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핵 타격을 모의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번 훈련은 대놓고 남측을 대상으로 한 위협이라는 분석입니다.
그 열쇠는 바로 폭발 고도 800m에 있습니다.
동창리 발사장 뒤편 야산으로 보이는 곳에 김정은 총비서와 딸 주애가 북한군 간부들의 호위를 받으며 오릅니다.
북한은 이곳에서 핵 반격 가상 전술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술핵 공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 미사일은 미 의회 조사처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공식 평가하기도 한 미사일입니다.
북한이 이 미사일에 전술 핵탄두 장착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을 800km 날려 보내 동해상 800m 상공에서 공중 폭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미 공군 폭격기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 리틀보이와 팻맨을 투하했습니다.
폭발력이 15kt과 21kt인 두 핵폭탄은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고도로 알려진 500m~600m 사이 상공에서 폭발해 두 도시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이상규/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지표면에서 터지게 되면 많은 에너지를 지상에서 흡수하게 되고, 높은 고도에서 폭발하게 되면 열폭풍 효과가 지상까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고도 800m 정도가 최적의 피해 효과를 내는 높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발표를 모두 신뢰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신범철/국방부 차관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 핵무기를 폭발시키는 기폭장치까지 테스트했다, 미사일에 장착해서. 그런데 최근 북한의 행동을 보면 어떻게 보면 사실관계와 약간 다른 과장된 보도를 하고 있는 것도….]
(취재 : 안정식, 김태훈 / 구성 : 김도균 / 편집 : 이기은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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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훈련은 대놓고 남측을 대상으로 한 위협이라는 분석입니다.
그 열쇠는 바로 폭발 고도 800m에 있습니다.
동창리 발사장 뒤편 야산으로 보이는 곳에 김정은 총비서와 딸 주애가 북한군 간부들의 호위를 받으며 오릅니다.
북한은 이곳에서 핵 반격 가상 전술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술핵 공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발사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점검하면서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전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는데,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은 미 의회 조사처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공식 평가하기도 한 미사일입니다.
북한이 이 미사일에 전술 핵탄두 장착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을 800km 날려 보내 동해상 800m 상공에서 공중 폭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목표 지점 공중 800m를 언급한 건, 남측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을 때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방식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미 공군 폭격기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 리틀보이와 팻맨을 투하했습니다.
폭발력이 15kt과 21kt인 두 핵폭탄은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고도로 알려진 500m~600m 사이 상공에서 폭발해 두 도시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북한이 모의 전술핵 탄두를 탑재했다는 이스칸데르의 폭발 고도로 800m를 선택한 건 건물이 많은 남측 대도시를 상대로 파괴력 극대화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이상규/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지표면에서 터지게 되면 많은 에너지를 지상에서 흡수하게 되고, 높은 고도에서 폭발하게 되면 열폭풍 효과가 지상까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고도 800m 정도가 최적의 피해 효과를 내는 높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발표를 모두 신뢰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신범철/국방부 차관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 핵무기를 폭발시키는 기폭장치까지 테스트했다, 미사일에 장착해서. 그런데 최근 북한의 행동을 보면 어떻게 보면 사실관계와 약간 다른 과장된 보도를 하고 있는 것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통해 전술핵의 운용 능력까지 확보하게 되면 이스칸데르는 우리에게 현실적 핵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 : 안정식, 김태훈 / 구성 : 김도균 / 편집 : 이기은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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