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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굿모닝경제] 흔들리는 전세계 은행권...배달 앱 이용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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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전 세계 은행권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크레디트스위스은행도 UBS가 인수를 하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시장 불안이 커 보이는 상황이죠?

[권혁중]
실리콘밸리뱅크가 파산한 이후부터 사실 금융권에 대한, 특히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적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신뢰가 깨지고 있다.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은행권에 대한 위기 확산 일지를 본다고 하면 일단 3월 10일이었습니다. 실리콘밸리뱅크가 폐쇄가 됐고요.

그다음에 12일에는 시그니처은행.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본다고 그러면 지방의 주요 은행들. 지방은행 아니면 저축은행 이런 곳들이 무너졌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러면 15일 같은 경우에는 쇼크가 좀 있었죠. 크레디트스위스가 주가가 30% 이상 급락하는 사태도 있었는데 솔직히 저는 CS, 그러니까 크레디트스위스가 무너졌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항상 나와서 얘기했던 게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스위스은행으로 본다고 그러면 2위권 은행입니다. 이게 무너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부랴부랴 유동성을 밝혔고요. 지급에 대한 유동성을 밝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 결국에는 UBS가 인수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스위스로 본다 그러면 1위 은행이 2위 은행을 인수한 꼴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 금융권에 대한, 은행권에 대한 위기가 계속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이렇게 M&A도 일어나고 인수합병도 일어나고 이러면서 대책들이 강구가 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실제 그렇다 보니까 지금 은행이 매각되는 사건, 그다음에 인수합병이 되는 이런 일들도 지금 일어나고 있고 선제적으로 신용 위기를 막고자 하는 정책들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라는 게 저는 이제부터 또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 이제는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 중앙정부라든지 민간이 나서서 하고 있지만 끝은 아니다. 어떤 잠재가 손질이 나올지는 아직도 모른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미국에 유럽, 그리고 아시아까지 계속 불안정한 모습인데 이렇게 금융권 위기가 전 세계로 전염이 되고 있잖아요. 이게 어떤 특성이 있어서 그런 건가요?

[권혁중]
그렇죠. 이제는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다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우리가 보통 신용카드 쓰잖아요. 신용을 담보로 해서 우리가 먼저 결제를 하게 됩니다. 금융권, 특히 은행은 우리가 항상 신뢰를 담보로 하게 되죠.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은행에다가 돈을 넣어놨는데 우리가 은행에 돈을 넣어놓는다는 행위는 언제든지 돈을 뺄 수 있다는 약속을 가지고 은행에 예치를 하는 거거든요.

적시성이 있는데 이런 적시성이 깨진다는 얘기겠죠. 돈을 맡겼는데 내가 원하는 적시에 돈을 빼가지 못하는 상황. 그러면 아나운서님께서 만약에 돈을 넣어놨는데 못 찾는다고 그러면 당장이라도 오늘 가서 찾아야 되거든요. 방송이 문제가 아닙니다. 돈 찾아야 되거든요.

이런 공포심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거죠. 이런 신뢰가 깨지고 신용이 깨지는 경우, 이런 것들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실제 최근에도 저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어죠. 크레디트스위스 같은 경우에 채권이 22조 원어치가 휴짓조각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상각 처리가 된 건데 이게 코코본드라고 얘기를 해요.

코코본드는 뭐냐 하면 후순위채권이긴 합니다. 후순위채권이고 무엇보다 만기가 없어요. 영구채로 빠집니다. 그러면 우리가 보통 회계상으로 봤을 때 이게 자본으로 빠지거든요. 그러면 자본으로 빠지다 보니까 부채가 아니다 보니까 BIS 비율, 그러니까 자기자본비율을 늘리기가 딱 좋아요. 은행들도 많이 팔았고요.

투자자들도 에이, 설마 은행이 무너지겠어? 라는 생각 때문에 많이 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채권, 코코본드 같은 경우가 사실 이게 특징이 뭐냐 하면 만약에 판 쪽에서, 그러니까 은행이 무너지게 되면 둘 중 하나입니다. 상각 처리되거나, 그러니까 0원으로 수렴되는 거죠. 아니면 주식으로 전환이 되는 이런 전환채권인데 그런데 이게 지금 상각처리가 됐단 말이에요.

0원 처리가 됐어요. 그러니까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는 거예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게 주식은 보전이 됩니다. 크리디트스위스의 주주 같은 경우에는 22주가 UBS 한 주랑 거래가 되거든요. 보통 우리가 상식적으로 봤을 때 채권은 안전해, 이게 후순위 채권이지만 주식보다는 안전하다는 기본적인 고정 생각이 있었는데 이게 완전히 깨져버린 거죠.

주주는 손해를 보지만 그나마 그래도 가치가 남아있는데 코코본드에 투자했던 분들은 채권 자체가 0원으로 수렴되다 보니까 채권이 더 불안하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러한 공포심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점들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결국 금융권의 위기는 불안감, 공포심의 확산 때문이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 해외 증시를 보면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 유럽증시 모두 상승 마감을 했네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권혁중]
그러니까 주식시장은 항상 뭔가를 찾아내야 됩니다. 떨어지면 올라야 되는데 오른 이유를 찾기 위해서 계속 뽑아내거든요. 그러니까 안도감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동안 중앙정부라든지 중앙은행이라든지 민간에서도 나서서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주말에 우리가 쉬는 동안 많이 나왔었거든요, 발표가. 이런 것들 때문에 뉴욕3대증시가 안정이 됐다, 안도감을 표시했다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일단 3대 증시뵤겠습니다.

다우지수가 1.2% 상승을 했고요. 물론 유럽증시도 올랐지만 나스닥도 0.39% 올랐고 S&P500도 0.89% 올랐는데 3대 지수가 다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안도감을 표시했다고 보면 되겠고요. 그 안도감에 근거가 있죠. 첫 번째로 본다 그러면 중앙은행, 특히 미국이라든지 아니면 유럽이라든지 스위스라든지 일본, 캐나다 이 5개 은행들이 모여서 달러스와프를 맺었습니다.

이걸 발표를 했거든요. 한마디로 어느 쪽에서 신용경색이 생기면 달러를 언제든지 무제한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주식시장이라든지 안도감을 표현했고요. 두 번째로 본다고 그러면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 금융위기로 넘어가는 게 특징이 뭐냐 하면 2008년과 좀 다른 게 2008년도는 그냥 넋 놓고 당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넋 놓고 당하지 않겠다. 그래서 중앙은행도 나서고 있고요. 무엇보다 민간에서 나서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이라든지 JP모건 회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민간에서 나서서 이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나서고 있거든요. 이런 점들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 뉴욕에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국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일상회복과 또 고물가, 가장 중요한 게 배달비가 높아서 요즘 배달 이용이 많이 줄고 있다고 합니다. 배달업체들이 그래서 새로운 방식을 내놓고 있다면서요?

[권혁중]
맞습니다. 코로나19 딱 터진 다음에 가장 많이 발전했던 회사가 전자상거래업 쪽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비스업, 그러니까 음식서비스업 쪽이었거든요. 그중에서 본다고 그러면 배달앱이었어요. 우리나라의 배달앱 3사가 있죠.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잇츠. 통계를 봤을 때 이게 실제 월간 배달앱 실제 이용자 수를 한 모바일 조사기관에서 봤더니 이게 2022년 2월에는 3586만 명 정도가 사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600만 명이 떨어져요. 한 18% 정도가 감소가 돼서 2922만 명 정도가 된 거죠. 그래서 한 18% 정도가 감소가 됐는데 그러한 이유가 사실 배달비가 너무 많이 올랐잖아요. 사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단건 배달이라고 해서 한 건, 내 음식을 식기 전에 와야 돼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거 되게 좋아합니다. 6000원 이상을 내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저는 좀 자린고비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끼거든요.

음식 식어도 그냥 더 싸게 할 텐데 아무튼 간에 단건 배달로 많이 주문하십니다. 그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죠. 그러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어느 정도 외식도 할 수 있고 마스크도 벗었고 그러다 보니까 외식도 많이 늘어나고. 다들 배달앱에 대한 이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고 그래서 이제는 배달앱이 부랴부랴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그게 바로 묶음배달입니다.

한마디로 이제는 동일선상에 있는, 경로가 같은 것은 묶어서 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묶음배달에 대한 서비스를 다음달에 론칭을 한다, 알뜰배달 도입한다고 배달의 민족은 발표를 했는데 평균 한 2000원 정도가 감소를 한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배달비가 2000원이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2000원 정도 감소. 원래 내던 금액에서. 이 정도에서 나올 것이다, 그래서 다음 달 중순부터 시범 서비스를 하는데 관건은 음식이 식느냐 안 식느냐인 것 같습니다.

이게 알뜰배달한다고 해서 만약에 음식이 식어서 오면 소비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고요. 그래서 과연 서비스의 질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이번 론칭하는 서비스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거기에 알려있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따뜻함의 정도를 체크를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오늘 또 중요한 부분이 애플페이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작이 됩니다. 국산 결제 서비스들이 있잖아요. 긴장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권혁중]
그런데 긴장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제가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어제 물어봤어요. 어제 수업 시간에 애플 쓰시는 쓰시는 MZ들한테 물어봤더니 애플페이 내일 도입이 되는데 쓸 거냐 그랬더니 언제 도입되는지 날짜도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망했다, 이런 생각을 속으로 했었는데 하지만 일단 MZ세대들한테는 열광적인 사실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이게 이용자 수가 우리나라에 1200만 정도가 아이폰이 보급이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많은 분들이 아이폰을 쓰고 있어요.

그러면 애플페이에 대한 기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시장에서는 아마 시장점유율이 이제는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데 NFC 단말기가 과연 어느 정도 보급이 되느냐. 현재까지 NFC단말기가 근거리망 통신망인데 이게 한 10% 정도밖에 보급이 안 됐습니다.

보통 우리가 쓰고 있는 게 MST라고 해서 마그네틱보안전송이거든요. 삼성페이가 대표적인 케이스죠. 그런데 이 NFC단말기가 보급돼야 애플페이를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단말기 자체가 보급이 10% 정도 되고 있고. 그런데 이것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안 되고 있고 무엇보다 MZ세대들이 많이 쓰는 스타벅스. 신세계 계열에 있는, 백화점 빼고는 다 NFC 단말기를 비치는 하고 있는데 아직 사용 여부는 결정이 안 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MZ세대들이 쓰는 아이폰에서 거기서 스타벅스 결제가 안 돼? 그러다 보니까 약간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겠고요.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삼성페이, 그다음에 네이버가 이제는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전까지 동맹이 안 되다 보니까 삼성페이 같은 경우는 오프라인의 강자이고요. 네이버페이 같은 경우는 온라인의 강자인데, 간편결제 시장의. 그런데 이게 서로 보완이 안 됐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동맹을 맺어서 이제는 오프라인 가서 네이버페이 쓸 수 있고요. 온라인 가서 삼성페이 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너지효과가, 파급효과가 있을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메기효과라고 보통 얘기하죠. 애플페이가 들어옴으로써 시장 자체가 더 건전해질 수 있는, 이런 메기효과를 기대는 하고 있으나 지금 반발도 굉장히 심하고 단말기 보급률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 본다 그러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도 있다, 이렇게 시장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는 크지만 과연 어떻게 될지,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조금 더 지켜보셔야 된다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페이 경쟁의 양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권혁중 평론가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권혁중]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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