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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뉴스라이브] '대통령실과 갈등' 안철수, 오늘 일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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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수석에디터, 김종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그리고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복잡하게 돌아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여주시죠. [앵커] 이른바 윤심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안연대, 이제 물거품이 된 겁니까?어떻게 된 겁니까?

[김준일]
처음부터 거품이 있지는 않았고요. 거품이 끼었거나. 그런데 지금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참 유치한 방식으로 참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을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제가 쭉 말씀을 드릴게요. 일단 어제 새벽에는 윤핵관이라는 단어가 실체도 없는 것이고 이게 문제가 있다고 연합뉴스발로 보도가 나왔어요.

그리고 그다음에는 이진복 정무수석이 나와서 윤안연대에 대한 비판을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TV조선이 단독보도했는데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과거에 얘기했다. 그런 사실 알았으면 아예 단일화도 안 했을 거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그 전에는 뭐가 있었냐면 채널A발로 종북좌파들이 지금 안철수를 돕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또 신평 변호사죠, 지금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분이 안철수 되면 탈당할 거다, 윤석열 대통령.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게 하루이틀 사이에 다 나온 거예요. 해도해도 너무한다, 진짜. 그리고 이게 김기현 의원한테 도움이 되는 것인가. 얼마나 이게 유치한 방식으로 보이냐면 어떻게 대통령하고 후보랑 동격이 되겠습니까?

무엄하다, 거의 이거예요. 이게 군주입니까, 대통령이? 연대할 수도 있고 실제 안철수 의원이 얘기를 한 건 단일화 과정에서 우리가 연대를 했었다. 윤석열, 안철수 연대를 해서 그걸로 170석 만들겠다는 얘기거든요. 무엄하다, 감히. 너는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이런 방식으로 이렇게 개입을 해서 찍어 누른다.

[앵커]
동격이냐, 이렇게 얘기를...

[김준일]
동격이냐라고 얘기를 했는데. 격이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이? 군주입니까? 그러니까 정말 이렇게 유치한 방식으로 이런 식으로 하는 전당대회를 본 적이 없고요. 이게 한 달 내내 이렇게 정말 된다면 가장 역대 끔찍한 전당대회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께서 오늘 하루 출연 내용을 다 짧게 정리를 해 주셨는데. 이걸 저희가 좀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안철수 후보를 상당히 비판을 했고 또 선거 개입을 언제 했냐고 하는데 이 발언 자체가 안철수 X, 이 얘기 아니냐. 이런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까?

[김종혁]
그런 비판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에서도 얼마든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고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전쟁 중에 내분 가장 치열하고, 내전이 가장 치열하고 가장 처참해요. 그런데 우리 선거 역사상 보면 여야가 경쟁하는 거야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거니까 그렇다 치는데 우리 당도 그렇고 심지어는 민주당도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난번에 이낙연 후보라든가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경선을 할 때 치열하게 싸웠지 않습니까?

또 대장동도 나오고 온갖 비리 의혹들이 터져 나왔잖아요. 또 그 이전으로 가면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가 다툴 때도 그런 일들이 터져 나왔어요. 경선이라는 것은 이럴 정도로 자기들끼리 싸우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서운하고 더 치열하고 이런 측면들이 있습니다. 사실 저희는 흥행이 잘 안 되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들을 좀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흥행이 아니고 너무 뜨거워져서 어떡하지라는 그런 굉장히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연대 얘기하잖아요. 첫째는 대통령도 자연인이잖아요. 한 사람이고 실제로 투표를 하세요. 두 사람한테 투표하지 않을 거 아닙니까? 최고위원이 아니니까. 당대표에 대해서는 한 사람을 투표하는데 누군가를 투표를 하겠죠.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그게 아마 대통령이 김기현 의원한테 마음이 가 있는 모양이구나 하는 건 분명히 드러난 것 같아요. 있는 걸 없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인 것 같고요.

문제는 그렇다면 주변에 있는 분들과 안철수 후보와의 사이에 있어서 갈등, 대립 이런 것들이 너무 격렬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제인가요, 유흥수 선관위원장님께서 후보들 너무 과열시키지 마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아마 오늘쯤에는 뭔가 후보들 입장에서도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실이 직접 정무수석을 통해서 전당대회 때 특정 후보에 대해서 엄중 경고해라, 이런 말을 전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 거 아닙니까?

[김종혁]
이례적이라고 보여집니다.그리고 대통령실에서는 윤안연대 혹은 안윤연대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상당히 불쾌해하는 것 같아요. 대통령실 보고 개입하지 말라고 계속 얘기를 하면서 당신은 왜 나를 연대라느니 이런 얘기를 써가면서 끌어들이려고 하는 거야. 이건 합당하지 않은 거잖아라고 얘기하면서 그 불쾌감을 격렬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오늘 하루 일정을 다 취소했대요. 이게 본의아니게 잠적이라고 표시하는 언론도 있던데 오늘 일정 다 취소한 건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김준일]
휴지기를 갖자는 것 하나고 또 하나는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극대화하자, 이런 게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계속 이런 식으로 논쟁 벌이는 게 김기현 의원한테는 도움이 안 돼요. 김기현 의원한테 도움이 안 되는데 안철수 의원한테도 자칫하면 도움이 안 될 수 있으니까 조금 한 발 물러서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리고 오늘 휴지기를 가지면 다 궁금해할 거 아니에요, 모든 언론이. 예를 들면 나경원 의원처럼 선택할 것이냐 이런 식의 기사들이 계속 나올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본 것 같아요.

어쨌든 저는 조금 휴지기를 갖는 것도 잘한 거고. 안윤연대를 얘기해서 대통령실이 불쾌해했다고 하는데 이 흐름이 똑같아요. 그러니까 막 공격을 합니다. 비윤이다, 반윤이다 공격을 하면 아니다, 나 친윤이다. 그 과정에서 이런 저런 표현들이 나올 수 있는데 거기에서 대통령실이 직접 의사표명을 하면서. 나경원 전 의원 때도 김대기 비서실장이 나와서 선을 그었잖아요. 이런 식으로 똑같은 패턴으로 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말씀드렸지만 그리고 아마도 없었다. 10개의 인디언 인형 그래서 1명씩 사라지는 미싱. 마지막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안철수까지 사라지게 하려는 것 같은데.

[앵커]
사라집니까?

[김준일]
안 사라지죠. 왜냐하면 이거를 굉장히 착각하고 있고 지금 지지율이 보여주고 있는데 무슨 얘기냐면 안철수 후보가 완전 친윤이 아닌 건 다 알고 있어요, 당원들도. 왜냐하면 대선 후보까지 나오고 같이 단일화를 해서 한 사람이니까.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소위 말해서 수도권에 더 경쟁력이 있고 그래서 170석을 만들겠다는 데 혹해서 사람들이 찍는 거거든요. 그런데 비윤이다, 반윤이다 이 프레임은 오히려 피해자의 그런 거를 더 강화시키는 거죠, 피해자 프레임을.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은 기본적으로 친윤이라는 자장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공격이 가능했는데. 이거는 헛발질을 하고 있고 김기현 의원이 실종돼 버렸어요. 어디서 뭐하고 계시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선거 전략으로서도 미스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 실종 안 됐고요. 안철수 의원을 상당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 어떤 목소리 냈는지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 얘기를 제가 들어보니까 나는 김기현 자체로 자꾸 승부를 하는데 안철수 의원은 왜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냐. 이게 문제였다라고 지적을 했거든요.

[김준일]
김기현 의원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실 것 같아요. 지금까지 김기현 의원이 내놓은 메시지들이 연포탕도 있었고 하지만 이게 잘 매치가 안 됐어요. 그리고 대부분은 윤심으로 지금까지 떴다고 인정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도 방송에도 말씀드렸는데 이 전략으로는 더 앞으로 못 나간다.

김기현 본인의 매력을 보여줘야 된다고 하는데 결국 비판하면서 다시 또 윤심 논쟁으로 다시 본인이 뛰어드신 거거든요. 김기현 의원이 굉장히 장점이 많으신 분인데 조금 선거전략을 네거티브 말고 파지티브 쪽으로 바꾸셨으면 좋겠다는 거고. 사실 존재감이 없어요. 실종됐다는 거는 제가 비유적으로 한 거고 지금은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안철수 아니면 천하람한테 쏠려 있거든요. 그러니까 김기현 의원이 계속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한 달 동안 선거를 하실 것이냐라고 한다면 본인한테도 굉장히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아요.

[앵커]
천하람 후보, 당대표 도전한 천하람 후보안철수 후보 못 버틸 것 같다. 내가 결선 갈 것 같다, 오늘 그렇게 얘기하기도 했는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지금 일정 중단했잖아요. 내적 갈등이 심한 건가요? 왜 중단한 건가요?

[김종혁]
아까 김준일 대표도 얘기했지만 제가 취재를 해 봤는데 그런 것 같아요. 지금 당장 계속 불이 붙고 있으니까 약간 휴지기를 가져야지 김을 좀 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어떤 행동을 하거나 대꾸를 하거나 그러면 그런 것들이 언론에 의해서 어떻게 해석되어지고 예를 들면 꼬리 내리기다, 아니면 들이받았다.

여러 가지 기자들이 대법원에 의해서 제목은 과장이 돼도 된다, 그런 판결까지 있으니까 언론은 어느 정도 과장하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뭐라고 할 수 없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일단은 하루 정도 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아마 다음 행보로는 무슨 정책적인 것들을 제시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윤심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했던 거, 대통령실이 저렇게 불쾌감을 표시하니 그렇다면 이제는 정책적인 것들을 얘기하면서 선거의 판을 흐름을 바꾸겠다는 그런 전략적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인수위 때 24시간 잠적한 적도 있다고, 가출했다는 얘기까지 막 했었잖아요. 이번에도 비슷한 해법 찾는 게 아니냐. 이게 안철수식 해법이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종혁]
비판하는 쪽에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이번 상황 같은 경우는 저는 휴지기를 갖는 게 오히려 지금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이 임기 초고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대통령과 아예 척지고 나서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많은 거 아닙니까? 안철수 후보가 전략적으로 어떤 걸 선택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준일]
역대 대통령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니까 김영삼 대통령 1년차, 김대중 대통령 1년차. 예를 들면 그럴 때 대통령이 굳이 내가 선호하는 후보가 누구나, 대통령실에서. 이런 얘기가 안 나왔어요. 왜냐하면 알아서 가장 대통령이 힘이 셀 때는 알아서 움직이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본인이 불안해 하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사실은. 이게 되게 역설적인 거예요. 굉장히 강한 캐릭터 같지만, 그러니까 센캐라고 하잖아요. 센캐가 아니라 센척캐라고 하거든요. 센척하는 캐릭터. 약간 센 척에 가까울 정도로 노골적으로 하고 있어요.

문제는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여론이 너무너무 좋아서 대통령한테 지지율이 막 70% 넘으면 알아서 갈등이 생기면 정리가 되는데 지금은 정리가 안 되고 안철수 후보 더 오르고 있잖아요. 이게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방식이 아니라는 거죠. 대통령 지지율이 한 50% 나왔을 때 쓸 수 있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신평 변호사, 예전에 대통령의 멘토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해서 지금 파장이 커졌잖아요. 이건 좀 실체가 있는 겁니까?

[김종혁]
저는 실체 전혀 알 수 없고요. 그렇게 가지도 않을 거라고 보지만 신평 변호사께서 저런 말씀 하시는 것들이 별로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신평 변호사가 지금 김기현 의원의 후원 회장이시잖아요. 그러면 또 오해받을 수 있잖아요. 어떤 특정 정치적인 이유로 해서 공격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당원들의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잖아요.

아니, 무슨 소리야. 우리가 어떻게 힘을 합쳐서 지금 정권을 교체했는데 여기다가 신당 창당 얘기를 벌써... 무슨 소리냐, 이게. 이런 얘기를 굉장히 실망감을 주는 얘기이기 때문에 저런 말씀은 경쟁이라는 게 치열해지다 보면 말실수도 나오고 또 온갖 선을 넘는 공격이 이루어질 수도 있어요. 그렇기는 한데 조금 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전당대회 윤심 논란이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당권 주자들의 지지율 추이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도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후보, 이렇게 두 후보의 양강구도 속에 안철수 후보가 지금 36.9%, 김기현 후보가 32.1%입니다. 지금 3위가 황교안 전 대표, 4위가 천하람 후보인데요. 3, 4위도 막상막하고 1, 2위도 막상막하네요.

[김준일]
2강 2중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 분들은 아직 가봐야 알겠지만 컷오프 여론조사를 8일, 9일날 해서 10일 발표를 하니까 저 4명이 유력하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좀 눈에 띄어요. 왜냐하면 출마선언 금요일에 했거든요. 저게 그렇게 조사가 일요일까지 한 겁니다.

그러니까 토, 일 이렇게 주말 사이에 한 건데. 뭐를 특별히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8.6이 나왔다. 그래서 여러 분석에 따르면 한 20%가 이준석계 아니면 개혁보수 성향, 당원 중에. 그렇게 본다면 만약에 그 표가 온전히 간다면 15%도 나올 수 있겠다. 컷오프 때 어느 정도 발표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상당히 돌풍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있고 저렇게 가면 또 몰라요, 선거가 어떻게 될지. 그건 좀 뒤에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 후보 지지율은 이번 사태로 오를까요, 좀 떨어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그거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그런데 판이 굉장히 복잡해져가고 있다라는 건 분명해지는 것 같아요. 아까 아침에 우리 천하람 후보가 어느 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하면서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계속 뛰었다면 나는 아마 못 나왔을 것이다. 유승민 후보도 계속 있었으면 나는 못 나왔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걸 들었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나경원 후보가 드롭, 그러니까 그만두고 난 다음에 지지도가 치솟기 시작했던 거 아니에요. 지금 현재로서는 역전되는 여론조사가 나타났단 말이에요. 그래서 세 가지인데. 하나는 안철수 후보를 전략적으로 김기현 후보 측에서 공격을 심하게 하면 할수록 거기에 대한 반작용 같은 게 있어서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인가라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 의구심이 있고요.

그다음 두 번째가 그 과정에서 나경원 후보가 그만두면서 천하람이라는 새로운 후보가 등장했는데. 대놓고 이분은 이준석 후보의 지지를 받는다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삼파전의 성격이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물론 황교안 후보가 지금 3위시지만.

[앵커]
섭섭해하실 것 같습니다, 삼파전이라고 하면. 황교안 후보가 섭섭해할 것 같아요.

[김종혁]
섭섭해하실 것 같아서 제가 황급히 정정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황 후보한테 혼날까 봐. 농담이고요. 어쨌든 판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정말로 안철수 후보가 저기서 그만둔다면 또 이 판에서 그러면 어떤 변수가 역동성이 생겨서 예측 못할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 김기현 후보님 주변에 있는 참모들의 전략 같은 것들이 잘 되고 있나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한번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안철수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김기현 의원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강릉을 갔습니다. 강릉까지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갔다고 그러는데 나경원 전 의원의 반응이 어땠나요?

[김준일]
숙고해 보겠다, 생각해 보겠다는 건데. 여지를 남기는 거고 그럴 거라고 봤습니다. 그렇다고 아니다, 언제는 나를 그렇게 때리더니 집에 가라, 이렇게 하기도 그렇고. 환영한다, 이렇게 할 수도 없잖아요. 이렇게 모호성을 두는 게 본인의 주가를 위해서도 훨씬 도움이 되는 거고. 다만 천하람 당협위원장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학폭 가해자가 피해자 찾아가서 괴롭히는 꼴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기도 했어요. 당사자가 나경원 의원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밖에서는 그렇게 보는 시각도 꽤 있다, 그렇게 보는 것 같아요.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의 속내가 어떤 것 같으세요? 일단 안철수 후보는 아직 만나지는 않고 좀 더 시간을 달라, 이렇게 답변을 했다고 하거든요. 어느 쪽으로 기울까요?

[김준일]
승자 쪽으로 기울겠죠. 최대한 시간을 늦추면서 상황을 보면서 잘못 지지를 했다가 본인의 정치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지금은 최대한 모호하게 가는 게 맞는 방식이라고 봅니다.

[김종혁]
제가 보니까 그게 정치예요. 예를 들면 나경원 후보하고 그렇게 공격을 하고 비판을 하다가 또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집으로도 찾아가고 강릉으로도 찾아가고 같이 갑시다라고 얘기하잖아요. 그게 여기서만 벌어진 게 아니고요.

[앵커]
여행지까지 오면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김종혁]
부담스럽겠죠. 하지만 이런 정도까지 정성을 보여? 이 바쁜 와중에라는 생각도 있을 텐데. 예를 들면 지금 김장연대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하지만 처음에는 간장연대에서부터 시작했어요. 안철수, 장제원 이 두 분이 손 잡는 게 아니냐. 그래서 간장연대가 이루어지느냐라는 얘기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김장연대가 되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장제원 의원을 많이 공격하고 있는 거고. 사실은 선거가 시작되면 끊임없이 많은 이합집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것을 윤리적 가치를 가지고 평가하기 시작하면 답이 안 나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하고 있는데요. 최고위원 후보들의 양상도 참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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