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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뉴스라이브] 野 '장외투쟁' 이어 '이상민 탄핵' 당론 채택...정국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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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상민 장관 탄핵 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대여 투쟁강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정국 소식, 오늘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시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지원]
오랜 만입니다.

[앵커]
복당하시고 처음 뵙는 것 같은데요.

[박지원]
그래요?

[앵커]
복당하시니까 어떻습니까?

[박지원]
좋죠. 그렇지만 제가 현역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본래 정당은 현역 의원 아니면 당에 나갈 일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앵커]
당에 나가시지는 않는데 지난 주말에 민주당이 장외집회 했었잖아요. 집회에는 혹시 나가셨습니까?

[박지원]
제가 지금 다리가 시원치 않아서 그런 데 나갔다가 넘어지면 또 큰일납니다. 등산 가서 넘어진 게 7개월째인데 요즘 무리해서 안 좋네요.

[앵커]
빨리 완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곧 나올 거예요. 이제 날씨도 좋아지고 제가 나으면 누가 성가실까?

[앵커]
누구일까요?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성가실 거예요.

[앵커]
지난 주말에 집회 있었고. 이재명 대표 연설이 심금을 울렸다, 이렇게도 표현을 하셨던데 어떤 대목이 그렇게 심금을 울렸습니까?

[박지원]
보세요. 이재명을 잡아가지, 민생을 잡아가지 마라. 그 와중에도 민생 걱정을 하는 것은 얼마나 민생이 어려우니까 그렇게 얘기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잘했더라고요.

[앵커]
연설이 좋았다.

[박지원]
그렇죠.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이러실 때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 경제만 하더라도 지난 1월에 172억 달러 무역적자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교역량이 많은 중국에 40억 달러 적자예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 어렵잖아요. 소비자물가는 5.2% 올랐는데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집권여당 전당대회 거기 가서 왜 싸우고 있어요, 대통령이?

[앵커]
장외집회를 이제 시작했는데, 6년 만에 민주당이요. 이걸 계속 정기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일회성이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김대중 대통령은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는 국회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한 번 쌈박하게 성공적으로 했잖아요. 그러면 또 국회에서 투쟁을 하다가 국민들에게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라고 하면 보고대회 같은 것은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늘 밖으로 나가면 황교안 전 대표가 어떻게 됐어요? 국회를 버리면 안 됩니다.

[앵커]
장외집회를 정기적으로 하는 건 반대한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어떻게 장외집회를 정기적으로 합니까? 국회가 정기국회가 있는데.

[앵커]
민주당이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면서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결정했습니다. 숙고 끝에 결정한 건데 잘했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잘했다고 봅니다. 야3당이 이번에 단결해서 지금 국민들은 그래요. 거의 3분의 2 의석을 민주당 등 야당을 선출해 줬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횡포를 하나도 견제를 못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이번에는 법률적 차원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 꽃다운 청춘 정부의 잘못으로 159명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이게 뭡니까?

대통령 사과도 하지 않고 심지어 영정과 빈소도 차리지 않고 그리고 거기에 대한 관리 책임, 행정적 책임, 정치적 책임이 있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해임하라 해도 요지부동이면 가결해서 헌재에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는 처음으로 민주당, 정의당 야당이 잘했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헌재에서 인용이 안 될 경우에는 오히려 자리를 지킬 명분밖에 안 되지 않느냐. 그런 측면이 있다고 우려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그것을 염려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도 지키고 있잖아요. 그리고 헌재의 판단은 가장 지도자, 대통령이건 총리건 장관이건 위기관리능력을 평가해야 됩니다. 행정적으로도 잘못되고 있잖아요. 위기관리를 잘못했잖아요. 여기에 대한 책임을 헌재에서 방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나오는 뉴스 보니까 2차 소환조사를 이번 주 토요일, 11일쯤에 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소환조사 받고 나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체포영장이 국회에서 부결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그것을 확신할 수는 없다, 또 이런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그것은 정치적 발언이고 부결될 겁니다.

[앵커]
확신하십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이건 부결시켜야 되고. 지금 보십시오. 검찰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모든 오만 곳 다 찔러서 그러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대한민국 검찰이 아직도 후진 검찰이다, 저는 그렇게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 보십시오. 이번에 여섯 번째입니다, 큰 사건으로. 대장동, 성남FC, 대장동, 위례,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대북 송금. 오늘 백현동 또 여섯 번째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뭡니까?

돌고 돌아서 대북 송금으로 들어갔는데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옥중에서 변호인을 통해서 발표한 게 그거 사실 아니다, 부인해버리잖아요. 그러면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검찰이 얘기를 해야지 이렇게 여섯 번째... 오늘 백현동, 이재명 대표 전 선거대책위원장이던가요? 이런 분까지 압수수색을 한다는데. 오늘 또 40~50군데 하잖아요. 조자룡이 헌 칼 쓰듯 권력을 남용하고 사법부에서도 저렇게 압수수색 영장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걸 가지고 하라고 하세요.

[앵커]
아무래도 국민의힘에서는 방탄집회를 열었다, 이렇게 비판도 하고. 방탄국회까지 이어지는 거냐, 이렇게 공세를 퍼붓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민주당 지지율이 최근에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길어질수록 고민이 될 부분인 것 같은데. 어떻게 타개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고 검찰이 잘하고 국민의힘이 잘하면 왜 거기는 안 올라가요? 이렇게 탄압을 받고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어려운데도 민주당이 그 정도 지키는 건 저는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앵커]
그래도 올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도 올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당연히. 그런데 지금 현재 윤석열 정권이 이 모양 이 꼴이고 검찰은 저렇게 헛발질 하는데도 민주당이 올라가야 되는데 민주당도 올라가지 않는 것이 우리 정치권의 비극이에요. 최근에 제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초청 강연을 다닙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진보의 심장이라는 광주,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를 갔는데요.

공히 광주나 대구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를 강하게 요구하더라고요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보수건 진보건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의 저러한 경제든 모든 국정수행이 엉망이기 때문에 그러한 불만이 나온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퍼부었는데요. 먼저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저희가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서 아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뭉개고 있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위원님, 지난 정부에서 정권을 잡고 있을 때 진행한 수사잖아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공판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전화로 주문한 내역 나옵니다. 본인도 알고 계시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보도된 거 봤는데요. 그것은 지난 정부 수사팀에서 이미 있었던 자료가 현출된 것이죠. (중략) 그게 그렇게 중요한 증거라면 지난 정부 당시에 소환을 했겠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2년 윤석열 검사와 결혼할 때 이 사건(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발생했어요. 사건 번호 133호. (중략) 이때 왜 하필이면 두 사람이 결혼했을까]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선 당시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손실이 많이 나서 집사람이 증권사를 옮기고 선수 이 씨와 절연했다. 허위사실 유포 아닙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저는 이 사안을 정확히 모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리한 건 모르는군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제가 이 사안을 하나하나 말한다면 이재명 사안을 얘기해도 하나하나 대답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은 참기름, 들기름 안 먹고 아주까리 기름 먹어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주까리 기름. 왜 이렇게 깐죽대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든 아내는 법 앞에 평등하다 맞는 말이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그건 또 무슨 얘깁니까]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르면 통과]

[앵커]
어제 대정부질문 잠시 보셨는데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집중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 논리는 지난 정권에서 그렇게 수사했는데 잘못된 게 있으면 기소하지 않았겠느냐, 이 논리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지난 정권에서 수사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당시 검찰총장이 누구였습니까?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었죠.

[박지원]
누가 수사를 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진전이 되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바뀌어서 윤석열 정권에서 공판정에서 주가 조작에 대한 진술이 나왔고 그것을 담당 검사가 공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주가 조작에 관련됐던 검사 다섯 분은 어떻게 됐든 다 인사조치가 됐어요. 그것은 뭘 의미하죠? 그러니까 저렇게 항변할 게 아니라 의혹이 있으면 왜 검찰이, 검사가 도이치모터스 등 또 한 가지 있잖아요. 이런 주가 조작 얘기가 나왔는가. 검사가 얘기를 한 거, 그게 밝히면 되는 거예요.

[앵커]
한동훈 장관 주장은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불거지니까 민주당이 맞대응 차원에서 어떻게 보면 별개의 사안으로 정치적 주장을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공세를 했거든요.

[박지원]
그것은 법무부 장관이 답변할 말이 아니에요. 그것은 예를 들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나 정진석 위원장이 얘기하면 일리가 있어요. 장관은 저런 얘기를 하지 않는 거예요. 의혹을 제기했으면 그 문제에 대해서 수사를 해서 밝히면 되는 것이지 전에 했으니까 왜 문재인 정부에서 못했냐. 총장이 자기들이 잡고 있었으니까 못한 거예요. 진전이 안 된 거예요.

그러나 윤석열 정권에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공판정에서 그러한 주가 조작에 대한 구체적 진술이 나왔고 그것이 검사에 의해서 밝혀졌다고 하면 그거 조사하면 되는 거예요. 왜 5명 검사 또 마지막 남은 두 검사까지 다 인사조치해 버리냐고요. 그건 궁색하잖아요. 그렇게 따져야지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박지원, 박영선 때는 안 그랬습니다. 박남매가.

[앵커]
더 날카로웠습니까?

[박지원]
지금도 이탄희 의원은 참 잘하더라고요.

[앵커]
정청래 의원 질의는 마음에 안 들었습니까?

[박지원]
정청래 의원도 잘 따지잖아요. 그렇지만 최고위원인데 저렇게 깐죽거리는 얘기는 하면 안 돼요. 한동훈 장관이 깐죽거리는데 자기도 깐죽거리면 똑같이 취급되잖아요. 호통을 쳐야죠, 제대로.

[앵커]
호통을 쳐야 된다.

[박지원]
그렇죠. 어떻게 해서 공판정에서 나온 새로운 사건, 당신들이 부인했던 것이 검사에 의해서 밝혀지고 검사가 얘기했는데 왜 수사하지 않느냐? 이렇게 호통을 쳐야죠. 거기서 깐죽깐죽하면 똑같이 깐죽깐죽이죠.

[앵커]
정청래 의원이 나와서 제가 좀 다른 질문을 드리면 원장님 복당할 때 정청래 최고위원이 반대 많이 하셨잖아요. 지금은 화해를 하신 겁니까?

[박지원]
제 정치 군번에 그런 것 가지고 따진다고 하면 박지원이 아니죠.

[앵커]
지금은 두 분이 화해하신 거죠?

[박지원]
화해고 뭐고 만나본 적도 없습니다마는. 제가 당에 안 나가니까. 그런 것 가지고 따지는 게 아니에요. 제가 한동훈입니까?

[앵커]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임기 이후에도 수사를 한 것이고 지금 나오는 것들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박지원]
뭐가 새로운 게 아니에요. 도이치모터스나 새로 불거진...처음 나온 거죠. 그러한 진술이 검사에 의해서 밝혀진 게 처음인데.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이 민주당에서 지금 추진을 하면 현실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아까도 얘기했지만 민주당, 야당이 3분의 2 의석을 우리 국민들이 밀어줬는데. 제 역할은 하지 못하고 윤석열 정권에 끌려다니는 것. 왜 효과적인 견제를 못 합니까? 해야죠.

[앵커]
다른 당 얘기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요즘 과열되고 있어서 이 부분도 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박지원]
그건 코미디지 무슨 전당대회예요? 말이 되는 일이에요? 대통령이 그렇게 할 일이 없어요? 지금 현재 경제, 국방, 외교, 대북 문제, 정치 도대체 대통령 하시는 일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잘하려고 대통령 뽑아준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안철수 후보가 어제 하루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가 오늘 재개를 한다고 하는데요. 제2의 나경원이 될 것인가, 아니면 버틸 것인가. 어느 쪽이라고 보세요?

[박지원]
제가 볼 때는 저렇게 압박을 가하는데. 또 아직도 한 달이 남았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국정의 적이라는 표현을 했잖아요. 북한은 우리의 적,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국정의 적은 안철수. 이 적의 개념이 뭡니까? 죽이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가 견디지 못하고 김기현 후보하고 단일화 하든지 철수하든지 그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까 김영우 안철수 선거대책위원장은 절대 단일화, 철수 없다. 언제는 한다고 했나요?

[앵커]
끝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봐요. 저렇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윤핵관들, 초선 의원들이 또 조롱을 당하면 어떻게 버티겠어요? 버티는 것은 보통 배짱이 아니면 어려워요. 그런데 늘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해주고 철수하고 했잖아요. 또 그것이 나오지 않을까, 저는 그걸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원장님 시나리오대로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그렇게 또 단일화 하다 보면 당에서의 입지나 정치적 미래가 불안해지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끝나는 거죠. 그러니까 싸우는 투쟁의 DNA를 만약에 가졌다고 하면 민심의 뒷받침을 받는 유승민, 당심의 뒷받침을 받는 나경원. 싸울 거 아니에요. 그래도 싸워나가는 것은 이준석 아니에요. 당원권이 정지됐지만 계속 내세우고. 그래, 오직 궁색한 공격을 안철수 후보가 받냐면 신영복 교수를 어쩐다 하니까 존경한다고 했다고 해서 안 좋아한다, 공산주의자다. 이렇게 하니까 이준석 대표 보십시오.

안철수 후보가 돈이 많은데 종북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렇게 싸워주는 이준석은 미래가 있지만 난사당하고 죽어버린 그 사람들이 뭐가 있겠어요. 나는 안철수 후보도 끝까지 싸우면 좋죠.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분의 캐릭터나 행적으로 봐서는 김기현 의원하고 단일화 하든지.

[앵커]
안 의원을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박지원 전 원장님.

[박지원]
잘 알기는 하지만...

[앵커]
한때는 동지 아니겠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요즘 그렇게 했다가는 큰일나요. 윤안연대 썼다가 지금 저렇게 되잖아요. 안철수 후보는 당대표였고 저는 원내대표였고 안철수 대표는 대통령 후보였고 저는 당대표였고. 둘이 똑같다고 하면 안 되죠. 나는 도대체 대통령이 그렇게 하늘에서 나온 분이에요? 대통령은 국민하고 똑같은 거 아니에요? 물론 우리가 국가원수로서 존경하고 모실 것은 모셔야죠. 그렇지만 어떻게 윤안연대를 썼다고 해서 아주 불충한... 지금 이조시대예요?

[앵커]
홍준표 시장은 안철수 의원이 역린을 건드린 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정치적 기반이 굉장히 필요한 시점에 역린을 건드린 거다라고 표현했더라고요.

[박지원]
홍준표 시장이 지금까지 참 잘해 오더라고요. 아주 잘 평가를 했는데. 이번 역린을 건든 것이다 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고가 후퇴됐지 않는가. 자기가 반드시 다음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이 말이 굉장히 족쇄가 될 거예요. 대통령이 되면 누구도 반대 못하나요? 그것이 역린이라고 하면 그건 아니지.

[앵커]
그런데 지금 원장님 시나리오대로라면 이렇게 가면 그냥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가요? 어떻게 보시는 건가요?

[박지원]
그건 모르죠.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절대 꿀리지 않고 그대로 경선에 임한다고 하면 결선에 가면 천하람, 이준석, 나경원, 유승민 이러한 분들이 지원해 줄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대표가 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안철수 후보의 성격상 단일화나 철수로 빠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는데 만약에 단일화 해서...

[앵커]
계속 뛰라고 응원해 주시는 건가요, 안철수 의원?

[박지원]
내가 저 집 잘 되라고 응원할 필요는 없어요. 해 봐야지, 사람이 그래도 나왔는데. 유승민, 나경원 지금 뭐 해요? 그러니까 안철수 끝까지 해봐라, 이런 생각은 갖지만 만약에 단일화하고 철수해 버리면 김기현, 천하람 두 결선에서 붙으면 그게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 될 거예요.

[앵커]
그러면 지금 얘기하시는 거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분이 상당히 클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지원]
플러스.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합쳐지죠.

[앵커]
합쳐져서 결선이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

[박지원]
저는 대통령께서 역대 어떤 대통령들도 항상 민심과 함께 가려고 하는 그런 겸손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통령께서 당무에 개입해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러한 것 때문에 우리 정치권이 얼마나 갈등되고 있어요. 이 갈등지수가 세계에서 제일 높더라고요.

29개국 조사한 바에 의하면. 그런데 이 부담이 진짜 예산 수천억 들어가는 것보다도 훨씬 국민적 부담이 커요. 그래서 저는 제발 대통령이 저런 일을 안 하시고 정치나 경제나 이런 문제에 전념했으면 좋은데 저렇게 나가면 누가 될지 몰라요.

[앵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윤핵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장제원 의원은 그게 아니라고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저희가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실에서 당무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하시나요?) 당무 개입을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먼저 자꾸만 대통령을 경선판에 끌어들이고 계시잖아요, 지금 후보들이. 윤심에 대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해 얘기하고, 있다, 없다, 왔다, 이런 얘기를 하고 '윤안 연대'니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런 얘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지, 그게 무슨 당무 개입입니까.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자꾸 끌어들이니까 선을 그은 거다,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박지원]
작년 7월 대통령께서 체리 따봉 보내서 그것부터 시작된 거예요. 9월에는 구체적으로 나는 당무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누가 김장연대 만들었죠? 그래서 김기현 후보는 한남동 공관으로 초청하고 또 부부도 초청을 해서... 윤핵관이라고 얘기하지만 그러면 용핵관이라고 불러야 되나요?

간신배라고 했다? 그러면 충청파인가? 이건 아니죠. 아니, 대통령께서 하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안 했다. 이건 하늘 보고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는 거예요. 저러면 안 된다니까요. 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대표가 되든 당이 잘 돼라. 집권여당이 잘 돼야 민주당도 잘 되는 거예요. 야당도 잘 되는 거고. 야당이 잘 돼야 집권여당 정부도 잘 되는 거예요. 우리 정치권이 앞으로 가야지, 경제는 이렇게 정치는... 모든 것이 엉망인데 자꾸 정치권만 이렇게 싸워서 갈등지수를 높이냐. 이 핵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계시니까 저는 답답하다는 거예요.

[앵커]
끝으로 이분 마음도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달려간 분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요. 참여를 안 하겠다고는 하는데 또 어느 쪽으로 마음이 기울지가 상당히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지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진짜 웃기는 사람들이야. 초선들은 대개 당의 개혁을 부르짖는데 제가 몇 번 얘기했습니다마는 나경원 의원한테 대통령한테 충성해라, 나오지 말란 식으로 했잖아요. 이제 안 나오니까 또 쫓아가서 도와달라. 이건 병 주고 약 주는 게 아닌가요.

자기 자신들의 잘못을 또 확인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재오 상임고문은 그 초선 의원들, 성명 낸 사람들은 전부 공천 주지 마라. 오죽하면 당 상임고문도 그런 말씀을 하겠어요. 저런 것 자체가 정치를 코미디, 개콘 만들어서 국민들로부터 거부반응이 나오고. 그러니까 대구에서도 광주에서도 현역 의원 다 물갈이해라. 이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나타나고 있지 않나. 제발 저러면 안 돼요. 나 전 의원, 저는 잘 모르지만 나중에 공천 보장받으면 또 슬그머니 나와서 김기현 지원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자기는 죽는 거예요.

[앵커]
오늘 안철수 후보가 끝까지 못 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게 현실화될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정할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제가 틀렸으면 좋겠는데 꼭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앵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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