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어제 전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열었습니다.
사제단은 3.1절 기념사부터 강제동원 배상안까지 대통령이 민족과 역사 앞에 죄를 지었다고 지적했는데요.
극우 보수단체는 윤 대통령 지지 집회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장에는 팻말과 촛불을 든 시민들이 빼곡히 모여들었습니다.
어제(20일) 저녁 7시쯤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열었습니다.
전국 13개 교구에서 온 신도와 시민 등 500여 명으로 광장은 가득 찼습니다.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일본 극우들의 망언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며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식 신부/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민족의 자존감을 드높어야 할 3.1절 기념사는 대일 굴복, 대일 굴종. 참담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최근 한일 정상회담과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해서는 겨레에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가 무겁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라면 정말 국민을 위해서 사죄할 것 사죄하고, 일본에 대해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70분간의 미사가 끝난 뒤에도 광장은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촛불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재학/전북 전주시]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이고, 국민들의 자존심을 완전 짓밟아버리고…"
미사에 앞서 보수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은 근처에서 집회를 열고 시국 미사는 사제단의 정치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퇴진시킨다는 촛불시위가 오늘 7시에 일어난다고 해서 저희들이 왔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미사 종료 이후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전국을 돌며 시국미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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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어제 전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열었습니다.
사제단은 3.1절 기념사부터 강제동원 배상안까지 대통령이 민족과 역사 앞에 죄를 지었다고 지적했는데요.
극우 보수단체는 윤 대통령 지지 집회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얀 사제복을 입은 신부들이 무대 위로 하나 둘씩 올라갑니다.
광장에는 팻말과 촛불을 든 시민들이 빼곡히 모여들었습니다.
어제(20일) 저녁 7시쯤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열었습니다.
전국 13개 교구에서 온 신도와 시민 등 500여 명으로 광장은 가득 찼습니다.
사제단이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미사를 연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 일본 극우들의 망언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며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식 신부/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민족의 자존감을 드높어야 할 3.1절 기념사는 대일 굴복, 대일 굴종. 참담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최근 한일 정상회담과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해서는 겨레에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가 무겁다고 지적했습니다.
[송년홍 총무신부/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우리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라면 정말 국민을 위해서 사죄할 것 사죄하고, 일본에 대해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70분간의 미사가 끝난 뒤에도 광장은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촛불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재학/전북 전주시]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이고, 국민들의 자존심을 완전 짓밟아버리고…"
미사에 앞서 보수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은 근처에서 집회를 열고 시국 미사는 사제단의 정치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윤석열 정부를 퇴진시킨다는 촛불시위가 오늘 7시에 일어난다고 해서 저희들이 왔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미사 종료 이후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전국을 돌며 시국미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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