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윤-안 연대?…더는 끌어들이지 마라"
"입장 전달에 안철수 반응 보이고 있다고 생각"
대통령실 관계자 "安에 엄중 경고…대통령 지시"
[앵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한 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 의원 행보에 격노하며 당에 엄중 경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어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안 의원을 언급했죠?
[기자]
이 수석은 국회를 찾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안-윤 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습니까?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브리핑에서 이 수석이 당에 가서 비대위원장에게 정확한 입장을 전달했고, 그에 대해 안 의원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안 의원에 대한 엄중 경고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이 수석이 국회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과는 오랫동안 여러 사례가 축적돼 가까이 함께할 분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윤-안 연대', '윤핵관' 등의 안 의원 발언에 화가 많이 난 것은 물론, 안 의원 행동에 의문을 품고 있을 거라고 부연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당무개입이 아닌 팩트에 관한 문제라며 특정 후보가 윤 대통령과 연대를 얘기하는데 그 연대가 없으니, 사실과 다르다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안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윤 대통령이 탈당하거나 정계 개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도 논란인데요.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서 엄청난 스캔들이라고 지적하는 등 여권에서 설전이 벌어졌지만,
다만 김기현 의원은 신 변호사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신 변호사 개인 의견이라며, 이를 두고 또다시 대통령을 거론하는 건 대통령을 자기 정치에 이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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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한 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 의원 행보에 격노하며 당에 엄중 경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어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안 의원을 언급했죠?
[기자]
이 수석은 국회를 찾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른바 '윤-안 연대'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을 더는 당무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안-윤 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습니까?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브리핑에서 이 수석이 당에 가서 비대위원장에게 정확한 입장을 전달했고, 그에 대해 안 의원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의 국회 방문은 윤 대통령의 지시가 바탕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안 의원에 대한 엄중 경고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이 수석이 국회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과는 오랫동안 여러 사례가 축적돼 가까이 함께할 분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윤-안 연대', '윤핵관' 등의 안 의원 발언에 화가 많이 난 것은 물론, 안 의원 행동에 의문을 품고 있을 거라고 부연했습니다.
일각에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당무 개입이 아니라, 경선에 대통령실을 끌어들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당무개입이 아닌 팩트에 관한 문제라며 특정 후보가 윤 대통령과 연대를 얘기하는데 그 연대가 없으니, 사실과 다르다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안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윤 대통령이 탈당하거나 정계 개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도 논란인데요.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서 엄청난 스캔들이라고 지적하는 등 여권에서 설전이 벌어졌지만,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기현 의원은 신 변호사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신 변호사 개인 의견이라며, 이를 두고 또다시 대통령을 거론하는 건 대통령을 자기 정치에 이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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