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인천에서 친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에게 학대를 받다 숨진 12살 아이의 사망 직전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아이는 숨지기 이틀 전, 의자에 묶인 채 16시간 동안이나 방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굴이 바지로 가려진 아이가 팔다리가 묶인 채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지난 2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12살 초등학생 A 군의 사망 이틀 전 모습입니다.
이 화면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팀이 지난 18일 공개한 것으로, 의붓어머니가 A 군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사망 전날의 모습은 집 근처 편의점 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멍한 표정에 축 처진 얼굴, 불안과 영양결핍 같은 학대의 흔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상습 학대가 이뤄진 1년 사이 얼마나 급격하게 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A 군은 사망 뒤 발견 당시 멍투성이에 키 148cm, 몸무게 29.5kg으로 건강, 영양 상태 모두 나빴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부모는 훈육 차원의 체벌만 인정했을 뿐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육 목적으로 아동학대를 하였다고 주장하더라도 감경 요소로 참작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한 형이 선고될 것. 아동학대 치사 혐의 등을 받는 A군의 친부와 계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13일 열립니다.
(화면제공 :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편집 : 이소영)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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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에서 친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에게 학대를 받다 숨진 12살 아이의 사망 직전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아이는 숨지기 이틀 전, 의자에 묶인 채 16시간 동안이나 방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굴이 바지로 가려진 아이가 팔다리가 묶인 채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지난 2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12살 초등학생 A 군의 사망 이틀 전 모습입니다.
당시 A 군은 무려 16시간 동안 묶여 있었습니다.
이 화면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팀이 지난 18일 공개한 것으로, 의붓어머니가 A 군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사망 전날의 모습은 집 근처 편의점 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멍한 표정에 축 처진 얼굴, 불안과 영양결핍 같은 학대의 흔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A 군의 사망 1년 전과 넉 달 전, 그리고 한 달 전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얼굴은 점차 야위고, 표정은 어두워집니다.
상습 학대가 이뤄진 1년 사이 얼마나 급격하게 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A 군은 사망 뒤 발견 당시 멍투성이에 키 148cm, 몸무게 29.5kg으로 건강, 영양 상태 모두 나빴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부모는 훈육 차원의 체벌만 인정했을 뿐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수경/ 변호사 : (최장) 30년에 이르는 징역에 처해 질 수 있습니다. 훈육 목적으로 아동 학대를 하였다고 주장하더라도 감경 요소로 참작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한 형이 선고될 것….]
훈육 목적으로 아동학대를 하였다고 주장하더라도 감경 요소로 참작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한 형이 선고될 것. 아동학대 치사 혐의 등을 받는 A군의 친부와 계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13일 열립니다.
(화면제공 :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편집 : 이소영)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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