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출판기념회를 바꿔보자는 시도도 그동안 있었습니다. 법을 개정하자는 움직임까지 있었지만, 그때마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출판기념회 개선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9년 전,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법안 발의 대가로 출판기념회 축하금 수천만 원을 받은 것이 드러나자 당시 여당 대표는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선관위가 개선안을 내놨고 야당도 화답했습니다.
[한정애/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2014년 10월) : (당은) 이미 출판기념회 제도의 폐지까지도 검토하고 있었던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이러한 개선안을 적극 수용하고….]
책값 외 어떤 금품도 받아서는 안 되고 정가보다 많이 챙기는 것 역시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2014년 이후 6차례 법 개정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안 돼 시간만 끌다 폐기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출판기념회는 의원들의 후원금 모금 창구로 계속 활용됐습니다.
[황희/당시 문체부 장관 후보자 (2021년 2월) : (정확히 얼마 들어왔습니까, 출판기념회 때?) 정확하게는 전체는 1억 2천만 원 정도이고요. 거기에 책값이랑 행사비랑 해서 저희가 지출 비용으로….]
개혁이 어려운 이유로 한 국회의원은 출판기념회에 손을 댈 경우 "내부적으로 동료를 죽이려 하느냐는 식의 반응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선관위는 의원들이 스스로 나서지 않는 한 더 손쓸 방법이 없다며 "관련 법 개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렇게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출판기념회를 바꿔보자는 시도도 그동안 있었습니다. 법을 개정하자는 움직임까지 있었지만, 그때마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출판기념회 개선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9년 전,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법안 발의 대가로 출판기념회 축하금 수천만 원을 받은 것이 드러나자 당시 여당 대표는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김무성/당시 새누리당 대표 (2014년 8월) : 의원이나 로비를 받는 대상에 있는 고위 공직자는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아야…. (선관위에서) 법의 사각지대, 출판기념회 문화를 없애기 위한 빨리 법 조치를 해주길….]
선관위가 개선안을 내놨고 야당도 화답했습니다.
[한정애/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2014년 10월) : (당은) 이미 출판기념회 제도의 폐지까지도 검토하고 있었던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이러한 개선안을 적극 수용하고….]
책값 외 어떤 금품도 받아서는 안 되고 정가보다 많이 챙기는 것 역시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2014년 이후 6차례 법 개정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안 돼 시간만 끌다 폐기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출판기념회는 의원들의 후원금 모금 창구로 계속 활용됐습니다.
[황희/당시 문체부 장관 후보자 (2021년 2월) : (정확히 얼마 들어왔습니까, 출판기념회 때?) 정확하게는 전체는 1억 2천만 원 정도이고요. 거기에 책값이랑 행사비랑 해서 저희가 지출 비용으로….]
출판기념회 관련 마지막 법 개정 발의는 지난 2018년, 1년 남짓 남은 21대 국회에서는 단 한 차례도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개혁이 어려운 이유로 한 국회의원은 출판기념회에 손을 댈 경우 "내부적으로 동료를 죽이려 하느냐는 식의 반응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선관위는 의원들이 스스로 나서지 않는 한 더 손쓸 방법이 없다며 "관련 법 개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 거스름돈 안 받는 정치인 출판기념회…편법 모금 판친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