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몬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갱년기에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경 이후 여성의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면 장애가 계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 50대 여성은 폐경 이후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자더라도 깊게 못 자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낮에는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어렵고 우울감까지 커지자 수면장애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폐경이 지난 여성의 불규칙한 수면과 우울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평균 나이 65세인 폐경 이후 여성 1,197명을 조사했더니 취침과 기상 사이 딱 중간에 해당하는 시각이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심각한 우울증을 보일 위험이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밤 12시에 잠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났다면 중간 시각이 새벽 3시 반으로 오전 2시와 4시 사이 범위에 들어가지만, 너무 일찍 또는 늦게 자면 이 범위를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기도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폐활량이 줄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불면증과 우울증 발생 위험을 키웁니다.
[한진규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신경과 전문의 : 두 시간 간격으로 렘수면(안구가 빠르게 운동하는 수면 단계)이 생길 때 이제 호흡이 엉키거나 아니면 호흡 문제가 생기면 렘수면일 때 더 많이 깨게 되겠죠. 꿈을 꾸는 사이에 깨게 되면 꿈을 더 선명하게 느끼죠. 그리고 꿈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고 이게 악화하면 이차적인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의식할수록 더 심해지기 때문에 3주 이상 지속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합니다.
수면제 복용은 호흡을 억제할 수 있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에겐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 안전하게 치료받아야 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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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갱년기에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경 이후 여성의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면 장애가 계속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 50대 여성은 폐경 이후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자더라도 깊게 못 자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낮에는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어렵고 우울감까지 커지자 수면장애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미선 / 서울 구로동 (56세) : 폐경하고 나서 잠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꿈을 항상 많이 꾸니까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고 우울감도 있어서 생활하는 데도 지장이 많았고요.]
폐경이 지난 여성의 불규칙한 수면과 우울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평균 나이 65세인 폐경 이후 여성 1,197명을 조사했더니 취침과 기상 사이 딱 중간에 해당하는 시각이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심각한 우울증을 보일 위험이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밤 12시에 잠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났다면 중간 시각이 새벽 3시 반으로 오전 2시와 4시 사이 범위에 들어가지만, 너무 일찍 또는 늦게 자면 이 범위를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잠을 충분히 자더라도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우울증과 불안증을 보일 위험이 각각 68%와 62%씩 높았습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기도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폐활량이 줄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불면증과 우울증 발생 위험을 키웁니다.
[한진규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신경과 전문의 : 두 시간 간격으로 렘수면(안구가 빠르게 운동하는 수면 단계)이 생길 때 이제 호흡이 엉키거나 아니면 호흡 문제가 생기면 렘수면일 때 더 많이 깨게 되겠죠. 꿈을 꾸는 사이에 깨게 되면 꿈을 더 선명하게 느끼죠. 그리고 꿈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고 이게 악화하면 이차적인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의식할수록 더 심해지기 때문에 3주 이상 지속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으면 원인이 심리적인 것인지 신체적인 것인지 파악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면제 복용은 호흡을 억제할 수 있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에겐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 안전하게 치료받아야 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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