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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북한 "핵을 적 공격 수단으로"…한미, 대규모 상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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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을 적 공격 수단으로"…한미, 대규모 상륙훈련

[앵커]

북한이 지난 주말 전술핵 운용 부대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을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완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신현정 기자, 북한 보도 내용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기자]

네, 북한은 지난 주말이죠.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을 빌미로 삼았는데요.

북한은 훈련 첫날에는 전술핵무력 가동절차 등을 숙지하기 위한 훈련을 벌였고, 둘째 날에는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둘째 날 발사한 미사일이 800m 상공에서 공중폭발했다고 주장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공중폭발 방식은 대규모 살상을 일으키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강력한 핵전자기파, EMP를 발생시켜 군사 장비를 마비시키기도 하는데요.

세계 2차대전 때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서 파괴력이 드러난 방식입니다.

북한이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둔 미사일을 공중에서 폭발시켰다고 주장함으로써 핵을 공격 수단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선다면 수소폭탄과 같은 전술핵무기의 신뢰성을 평가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의 공개 보도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평가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20일)부터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연합상륙작전인 '쌍룡훈련'을 실시한다고요?

'자유의 방패' 훈련 진행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대규모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되는데요.

여단급 규모로 진행되온 이 훈련은 2018년 이후 이뤄지지 않다가 올해 사단급 규모로 재개됐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영국 해병대 '코만도' 병력 40여 명도 훈련에 참가합니다.

이 훈련에 투입되는 함정은 30여 척, 항공기 70여대와 장갑차 50여 대 등에 이릅니다.

각 군에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와 연계된 훈련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미 육군은 미군 대대급 부대가 처음으로 참가한 가운데 과학화 전투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차륜형장갑차와 정찰드론,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전력이 투입된 훈련인데요.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한미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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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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