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대 노동자가 폭우 속에 쓰레기 수레를 한 시간 넘게 끌어야 했던 사연을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리에 앉은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직원이 무언가 항의합니다.
이야기를 듣던 소장, 심기가 불편했는지 책상을 내리치자 유리 덮개가 깨집니다.
그러고는 목소리를 높입니다.
발단은 이른 아침 경비노동자 2명이 해야 하는 쓰레기 운반작업 때문이었습니다.
1명이 아파서 빠졌는데 소장은 다른 직원을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하필 폭우가 쏟아지던 날.
뒤늦게 출근한 소장이 작업을 일부 나눴지만 노동자는 이미 탈진 직전이었습니다.
[76세 경비노동자 : 내 평생에 그런 비 처음 맞아봤어요. 폐지가 물을 먹으면 쇳덩어리입니다. 눈물이 나더라, 안 죽으면 다행이다.]
계절에 맞게 작업복을 바꿔달라는 요청이나 건의 사항은 무시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받은 상처는 남았습니다.
해당 소장은 취재진에게 부당해고 구제 신청이 진행중이라며 반론을 말하기 곤란하다고 전해왔습니다.
+++
본 방송은 지난 3월 21일 < JTBC 뉴스룸 > 프로그램에서 "[단독] 76세 경비노동자, 폭우 속 쓰레기수레 끌어야 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관리사무소장이 70대 경비 노동자에게 폭우 속에서도 1시간 넘게 수레를 끌며 1km 거리를 오가게 하는 등 무리한 업무를 지시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장 측은 관리사무소장으로서 자신의 직무를 다한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구석찬 기자 , 조선옥, 김정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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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동자가 폭우 속에 쓰레기 수레를 한 시간 넘게 끌어야 했던 사연을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리에 앉은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직원이 무언가 항의합니다.
이야기를 듣던 소장, 심기가 불편했는지 책상을 내리치자 유리 덮개가 깨집니다.
그러고는 목소리를 높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 주임 보고 옆에서, 치우세요. 뭐 하십니까, 치우세요.]
발단은 이른 아침 경비노동자 2명이 해야 하는 쓰레기 운반작업 때문이었습니다.
1명이 아파서 빠졌는데 소장은 다른 직원을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하필 폭우가 쏟아지던 날.
76세 노동자는 1시간 넘게 수레를 끌며 1km 거리를 오가야 했습니다.
뒤늦게 출근한 소장이 작업을 일부 나눴지만 노동자는 이미 탈진 직전이었습니다.
[76세 경비노동자 : 내 평생에 그런 비 처음 맞아봤어요. 폐지가 물을 먹으면 쇳덩어리입니다. 눈물이 나더라, 안 죽으면 다행이다.]
계절에 맞게 작업복을 바꿔달라는 요청이나 건의 사항은 무시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불만이 커지면서 입주민대표회의는 소장을 해고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받은 상처는 남았습니다.
해당 소장은 취재진에게 부당해고 구제 신청이 진행중이라며 반론을 말하기 곤란하다고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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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단독] 76세 경비노동자, 폭우 속 쓰레기수레 끌어야 했던 이유" 관련
본 방송은 지난 3월 21일 < JTBC 뉴스룸 > 프로그램에서 "[단독] 76세 경비노동자, 폭우 속 쓰레기수레 끌어야 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관리사무소장이 70대 경비 노동자에게 폭우 속에서도 1시간 넘게 수레를 끌며 1km 거리를 오가게 하는 등 무리한 업무를 지시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장 측은 관리사무소장으로서 자신의 직무를 다한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구석찬 기자 , 조선옥,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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