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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택시가 없어요"…인구 24만 명인데 택시는 고작 39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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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요금인상으로 택시이용이 부담스럽다는 하소연이 많은데요, 경기도 일부 도시에서는 택시를 늘려달라는 민원이 적지 않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주시는 택시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도시로 꼽힙니다.

최근 수년간 신도시 입주 등으로 늘어난 인구에 비해 택시 운행 대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4만 명이 사는 양주시에는 고작 392대의 택시가 운행 중입니다.

[임효진/양주시 백석면 : 많이 부족하죠, 특히 밤에. 기본적으로 30분에서 1시간은 대기해야 하고요, 콜을 잡아도 취소하는 경우가 십중팔구예요.]

옥정, 덕정 등의 인구 밀집 지역에 택시가 몰려 있지만, 택시 이용하기가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박체연/양주시 덕계동 : 저녁 9시, 10시 이 정도만 돼도 잡히는 택시가 없고, 택시 회사로 전화하면 배차가 안 된다고 얘기를 많이 해요.]

9만 명이 사는 인근 동두천시에는 421대가 등록돼 있고, 45만 명의 의정부시는 1천400여 대로 양주시의 3.6배나 많습니다.

2004년 시행된 중앙 정부의 택시총량제 지침에 따라 당시 등록한 택시 수를 조정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택시를 늘려 달라는 민원은 빗발치지만 당장 뾰족한 해결 방안은 없는 상황입니다.

양주시 의회는 지난 1일 국토부를 방문해 택지총량제 보정지표를 현실적으로 개선하도록 건의했습니다.

[정현호/양주시의회 의원 : 많은 도시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지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어느 정도 조정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더라고요.]

양주시는 최소 100대 정도는 더 늘려야 택시부족 해소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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