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정부가 의회 표결을 건너뛰고 연금개혁법안을 통과시킨 데 반발해 야당이 낸 총리 불신임안이 가까스로 부결됐습니다.
내각과 법안은 살아남았지만, 야당과 노조 반대 투쟁은 더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의 첫 번째 불신임안에는 278명이 찬성했습니다.
과반에 불과 9석이 부족해 가결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불신임안은 불과 94명이 찬성해 역시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연금개혁법안은 효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보른 총리와 내각 역시 해산을 면하게 됐습니다.
불신임안은 프랑스 정부가 하원 표결을 건너뛴 채 연금개혁법안을 통과시키자, 이에 반발한 야권이 제출했습니다.
연금개혁법안은 정년을 62살에서 64살로 2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노조와 야권의 반대를 불러왔습니다.
정부의 연금개혁법 추진에 반발한 연합 노조의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8개 노조의 무기한 파업으로 국가 기능 역시 점차 마비되고 있습니다.
[카멜 브라흐미 / 프랑스 노동조합 연맹 : 정부는 연금개혁법안이 가져올 사회적 퇴행에 반대하는 국민의 말을 듣고 법안을 철회해야 합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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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의회 표결을 건너뛰고 연금개혁법안을 통과시킨 데 반발해 야당이 낸 총리 불신임안이 가까스로 부결됐습니다.
내각과 법안은 살아남았지만, 야당과 노조 반대 투쟁은 더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의 첫 번째 불신임안에는 278명이 찬성했습니다.
과반에 불과 9석이 부족해 가결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불신임안은 불과 94명이 찬성해 역시 부결됐습니다.
[야엘 브라운-피베 / 하원의장 : 불신임안이 모두 부결됨에 따라 정부가 발의한 2023년 수정 연금개혁법안은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연금개혁법안은 효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보른 총리와 내각 역시 해산을 면하게 됐습니다.
불신임안은 프랑스 정부가 하원 표결을 건너뛴 채 연금개혁법안을 통과시키자, 이에 반발한 야권이 제출했습니다.
연금개혁법안은 정년을 62살에서 64살로 2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노조와 야권의 반대를 불러왔습니다.
[마린 르펜 / 국민연합 대표 : 비록 숫자 면에서는 정부가 기뻐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기뻐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연금개혁법 추진에 반발한 연합 노조의 시위는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8개 노조의 무기한 파업으로 국가 기능 역시 점차 마비되고 있습니다.
[카멜 브라흐미 / 프랑스 노동조합 연맹 : 정부는 연금개혁법안이 가져올 사회적 퇴행에 반대하는 국민의 말을 듣고 법안을 철회해야 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 간판 공약이던 연금개혁법안이 가까스로 통과됐지만, 국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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