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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뉴스외전 포커스] "반대 여론 지렛대로 삼아 국민들 정서적으로 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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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전환점", "굴욕"‥한일 정상회담 평가는?

"윤 대통령, 국내 비판 여론 간과하고 있어"

"반대 여론 지렛대로 삼아 국민들 정서적으로 풀어줄 생각해야"

"야당도 매국노니 나라 팔아먹은 것처럼 이야기할 것은 아냐"

"윤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설명 잘했으나 국민 비판을 다음 회담에서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말 했어야"

"윤 대통령, 집권 1년간 야당 지도부 한 번도 안 만나‥'내 갈 길 간다'는 생각 굳어 있는 것 아닌지"

독도, 위안부 논의했나?‥대통령실 "왜곡 보도 유감"

"미국 갔다 와서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하는 것과 똑같아"

"우리로서는 우리나라 대통령 말 들어야‥진실 드러나게 돼 있어"

"정상 간의 대화 공개해야 정상 간 대화 되는 것"

◀ 앵커 ▶

현안에 대해 인사를 모시고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포커스 코너입니다. 오늘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우선 지난주에 열렸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국무회의에서도 회담 성과와 의미에 대해서 직접 설명을 했고요. 고문님께서는 언급이라든지 이번 전체적인 회담이라든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정부 쪽에서는 대통령실이라든지 정부 쪽에서는 회담을 잘했다. 성과가 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당연하겠죠. 그러나 정부 쪽에서 특히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께서 간과하고 있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비판 여론이 높잖아요. 야당은 비판한다고 하지만 그러나 국내 회담에 대한 비판이나 반대 여론을 여당이 잘 귀담아 들어서 계속 있을 일본과의 회담에 있어서 그걸 하나의 중요한 지렛대로 삼아서 일본과 협상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그런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그렇게 할 생각을 해야지. 지금 반대 여론이나 야당의 비판 여론을 완전히 무시해버리면 안 되잖아요. 물론 야당도 용어는 심한 용어도 있죠. 매국노라든지 이런 거, 그런 건 야당이 하는 거니까, 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한일 어업 협정을 했을 때도 그때도 우리가 야당일 때인데 우리가 그랬거든요. 독도를 팔아먹었다는 둥. 제2 친일파라는 둥 야당 그때도 비판을 많이 했어요. 야당이 그렇게 비판한 거는 야당이 당연히 한다고 이렇게 한다고 하지만 그러나 야당도 너무 마치 매국노니 나라를 통째로 팔아먹은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할 것은 아니고. 그리고 일반 국민들이 정서에 와닿지 않는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일본과 계속 회담하면서 채워나갈 수 있는 중요한 동력으로 삼아야지 덮어놓고 무시할 건 아니죠.

◀ 앵커 ▶

덮어놓고 무시한다, 이런 일각의 비판 때문에 오늘 아침에 윤 대통령이 작심하고 꽤 긴 시간을 할애해서 직접 설명하고 해명의 시간을 가졌단 말입니다. 오늘 아침에 내용이라든지 오늘 아침의 어쨌든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사표현 그런 것으로 무시한다. 이런 일각의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렇지 않을 거예요. 지금 한일 관계라고 하는 건 민족 감정에 국민들 정서를 자극하는 거잖아요. 영국하고 했다든지 미국하고 했다든지 하면 별개의 문제인데 한일 관계라고 하는 건 정말 이거 풀기 어려운 묘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대통령이 설명을 잘하셨어요. 소신 있게 잘하셨는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반대 여론이 잠재워질 거냐, 그건 아니죠. 왜냐하면 빠진 것이 반대 여론을 충분히 참작하겠다. 국민들이 왜 비판하는 건지 야당이 왜 저렇게 반대하는 건지 그것도 다음 회담에 충분히 고려하겠다. 이런 말씀을 해주셔야 하는데 그런 말씀은 없었잖아요. 그리고 일본에 갔다 오셨는데 제일 먼저 일본에 갔다 온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야죠. 야당을 초청해서 당신들이 이렇게 이렇게 반대하는데 나를 마치 무슨 매국노처럼 하는데 실은 내가 이렇다. 우리 사정은 이렇다. 하고 설명을 쫙 해주면 설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대통령의 그런 자세가 국민의 반대 여론이 심한 건 야당의 지도부를 만나서 성의껏 설명하는구나 이런 자세가 국민들에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그런 건데 이 정부는 도대체 그런 일을 안 하잖아요.

◀ 앵커 ▶

다시 말해서.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떠도 그만.

◀ 앵커 ▶

다시 말해서 대통령의 소통의 기술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아쉽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렇죠. 소통의 기술이라고 할까. 하여튼 생각이 정치를 무조건 정치하고는 담쌓겠다 이런 생각 같아요. 당신들은 당신대로 떠들어. 대통령 난 내 갈 길 간다. 그런 식으로 생각이 굳어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게 집권한 지 1년이 됐는데도 야당 지도부를 한 번도 안 만났잖아요.

◀ 앵커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의 원래 그런 성품이고 성격이고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사실은 굉장히 지도력이 있는 방식이라고 해석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 갈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을까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년 해 보고 선거 끝나고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여당 의석 관계없이 2년 차 앞으로 들어가잖아요. 햇수로는 3년 차 들어가잖아요. 그럼 달라지시겠지. 달라지셔야 하고.

◀ 앵커 ▶

결과에서 아픔을 느끼면 뭔가 바뀔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좀 바뀌어야죠. 안 바뀌면 되겠습니까? 안 바뀌면 이렇게 해서 나라 꼴이 말이 아니잖아요, 이게.

◀ 앵커 ▶

그럼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실 정부의 외교적이고 경제적인 부분에 특히 방점을 찍어서 성과를 계속 강조하고 있고요. 하지만 국민들은 한일 간의 민감한 문제들에 대한 잘못된 태도였다는 질타를 보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것도 감안을 해야죠. 핵심은 그거잖아요. 일본 사람이 잡아가서 일 시켰는데 돈은 왜 우리가 주냐 이거 아닙니까? 그거에 대해서 왜 해명이 없냐. 일본은 그 점에 대해서 왜 사과가 없냐, 이런 이야기니까 그건 국민들에게 논리를 떠나서 미래가 어떻고 일본하고 같이 가야 하고 한미일 관계 어떻고 논리적 설명을 떠나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마음에 그건 아니다 이거야. 당신들이 그건 잘못하고 있는 거다. 이런 거니까 그걸 달랠 수 있는 것이 정치력이잖아요. 정치력이고 지도력이잖아요. 대통령이 일본에서 일을 했듯이 그만큼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야당에게 선의를 쏟아낸 겁니다. 그게 딱히 잘못됐다든지 너희가 아주 잘못했다든지 이렇게 하는 건 견해 차이가 있겠지만 그건 뒤로 두고라도 당신네들이 하는 것이 다 맞다고 하더라도 그걸 국민들과 야당에 충분히 왜 설명을 안 하냐. 왜 밀고 나가냐. 이런 이야기잖아요.

◀ 앵커 ▶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이 대목도 짚어보고 싶은데요. 독도 영유권이라든지 위안부라든지 후쿠시마 수산물 관련해서도 정상 간의 대화가 있었다. 우리는 없었다. 그랬다가 어제 대통령실에서는 일본 언론에게 유감을 표하는 것으로 지금 마무리를 하는 분위기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글쎄요. 그건 지난번에 미국 갔다 와서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하는 것과 똑같이 일본 신문에서 그게 난 거 아닙니까? 보도된 거 아닙니까? 독도 문제하고 위안부 문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대통령이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는 식으로. 설사 일본이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를 제기해도 우리나라 대통령이 대답 안 하고 하는 건 뭐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말 자체가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실에서는. 일본 신문에 난 거고. 그러니까 우리로서는 우리나라 대통령 말을 들어야지 일본 사람 말을 들을 수는 없잖아요. 대통령실에서 그런 말이 없었다니까 그건 오래 안 갑니다. 조금 더 지켜보면 진실이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정부에 대한 신뢰, 이런 부분에.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런 거죠.

◀ 앵커 ▶

타격을 입는 부분이 아닐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런데 일본은 다음 달에 선거니까 일본 언론이 내부용으로 그렇게 보도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이제 외교 문제인데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문제인데 단순히 자기네들이 선거용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진실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 앵커 ▶

정상회담에 대한 발언을 공개하라, 일각의 이런 요구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적절하지 않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정상 간의 대화를 전혀 공개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아닙니다.

◀ 앵커 ▶

그렇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정상 간의 대화를 공개해야 정상 간의 대화가 되는 거지. 정상 간의 대화를 공유 안 하면 정상 간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어떻게 압니까? 그거 공개해야죠. 그런데 옛날에 우리가 했던 6.3 한일회담, 65년, 한일회담 반대 때도 그때도 김종필 총리와 일본과의 회담이 있었어요. 김종필 오히라 회담의 내용을 공개하라. 처음에는 그때도 그걸 왜 공개하냐. 이랬는데 그건 결국 공개했죠.

◀ 앵커 ▶

그래요? 그럼.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정상 간의 회담이라고 공개 안 하면 회담을 왜 합니까?

◀ 앵커 ▶

윤 대통령은 왜 그럼 공개를 안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건 대통령, 대통령이 뭘 잘못 알았거나 아니면 공개 안 할 내용이 있거나.

◀ 앵커 ▶

공개 안 할 내용이 있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어떤 내용이라서 이야기를 안 하는 거일 수도 있을까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글쎄요. 공개를 안 한다는 게 정상 간의 대화를 공개 안 할 바에 회담을 왜 합니까? 둘만 할 거예요?

◀ 앵커 ▶

국민들이 궁금한 게 그거입니다. 의혹을 딱 해소하고 가면 될 텐데 왜 그럴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러니까. 정상 간의 회담을 공개 안 한다고 하는 거는 공개해서 득이 될 게 없다는 건. 일본이라도 공개할 거 아닙니까? 일본 우리나라는 공개 안 한다 하더라고요. 한일 간 이해가 서로 엇갈릴 거 아닙니까? 그것도 시간이 가면 드러납니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다시 그래서 2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추이로 나타나고요. 아무래도 여기는 제3자 변제 해법이 부정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는데.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것도 작용이 되겠고요. 아무래도 대개 국내 정세가 시끄럽고 그러면 외국 한 번 갔다 와서 하고 나면.

◀ 앵커 ▶

오르죠, 지지도가.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여론이 올라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외국 갔다 오면 떨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한일 회담을 한 것도 정부로서는 잘했는데 그게 국민 정서에 충분히 닿지 않았다는 점이 있고 그러니까 특히 일본과의 관계는 얼마나 조심스럽습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 전부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게 그동안 일본 사과를 20번도 더 했다.

◀ 앵커 ▶

오늘 대통령 발언에도 그게 있었습니다. 수십 번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느냐.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거.

◀ 앵커 ▶

더 이상 발목 잡을 필요가 없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 할 말은 아니죠. 그건 국민들에게 모욕하는 거지 일본이 우리 나라에게 사과를 수백 번, 수천 번 해도 우리나라 국민 감정에 와닿지 않으면 사과를 해야죠. 어떻게 사과를 정해놓고 나 몇십 번 했으니까 끝났다 이게 아니고 몇십 번이 아니라 몇백 번을 해도 우리 국민들이 그들의 사과나 반성이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계속 사과를 요구할 수 있는 거죠. 이게 보통 문제입니까? 한 나라를 들어먹었는데. 그걸. 일본에 몇 번 사과했다고 이제 그만하자, 그건 일본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일본 정부는. 그러나 우리 정부나 우리 대통령이나 우리 국민들은 정말 이번에야말로 더구나 강제 징용한 것을 일본이 징용해 갔는데 돈은 우리가 지금 변제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 앵커 ▶

제3자 변제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이 정도로 나오면 일본도 정말 우리도 지난날을 깊이 반성하고 깊이 사죄한다는 이야기를 당연히 해야죠. 그걸 지금까지 몇 번 했으니까 안 해도 된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그런 것들이 국민들의 감정을 점점 북돋아 오르니까 지지도가 안 올라가는 거죠. 게다가 또 노동 시간 60시간.

◀ 앵커 ▶

그것도 여쭤보려고 하는데 근로시간 개편 이슈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 게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이 된다고 분석이 되는데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렇습니다.

◀ 앵커 ▶

주요 정책 현안들과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혼선을 빚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계속이죠.

◀ 앵커 ▶

왜 이렇게 계속 반복될까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이게 지금 대통령 하는 말 다르고 총리 말 다르고 노동부 장관 말 다르고 당 다르고.

◀ 앵커 ▶

그렇습니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이제 뿔뿔이잖아요. 그러니까 뿔뿔이 놀 것 같으면 당정협의회는 왜 하며 고위 당 협의는 왜 하며, 대통령이 여당 대표도 대통령하고 친한 사람 시키고 그랬잖아요. 또 여당 당직도 미리 대통령과 일색으로, 친윤 일색으로 만들어놨잖아요. 그랬으면 뭐가 말이라도 맞아야 하잖아요. 대통령실 말이나 당의 말이 맞아야 하고. 그런데 대통령실 스스로가 말이 달라지잖아요. 69시간 했다가 60시간 했다가 또 60시간 아니라고 했다가 그러니까 이게 지금 종잡을 수 없잖아요.

◀ 앵커 ▶

그럼 뭐가 문제일까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나는 대통령이 문제입니다. 대통령이 처음부터 중심을 잡아서 딱, 또 대통령이 말씀하실 때 내각이나 총리나 노동부 장관이나 당이나 충분히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걸러져서 거기에서 합의된 내용. 거기서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야지. 그냥 대통령 생각만 불쑥 이야기해 놓고 문제가 생기면 이리저리 돌려 막기를 하고 이렇게 하면. 그러니까 문제는 노동 시간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어느 한쪽에 종잡을 수 없게 되잖아요. 지금 69시간 하라는 건지 60시간 하라는 건지. 아니면 52시간 하라는 건지 도대체, 뭐가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거야, 이렇게 되니까 젊은 사람들일수록 못 믿겠다,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 앵커 ▶

정부의 정책이라든지 대통령의 말이라는 건 좀 더 신중하고 무게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게 국민들의 여론이거든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대통령의 생각을 특히 정치에 관한 생각을 그냥 혼자 불쑥불쑥 던지지 말고 충분히.

◀ 앵커 ▶

의견 수렴을 해서.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관계자들하고 의견 수렴을 해서 내 생각이 이런데 어떠냐. 이렇게 말해도 되겠느냐. 좋습니다. 그대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말을 해야지. 말 불쑥 해놓고 말썽 생기니까 그걸 여러 가지로 돌려 막기를 하려고 하면 안 되죠.

◀ 앵커 ▶

이렇게 이렇게 여론이 잘 조사 결과가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는 참모들의 문제는 아닐까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참모들도 문제 있다고 봐야죠. 참모들 어떤 문제냐. 이런 문제죠. 왜 문제냐. 대통령이 뭐라고 하면 그게 아닙니다, 하고 달려들어야죠. 아닌 거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님. 그건 이렇습니다. 이렇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따지고 달려들어서 바로잡아야 하는데 문제는 그런 참모들이 없다는 게 문제고. 두 번째는 그런 참모들을 용납 안한다는 대통령의 문제지. 그렇잖아요.

◀ 앵커 ▶

다 문제네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러니까 자꾸 당도 지지도가 떨어지고 대통령도 지지도가 떨어지잖아요.

◀ 앵커 ▶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과 함께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도 똑같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제 김기현 대표가 됐으니까 뭔가 새 지도력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는데 이게 시간이 짧아서 보이지 않는 걸까요? 아니면 이슈가 없어서 안 보이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김기현 대표가 없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김기현 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존재감이 없어져 버렸잖아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제가 전에 이 자리에 나와서 이 시간에 이야기를 했는데 1차전에서 끝나면 김기현 대표가 되는데 1차전에서 김기현 대표가 되고 나면 후유증이 크다. 2차전까지 가면 윤심대로 안 되는구나. 또 윤심대로 된다 하더라도 2차까지 가는구나. 했을 때는 당의 역동성과 생동감이 있는데 1차전에서 윤심대로 대통령 뜻대로 돼 버리면 그다음부터 당의 활력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제가 이 자리에서 했어요.

◀ 앵커 ▶

하셨어요. 맞습니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대로 지금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니까 당직도 윤심 그대로 일사불란했잖아요. 그래 놓으니까 당은 할 일이 없잖아요. 대통령실만 쳐다보는 거죠. 당은 대통령이 용산에서 하라는 대로 할 거니까 당의 존재감이 없어져 버리는 거잖아요.

◀ 앵커 ▶

고문님이 우려했던 게 바로 이런 모습이다는 거죠?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렇습니다. 당의 존재감이 없어지잖아요. 존재감이 없어지는 게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는 거니까 대통령이 말하는 대로 하는 거지 하는데 당에 대한 기대가 없어져 버리잖아요. 국민들의 기대도 없어지고 그렇다고 당이 이번에 한일 회담 관계나 주 69시간 관계나 당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낸 적이 없잖아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그저 방관하고 막기에만 급급하잖아요. 이런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서 저 당이 제대로 되겠냐. 이런 걱정을 안 하겠습니까?

◀ 앵커 ▶

그러면 이제 총선 앞두고 어떻게 합니까? 만약에 대통령 지지도가 어떤 계기를 통해서 급상승을 한다거나 올라가면 반사 이익으로 국민의힘은 올라갈 테고 그런 걸 노려야 한다고 보십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대통령 지지도나 당 지지도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죠. 이렇게 하면 내려갔다가 또 어떤 호재가 있어서 또 한번 올라갔다가 그렇게 하는데 지지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렇게 30%대로 왔다 갔다 하면 당은 총선이 불안하죠. 일정하게 40%를 딱 유지한다든지 이렇게 되면 총선 전략을 짜기도 쉬운데 이건 뭐 종잡을 수가 없으니까.

◀ 앵커 ▶

그러면.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불안할 거예요, 지금쯤.

◀ 앵커 ▶

앞으로 국민의힘은 소위 말하는 윤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약간 그런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그런 식으로 가면.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도움이 안 되죠.

◀ 앵커 ▶

도움이 안 된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도움 안 돼요. 당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당이라는 게 민심을 대통령실에 전달해 주라는 거지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에게 전달해 주라고 당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물론 그런 역할도 하겠지만. 중요한 건 민심과 대통령실이 다를 때는 민심의 뜻을 전달해 주기 위해서 당이 존재하는 건데.

◀ 앵커 ▶

그러니까요. 제 질문으로는 지금 체제로는 그게 불가능해 보이지 않냐는 말씀입니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가다 보면 정신 차리겠죠.

◀ 앵커 ▶

그럴까요?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이렇게 가면 망하는 길인데 망하는 길로 가겠습니까? 보면 정신 차릴 때가.

◀ 앵커 ▶

인적 구성이 바뀌지 않고 이대로 가더라도 뭔가 깨달음을 얻는 기회를 통해서 당이 바뀔 거라고 희망을 가지십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당이 바뀐다고 봐야죠. 안 바뀌면 선거 하나마나죠.

◀ 앵커 ▶

그렇게 보십니까?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이대로 하면 하나마나예요. 왜냐하면 당이라는 게 여러 가지 다양한 계층이 모여서 다양한 생각들을 모아서 조화롭게 하나의 생각으로 가야하는데 이건 처음부터 안 되는 생각 한 소리로 가버리니까 안 되잖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고문님 모시고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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