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지난해 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회의 참석자들이 정기 전보 인사에서 보복성 발령을 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류 총경은 오늘(6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사를 경찰청장 소신대로 했다면 인사권 남용이고, 외압이 있었다면 권력 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에 맞서고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을 본보기로 '경찰 길들이기'를 한 것과 다름없다며, 지난 정권의 '블랙리스트 사태'와 다를 게 뭐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단행된 총경급 인사에서 총경 회의 참석자들이 한 단계 아래 계급인 경정급이 주로 배치되는 자리로 이동하거나, 6개월 만에 보직이 바뀌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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