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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확진 당일 치료제 투여하면 중증·사망 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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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방역의 무게 중심도 감염 예방에서 인명 피해를 줄이는 쪽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과 치료제 처방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 최근 먹는 치료제를 확진 당일에 먹은 경우 중증화나 사망 위험을 90%까지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 의무 해제가 쓰지 말란 뜻은 아닙니다.

방역당국은 출퇴근 시간처럼 대중교통에 사람이 많을 때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고 강력 권고합니다.

그러면서도 마스크 의무를 푼 건 방역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 의미가 있습니다.

감염 예방도 중요하지만, 중증 피해를 줄이는 데 더 주력한다는 겁니다.

개량 백신 접종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도 감염보다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섭니다.

여러 차례 맞아 지치기도 했고 맞아봐야 걸린다는 생각에 접종률은 제자리지만 당국은 중증화와 사망 예방 효과를 강조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꼭 맞으라며 독려하고 있습니다.

치료제 처방 확대도 강조하고 있는데, 미국의 한 연구기관이 먹는 치료제 복용이 30일 이내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전체적으로 53.6% 줄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안에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경우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비투여자보다 79.6% 적었습니다.

또 먹는 치료제를 확진 당일에 투여했을 땐 중증화 감소 효과는 89.6%나 됐습니다.

확진 당일 약을 먹으면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대부분 막는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같이 먹으면 안 되는, 병용금기약물이 많은 팍스로비드 처방이 꺼려진다면, 라게브리오를 처방하라고 권유합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팍스로비드나 라게브리오) 두 가지 약물 중에 어떤 처방이 되더라도 꼭 하도록 노력해서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또 한 사람의 고통이라도 더 줄이고자 노력하는 것이 저는 의사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7차 재유행은 우려만큼 거세진 않았지만, 여전히 하루 만 명가량의 확진자가 이어지는 상황.

방역 당국은 확진자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면서 이달 말 발표할 방역 완화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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