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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챗GPT'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바드'와 AI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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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척척박사 '챗 GPT'가 인기를 끌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서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려고 나섰습니다. 어제(7일) 구글이 '챗 GPT 대항마'를 내놓겠다고 하자, 하루만인 오늘 마이크로소프트는 '챗 GPT'를 인터넷 검색엔진에 장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색 1위' 구글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건데, 이같은 인공지능 경쟁을 김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에 챗 GPT가 들어왔습니다.

검색에 인공지능을 넣어 어떤 질문이든 맞춤형으로 답하게 만든 겁니다.

멕시코 여행을 물으면 일정을 짜주고 비용을 계산해 주는 건 물론 일정이 바뀔 경우까지 가정해 답해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 GPT 개발사에 1조 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제휴를 한 덕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1위' 구글을 잡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CEO : 검색의 새로운 시대며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빠른 혁신이 이뤄질 겁니다.]

이보다 하루 앞서 구글은 시인이란 뜻의 인공지능 '바드'를 공개했습니다.

[김영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정보연구본부장 : 인공지능을 생활 속에서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는 관점에서 (두 기업이) 경쟁하면서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은 바드에 자신들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넣었기 때문에 정확한 최신 정보를 답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2년 전 정보까지만 입력돼 있고, 모를 땐 허풍을 떨기도 하는 '챗 GPT'의 단점을 겨낭한 겁니다.

제임스웹 망원경이 발견한 내용을 9살이 알아듣도록 설명해 달라는 주문에 쉽게 풀어줍니다.

[이승우/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인공지능기술연구팀장 : 향후 전쟁의 양상은 대화·답변의 근거가 얼마나 잘 제시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인공지능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기업의 수준과 겨룰 수준은 아니란 평가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Bing')

(영상디자인 : 최수진)

김민 기자 , 김동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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