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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시진핑 "긴밀 관계, 푸틴 지지"…미 "전쟁범죄 숨겨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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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두 나라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강조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의 범죄 행위에 외교적 은닉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렘린 궁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로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제안한 정전 등 우크라이나 해법을 시 주석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서의 심각한 위기에 대해 중국이 제안한 해법을 면밀히 연구했으며,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시 주석은 중국이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현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내년에 있을 러시아 대선에서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중국을 등에 업고 전술을 펴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중국의 정전 제안은 러시아에 재충전의 시간만 줄 거라면서 국제 사회가 놀아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제형사재판소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황에 시 주석이 외교적인 은닉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국제형사재판소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며칠 만에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잔혹 행위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중국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미 국무부는 중러 정상회담에 맞춰 우크라이나에 대한 4천5백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윤태호)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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