 혹시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외교부는 A씨에 대해 국내 소환 결정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돌아오라고 통보하기로 하고, 대통령실의 결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이 요구된 고위 외교관은 예외 없이 본부 귀임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을 인지한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조치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아직 조사 절차가 끝난 게 아니어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송우영 기자 , 이주원,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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