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인과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을 폭로했던 고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전우원 씨는 SNS를 통해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폭로한 바 있죠.
경찰청 관계자는 이 지인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검증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우원 씨 본인의 투약 의심 영상을 올린 데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민단체는 전두환 일가에 대한 폭로가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순자 씨와 전 씨 자녀들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강제집행면탈,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큰 파장을 불러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대해, 종교단체 '아가동산' 측이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었는데요,
취하했습니다.
다만, 제작에 참여했던 MBC와 담당 피디를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은 유지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나는 신이다> 방영이 중단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바로 '방영권'에 있어요.
넷플릭스의 방영권은 미국 본사에 있습니다.
만약 법원이 MBC와 담당PD를 상대로 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방영권은 미국에 본사를 둔 넷플릭스에 있기 때문에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는 거죠.
실익이 없으니 소송도 취하했겠죠.
총 8부작인 <나는 신이다>는 5회, 6회에서 아가동산과 교주인 김기순에 대한 의혹을 다루고 있습니다.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은 24일, 금요일에 진행됩니다.
앞서 파장의 한 축이었던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내부에서는 앓는 소리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JMS 내부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어요.
JMS 2세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쓴 글인데요,
신도 유출을 우려해서 "방송 보지 마라, 다 거짓말이다.
외부 인터뷰 하지 마라", 이런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겁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한 달만 버티면 사람들의 관심이 다 죽어 승리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JMS가 세계적인 종교가 될 것이다" 등의 발언도 나왔다고 하네요.
현재 JMS 내부는 정명석 파와, 2인자인 정조은 파로 나뉘어 내부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발언의 사실 여부를 떠나,
종교라는 미명 아래 물질적, 정신적, 신체적인 착취는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음 소식 보시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혐의, 그리고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입니다.
어제 첫 재판이 있었어요.
참전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권법 위반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법원 앞에서 한 유튜버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설전을 벌였던 두 사람, 법원 앞에서 큰소리가 났는데요,
현장 모습 보시죠.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 근 / 전 대위 : 우크라이나 군인들, 국제 군단 덕분에 키이우가 해방됐어요. 그거(참전)에 대해서는 저는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여권법 위반은 제가 다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 유튜버의 질문을 받자, 갑자기 욕설하면서 촬영하던 휴대전화를 손으로 쳐 날려 버립니다.
[A 씨 / 유튜버 : 방금 저를 폭행하신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XXXX!)]
앞서 이 전 대위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 밖 복도에서 채무 관련 의혹을 묻는 A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렸습니다.
A 씨는 몇 달 전부터 이 전 대위가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 이를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해왔습니다.
[이 근 / 전 대위 : (폭행으로 보이는 행위는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폭행 아니었습니다.]
[앵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12살 손자를 잃고 자신도 크게 다신 68살 할머니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어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입니다.
지난해 12월, 강릉의 한 도로에서 있었던 급발진 의심 사고 영상입니다.
할머니는 경찰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기어를 중립으로 바꿔서 멈추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할머니의 변호인은 국과수가 소프트웨어 결함은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하드웨어만 검사하는 등 부실 조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할머니에게는 누명을, 자동차 제조사에는 면죄부를 주려 한다는 건데요,
7천 명이 넘는 시민들의 탄원서도 제출됐고, 강릉시의회도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결의한 상태입니다.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져서 손자 잃은 할머니에게, 아들 잃은 부모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 봅니다.
2020년, 입주민 폭행에 시달렸던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업무 외적인 지시를 금지한 법이 만들어졌어요.
이른바 '갑질 방지법'입니다.
그런데 무용지물입니다.
3개월짜리 쪼개기 계약으로 고용은 더 불안해졌고, 갑질과 괴롭힘을 당해도 제대로 대응할 길도 없다고 합니다.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지난 13일, 아파트 관리소장의 갑질에 시달렸다는 문자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70대 경비원 박 모 씨.
"관리소장은 유족에게 사죄하고 즉각 물러나라!"
경비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비업체들이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 체결하는 1년 미만의 단기 계약, '쪼개기 계약' 앞에선 갑질 방지법도 무용지물입니다.
[A 아파트 경비원 : (관리실에) 미움받은 사람들은 무조건 근로 계약 만료라서, 해고 통보가 와요, 문자로. 재계약을 안 해준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경비원들은 굉장히 불안하죠.]
10년 동안 근무한 끝에 경비반장까지 됐던 박 씨 역시 3개월짜리 초단기 계약을 맺고 '수습 경비원'이 되면서 반장 자리를 잃었습니다.
YTN이 확보한 녹취엔 관리소장이 박 씨 외에도 다른 경비반장을 바꾸라고 경비용역업체에 요구하는 등 사실상 인사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A 아파트 관리소장 / 지난 1월 업무회의 : 경비반장 교체하라고 한 지가 작년 12월 말인데. 그러니까 내가 지시했잖아 (제가 지시하신 걸 본사에다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 말이야.]
아파트 관리업체 소속인 관리소장이 경비업체의 아래도급 직원인 경비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처벌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 사이에 성립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임득균 / 직장갑질119 노무사 : 경비 업무 외적인 지시뿐만 아니라 입주자나 관리소장 등 관리 주체의 괴롭힘 등도 지자체에서 보호하고 과태료 처분까지 할 수 있게….]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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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을 폭로했던 고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전우원 씨는 SNS를 통해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폭로한 바 있죠.
경찰청 관계자는 이 지인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검증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우원 씨 본인의 투약 의심 영상을 올린 데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민단체는 전두환 일가에 대한 폭로가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순자 씨와 전 씨 자녀들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강제집행면탈,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점이 있는 발언을 살펴보고 있다며 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큰 파장을 불러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대해, 종교단체 '아가동산' 측이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었는데요,
취하했습니다.
다만, 제작에 참여했던 MBC와 담당 피디를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은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방영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나는 신이다> 방영이 중단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바로 '방영권'에 있어요.
넷플릭스의 방영권은 미국 본사에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소송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만약 법원이 MBC와 담당PD를 상대로 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방영권은 미국에 본사를 둔 넷플릭스에 있기 때문에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는 거죠.
실익이 없으니 소송도 취하했겠죠.
총 8부작인 <나는 신이다>는 5회, 6회에서 아가동산과 교주인 김기순에 대한 의혹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가동산 측은 방송에 허위 내용이 포함돼 있고, 사실 확인 요구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은 24일, 금요일에 진행됩니다.
앞서 파장의 한 축이었던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내부에서는 앓는 소리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JMS 내부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어요.
JMS 2세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쓴 글인데요,
신도 유출을 우려해서 "방송 보지 마라, 다 거짓말이다.
외부 인터뷰 하지 마라", 이런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겁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한 달만 버티면 사람들의 관심이 다 죽어 승리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JMS가 세계적인 종교가 될 것이다" 등의 발언도 나왔다고 하네요.
현재 JMS 내부는 정명석 파와, 2인자인 정조은 파로 나뉘어 내부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발언의 사실 여부를 떠나,
종교라는 미명 아래 물질적, 정신적, 신체적인 착취는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음 소식 보시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혐의, 그리고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입니다.
어제 첫 재판이 있었어요.
참전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권법 위반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법원 앞에서 한 유튜버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설전을 벌였던 두 사람, 법원 앞에서 큰소리가 났는데요,
현장 모습 보시죠.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 근 / 전 대위 : 우크라이나 군인들, 국제 군단 덕분에 키이우가 해방됐어요. 그거(참전)에 대해서는 저는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여권법 위반은 제가 다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 유튜버의 질문을 받자, 갑자기 욕설하면서 촬영하던 휴대전화를 손으로 쳐 날려 버립니다.
[A 씨 / 유튜버 : 방금 저를 폭행하신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XXXX!)]
앞서 이 전 대위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 밖 복도에서 채무 관련 의혹을 묻는 A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렸습니다.
A 씨는 몇 달 전부터 이 전 대위가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 이를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해왔습니다.
[이 근 / 전 대위 : (폭행으로 보이는 행위는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폭행 아니었습니다.]
[앵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12살 손자를 잃고 자신도 크게 다신 68살 할머니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어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입니다.
지난해 12월, 강릉의 한 도로에서 있었던 급발진 의심 사고 영상입니다.
할머니는 경찰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기어를 중립으로 바꿔서 멈추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할머니의 변호인은 국과수가 소프트웨어 결함은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하드웨어만 검사하는 등 부실 조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할머니에게는 누명을, 자동차 제조사에는 면죄부를 주려 한다는 건데요,
7천 명이 넘는 시민들의 탄원서도 제출됐고, 강릉시의회도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결의한 상태입니다.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져서 손자 잃은 할머니에게, 아들 잃은 부모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 봅니다.
2020년, 입주민 폭행에 시달렸던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업무 외적인 지시를 금지한 법이 만들어졌어요.
이른바 '갑질 방지법'입니다.
그런데 무용지물입니다.
3개월짜리 쪼개기 계약으로 고용은 더 불안해졌고, 갑질과 괴롭힘을 당해도 제대로 대응할 길도 없다고 합니다.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지난 13일, 아파트 관리소장의 갑질에 시달렸다는 문자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70대 경비원 박 모 씨.
"관리소장은 유족에게 사죄하고 즉각 물러나라!"
경비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비업체들이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 체결하는 1년 미만의 단기 계약, '쪼개기 계약' 앞에선 갑질 방지법도 무용지물입니다.
[A 아파트 경비원 : (관리실에) 미움받은 사람들은 무조건 근로 계약 만료라서, 해고 통보가 와요, 문자로. 재계약을 안 해준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경비원들은 굉장히 불안하죠.]
10년 동안 근무한 끝에 경비반장까지 됐던 박 씨 역시 3개월짜리 초단기 계약을 맺고 '수습 경비원'이 되면서 반장 자리를 잃었습니다.
YTN이 확보한 녹취엔 관리소장이 박 씨 외에도 다른 경비반장을 바꾸라고 경비용역업체에 요구하는 등 사실상 인사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A 아파트 관리소장 / 지난 1월 업무회의 : 경비반장 교체하라고 한 지가 작년 12월 말인데. 그러니까 내가 지시했잖아 (제가 지시하신 걸 본사에다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 말이야.]
아파트 관리업체 소속인 관리소장이 경비업체의 아래도급 직원인 경비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처벌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 사이에 성립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임득균 / 직장갑질119 노무사 : 경비 업무 외적인 지시뿐만 아니라 입주자나 관리소장 등 관리 주체의 괴롭힘 등도 지자체에서 보호하고 과태료 처분까지 할 수 있게….]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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