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튀르키예 당국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진 피해를 예방한다면서 수십 년 동안 걷어간 이른바 '지진세'도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가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 소식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 에르도안 정권이 지진 참사에 늑장 대응하며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 하루가 더 지난 35시간 만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겁니다.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거나, 거리에 시신이 방치되고, 구호 물품도 제때 도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세인/튀르키예 하타이주 생존자 : 우리 국가가 정말 무능력합니까? 그렇게 무능력합니까? 30명의 시신이 아침까지 여기에 누워 있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가 걷어온 이른바 '지진세'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지진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세금을 어디에 썼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쩔 수 없는 재난이었다며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유튜브 'Haberturk TV') : 물론 부족한 점이 있지만, 현재 상황은 명백합니다. 이런 재난에 대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참상이 생생하게 전파되면서, 정부 비판 여론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홍지용 기자 , 홍여울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그런가 하면 튀르키예 당국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진 피해를 예방한다면서 수십 년 동안 걷어간 이른바 '지진세'도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가 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 소식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 에르도안 정권이 지진 참사에 늑장 대응하며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 하루가 더 지난 35시간 만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겁니다.
또 지진 발생 이틀 뒤에야 피해지역을 방문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거나, 거리에 시신이 방치되고, 구호 물품도 제때 도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세인/튀르키예 하타이주 생존자 : 우리 국가가 정말 무능력합니까? 그렇게 무능력합니까? 30명의 시신이 아침까지 여기에 누워 있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가 걷어온 이른바 '지진세'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999년 북서부 대지진을 겪은 뒤 지진 피해를 예방한다며 도입해, 지금까지 거둔 세금이 우리 돈으로 6조 원 가까이 됩니다.
영국 BBC 방송은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지진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튀르키예 정부는 세금을 어디에 썼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쩔 수 없는 재난이었다며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유튜브 'Haberturk TV') : 물론 부족한 점이 있지만, 현재 상황은 명백합니다. 이런 재난에 대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이 한때 SNS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참상이 생생하게 전파되면서, 정부 비판 여론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홍지용 기자 , 홍여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