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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강진 사망 9,500명 넘어…'퍼펙트 스톰' 국가 재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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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경지대를 뒤흔든 강력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9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그동안 오랜 내전에 시달려온 시리아에게는 이번 지진이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먼저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하타이주입니다.

처참히 무너져 내린 병원과 학교, 아파트들의 잔해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수색 현장 곳곳에서 생사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참담한 광경에 고개를 숙인 구조자, 가족들은 시신으로 발견된 아이를 껴안으며 손에 입을 맞추고, 춥지 않을까 담요를 여며줍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튀르키예에서 약 6천960명, 시리아에서 약 2천550명으로 9천500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만에 4천 명 넘는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된 것입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41개 주 가운데 지진 피해가 심한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지진이 발생한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정해 향후 세 달간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오랜 내전에 시달려온 시리아의 사정은 말 그대로 참담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여러 위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가적 재앙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릭 브레넌/WHO 중동지부 비상계획관 : 오랜 인권 침해, 여전한 코로나, 경제 위기, 콜레라 발병… 이건 거의 '퍼펙트 스톰'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만 명을 넘길 가능성은 44%, 10만 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예측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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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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