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김하은
[앵커]
'상클라이프' 매주 월요일에는 최고의 교육 전문가를 상암동으로 초대해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알찬 시간, 저희가 만들어드립니다. 오늘(6일)의 주제 먼저 만나볼까요. <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을 찾아내는 통찰지능 훈련법! > 지능지수, 흔히 IQ라고 하죠. 또 감성지수 EQ. 이건 그래도 익숙한데 도대체 이 통찰지능이 뭘까요? 뭘 통찰하고 또 통찰지능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오늘 알려주실 분 바로 모시겠습니다. 이분 소아청소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이런 치료의 명의이신데요. 통찰학도 널리 알리고 계시다고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최연호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안녕하십니까?]
[앵커]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제 분야 자체가 아이들 중에서 배 아픈 쪽, 소화기 증상을 주로 제가 다루거든요. 그런데 제가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보니까 아이들이 배 아프고 토하고 저한테 오는데 그게 이 아이의 몸이 아파서 그런 게 아니에요. 그 아이의 마음이 상처를 받았거나 불안하거나 이럴 때 겉으로 드러나는 게 증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게 우리한테 오게 돼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참 신기하다. 병을 치료하려고 했더니 이 아이는 더 나빠지고요. 그 아이의 얘기를 듣고 그 마음을 치료해 줬더니 좋아지더라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은 그 아이가 갖고 있던 보이지 않았던 면들을 찾아내니까 의학지식을 넘어선 그런 면이 되는 게 통찰이라고 저는 느꼈고요. 그래서 의사의 가장 큰 덕목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의학지식이 아니라 통찰이 아닐까. 아마 이거 사회 모든 분야에서 다 똑같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관련 없다는 한 말 취소해야겠네요. 관련 있네요. 그럼 얼른 듣고 싶을 만큼 너무 궁금한 주제인데 키워드와 함께 통찰지능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통찰지능(InQ)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일단 통찰지능이 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 머리가 아까 말한 대로 IQ, EQ. 그런데 통찰지능이 좋다는 건 구체적으로 뭐가 발달됐다는 건지 알려주세요.
[앵커]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맞아요. 오랫동안 봐도 알지만 또 모르는 분들도 진짜 많아서 걱정하지 마세요. 통찰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인간은 볼 수 없다는 겁니다.]
6이 없다, 그리고 또 하나 더 테스트 가져오셨다면서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그렇죠. 그 테스트도 있는데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앵커]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몇 번이었어요?]
[앵커]
12번? 저는 14번.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원래 답은 16번인데, 정답은 16번이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혹시 중간에 고릴라 나온 거 보셨어요?
[앵커]
약간 까만 거 갑자기 등장한 것 같았어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한 분은 보셨을 한 분은 네 하고 전혀 못 봤다는 표정을 지으셨죠.]
[앵커]
저는 지금 처음 듣는 이야기예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그러면 뭔가 까만 게 지나갔다 그랬는데 그 순간에 뒤에 커튼 색깔이 변하는 거 보셨어요?]
[앵커]
전혀 못 봤어요. 뒤에 커튼이 있었나요? 전혀 못 봤는데. 저 커튼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이게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는 실험인데요. 여기서 고릴라가 지나가는 걸 본 사람은 테스트 당한 사람 중에 50%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이게 왜 그러냐면 진행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보면서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고릴라가 나오죠. 뒤의 커튼색깔도 바뀝니다. 결국은 우리가 뭘 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그거에만 집중을 하는 거예요. 보라는 것만 보는 거죠. 그리고 그 주변의 변화되는 뒤에 숨겨진 면들을 전혀 보지를 못합니다. 이걸 우리는 무주위맹시라고 그래요. 주위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친다는 거하고 또 하나는 아까 커튼 색깔이 변한 건데 이런 변화 맹시. 이런 변화가 될 때 우리가 잘 놓치는 그런 현상들을 갖고 있는 게 인간의 한계라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거라서 슬퍼하지 않으셔도 돼요.]
[앵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못 봤어도 괜찮습니다, 여러분. 저도 못 봤지만 제가 시청자 분들 위로해 줘야죠. 못 봤어도 괜찮습니다. 아무튼 본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런 통찰지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키워드와 함께 그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교육이 아닌 훈련으로 익히는 우리 아이 통찰지능 (InQ)' 아까 주제에서도 등장을 했는데 훈련이라는 표현이 계속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교육과 훈련을 구분해서 말씀하시는데 교육이 아니라 훈련이다,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그렇죠. 제가 통찰지능을 가르쳐야 된다고 얘기를 만약에 하면 저는 걱정이 하나 있어요. 부모님들이 이걸 또 주입식으로 아이들한테 가르칠까 걱정이 됩니다. 통찰지능은 교육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에요. 그게 그 아이가 스스로 깨우쳐야 되는 거예요. 그걸 놓치면 이 아이는 결국 외우기만 하는 상황이 돼버리는 문제가 되는 거죠. 우리 어려서부터 특히 어린아이들 있잖아요. 얘네들의 통찰을 키울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이 있는데 아이들의 생리적인 현상 아실 거예요. 놀고 먹고 자고 싸고. 이 과정에서 참 이상하죠. 어른들은 그걸 건드립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애가 잘 먹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가 야채를 안 먹어요. 우리 어려서 야채 다 안 먹지 않았어요? 나중에 나이 드니까 다 먹죠. 그걸 다 기다려주면 되는데 어려서 그냥 이거 좋으니 먹어라를 계속 애한테 강요를 하게 되겠죠. 그 아이는 시키는 것만 따라하게 될 거예요. 또 이런 거 있어요. 아이들의 변비라는 과정이 있는데 이게 대변이 딱딱해지면서 항문이 아파서 안 싸려고 하는 게 아이들의 변비예요. 그런데 그걸 모르고 어른들은 아이가 못 싼다고 하니까 가서 항문을 손을 대든가 관장을 하든가 하면서 손가락을 대죠. 그 아이는 못 쌉니다, 무서워 하면서. 그러니까 그 아이의 경험을 인정해 줘야 되는데 다시 얘기해서 이런 거예요. 그 아이가 아기 때부터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경험을 했어야 되는데 그걸 어른들이 자꾸 막아요. 어른들 하고 싶은 대로 그쪽으로 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그 통찰은 저절로 떨어지게 되고 지식만 암기하는 그런 아이가 되는 거예요.]
[앵커]
섣불리 외부에서 이끌어주다 보면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잃게 되는 거군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맞아요.]
[앵커]
지금 저희가 생방송이다 보니까 너무 모자라서 바로 세 번째 키워드를 한번 보고 어떻게 하면 이걸 더 기를 수 있는지를 듣고 유튜브 2교시로 넘어가겠습니다. 키워드 세 번째 보여주시죠. < 통찰지능을 높여주는 통찰 질문법 > 그러니까 이게 질문을 잘하면 통찰지능을 높여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부모님의 역할을 강조하신 거죠.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맞아요.]
[앵커]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죠.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아까는 아이들이었다면 이제는 조금 더 커서 유치원도 다니고 초등학교 가는 애들이라면 얘기가 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물어보지 않나요? 이건 뭐야? 아이들도 물어보죠. 이거 뭐야? 그런데 그 질문보다는 이게 무엇이 될까에 집중하셔야 돼요. 그렇게 물어봐야 돼요. 이게 뭐냐가 아니라 이게 너는 무엇이 될 것 같니?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이 나무가 나중에 어떻게 변할 것 같니, 무엇으로 이용될 것 같니를 자꾸 생각하는 대화를 해야 되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무엇이 될 것 같니라는 그런 형태로 질문하라? 뭔가 정해진 답보다는 어떤 과정 그리고 자꾸 생각하게 하는 그런 질문들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무엇이냐는 것은 지식이지만 이 과정을 알려주면서 그 아이가 깨우치는 거죠.]
[앵커]
그래야 보이지 않는 보는 통찰지능이 길어질 수 있다 이런 말씀인데요. 이럴 줄 알고 저희가 오늘 본방송 끝나고 이어지는 상클 2교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수님 조금만 퇴근 늦게 하시라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요. 2교시에서 저희 자세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연호 교수님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감사합니다.]
이가혁 기자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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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김하은
[앵커]
'상클라이프' 매주 월요일에는 최고의 교육 전문가를 상암동으로 초대해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알찬 시간, 저희가 만들어드립니다. 오늘(6일)의 주제 먼저 만나볼까요. <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을 찾아내는 통찰지능 훈련법! > 지능지수, 흔히 IQ라고 하죠. 또 감성지수 EQ. 이건 그래도 익숙한데 도대체 이 통찰지능이 뭘까요? 뭘 통찰하고 또 통찰지능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오늘 알려주실 분 바로 모시겠습니다. 이분 소아청소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이런 치료의 명의이신데요. 통찰학도 널리 알리고 계시다고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최연호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게 통찰지능이 뭔지는 잠시 후에 구체적으로 여쭙도록 하고 우선 소아청소년과 명의이신데 통찰은 그거랑은 좀 거리가 있는 거 아닌가요? 통찰지능을 강조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제 분야 자체가 아이들 중에서 배 아픈 쪽, 소화기 증상을 주로 제가 다루거든요. 그런데 제가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보니까 아이들이 배 아프고 토하고 저한테 오는데 그게 이 아이의 몸이 아파서 그런 게 아니에요. 그 아이의 마음이 상처를 받았거나 불안하거나 이럴 때 겉으로 드러나는 게 증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게 우리한테 오게 돼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참 신기하다. 병을 치료하려고 했더니 이 아이는 더 나빠지고요. 그 아이의 얘기를 듣고 그 마음을 치료해 줬더니 좋아지더라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은 그 아이가 갖고 있던 보이지 않았던 면들을 찾아내니까 의학지식을 넘어선 그런 면이 되는 게 통찰이라고 저는 느꼈고요. 그래서 의사의 가장 큰 덕목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의학지식이 아니라 통찰이 아닐까. 아마 이거 사회 모든 분야에서 다 똑같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관련 없다는 한 말 취소해야겠네요. 관련 있네요. 그럼 얼른 듣고 싶을 만큼 너무 궁금한 주제인데 키워드와 함께 통찰지능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통찰지능(InQ)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일단 통찰지능이 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 머리가 아까 말한 대로 IQ, EQ. 그런데 통찰지능이 좋다는 건 구체적으로 뭐가 발달됐다는 건지 알려주세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우리 사람들은 항상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만 반응을 주로 해요. 그렇잖아요. 그 뒤에 숨어 있는 어떤 본질 같은 걸 잘 놓친다는 거죠. 그러니까 어떤 사물이 있고 사건이 있는데 그 뒤에 숨겨져 있던 맥락을 우리가 볼 수만 있다면 다 알 수 있는 것을 겉으로 드러난 것 그 부분 하나하나에만 보다 보니까 놓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체는 이 통찰은 부분의 앞보다 훨씬 더 크게 되는 거죠. 정말입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만 보는 것 같아요. 제가 퀴즈를 하나 가져왔는데 제가 한번 보여드릴까요? 아마 곧 화면에 숫자가 나올 거예요. 숫자들의 공통점을 한번 찾아보세요. 너무 복잡하죠? 답을 알려드릴까요? 잘 보시면 다시 한 번 숫자 띄워주실까요? 6이 없어요.]
[앵커]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맞아요. 오랫동안 봐도 알지만 또 모르는 분들도 진짜 많아서 걱정하지 마세요. 통찰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인간은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앵커]
6이 없다, 그리고 또 하나 더 테스트 가져오셨다면서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그렇죠. 그 테스트도 있는데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앵커]
영상을 한번 준비해 보시죠. 영상 저 미리 안 봤습니다. 하얀 셔츠 입은 사람이 몇 번 패스를 하는지. 나옵니다. 시청자 여러분 같이 보세요. 하얀 셔츠. 놓쳤어.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몇 번이었어요?]
[앵커]
12번? 저는 14번.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원래 답은 16번인데, 정답은 16번이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혹시 중간에 고릴라 나온 거 보셨어요?
[앵커]
약간 까만 거 갑자기 등장한 것 같았어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한 분은 보셨을 한 분은 네 하고 전혀 못 봤다는 표정을 지으셨죠.]
[앵커]
저는 지금 처음 듣는 이야기예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그러면 뭔가 까만 게 지나갔다 그랬는데 그 순간에 뒤에 커튼 색깔이 변하는 거 보셨어요?]
[앵커]
전혀 못 봤어요. 뒤에 커튼이 있었나요? 전혀 못 봤는데. 저 커튼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이게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는 실험인데요. 여기서 고릴라가 지나가는 걸 본 사람은 테스트 당한 사람 중에 50%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이게 왜 그러냐면 진행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보면서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고릴라가 나오죠. 뒤의 커튼색깔도 바뀝니다. 결국은 우리가 뭘 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그거에만 집중을 하는 거예요. 보라는 것만 보는 거죠. 그리고 그 주변의 변화되는 뒤에 숨겨진 면들을 전혀 보지를 못합니다. 이걸 우리는 무주위맹시라고 그래요. 주위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친다는 거하고 또 하나는 아까 커튼 색깔이 변한 건데 이런 변화 맹시. 이런 변화가 될 때 우리가 잘 놓치는 그런 현상들을 갖고 있는 게 인간의 한계라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거라서 슬퍼하지 않으셔도 돼요.]
[앵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못 봤어도 괜찮습니다, 여러분. 저도 못 봤지만 제가 시청자 분들 위로해 줘야죠. 못 봤어도 괜찮습니다. 아무튼 본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런 통찰지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키워드와 함께 그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교육이 아닌 훈련으로 익히는 우리 아이 통찰지능 (InQ)' 아까 주제에서도 등장을 했는데 훈련이라는 표현이 계속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교육과 훈련을 구분해서 말씀하시는데 교육이 아니라 훈련이다,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그렇죠. 제가 통찰지능을 가르쳐야 된다고 얘기를 만약에 하면 저는 걱정이 하나 있어요. 부모님들이 이걸 또 주입식으로 아이들한테 가르칠까 걱정이 됩니다. 통찰지능은 교육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에요. 그게 그 아이가 스스로 깨우쳐야 되는 거예요. 그걸 놓치면 이 아이는 결국 외우기만 하는 상황이 돼버리는 문제가 되는 거죠. 우리 어려서부터 특히 어린아이들 있잖아요. 얘네들의 통찰을 키울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이 있는데 아이들의 생리적인 현상 아실 거예요. 놀고 먹고 자고 싸고. 이 과정에서 참 이상하죠. 어른들은 그걸 건드립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애가 잘 먹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가 야채를 안 먹어요. 우리 어려서 야채 다 안 먹지 않았어요? 나중에 나이 드니까 다 먹죠. 그걸 다 기다려주면 되는데 어려서 그냥 이거 좋으니 먹어라를 계속 애한테 강요를 하게 되겠죠. 그 아이는 시키는 것만 따라하게 될 거예요. 또 이런 거 있어요. 아이들의 변비라는 과정이 있는데 이게 대변이 딱딱해지면서 항문이 아파서 안 싸려고 하는 게 아이들의 변비예요. 그런데 그걸 모르고 어른들은 아이가 못 싼다고 하니까 가서 항문을 손을 대든가 관장을 하든가 하면서 손가락을 대죠. 그 아이는 못 쌉니다, 무서워 하면서. 그러니까 그 아이의 경험을 인정해 줘야 되는데 다시 얘기해서 이런 거예요. 그 아이가 아기 때부터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경험을 했어야 되는데 그걸 어른들이 자꾸 막아요. 어른들 하고 싶은 대로 그쪽으로 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그 통찰은 저절로 떨어지게 되고 지식만 암기하는 그런 아이가 되는 거예요.]
[앵커]
섣불리 외부에서 이끌어주다 보면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잃게 되는 거군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맞아요.]
[앵커]
지금 저희가 생방송이다 보니까 너무 모자라서 바로 세 번째 키워드를 한번 보고 어떻게 하면 이걸 더 기를 수 있는지를 듣고 유튜브 2교시로 넘어가겠습니다. 키워드 세 번째 보여주시죠. < 통찰지능을 높여주는 통찰 질문법 > 그러니까 이게 질문을 잘하면 통찰지능을 높여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부모님의 역할을 강조하신 거죠.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맞아요.]
[앵커]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죠.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아까는 아이들이었다면 이제는 조금 더 커서 유치원도 다니고 초등학교 가는 애들이라면 얘기가 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물어보지 않나요? 이건 뭐야? 아이들도 물어보죠. 이거 뭐야? 그런데 그 질문보다는 이게 무엇이 될까에 집중하셔야 돼요. 그렇게 물어봐야 돼요. 이게 뭐냐가 아니라 이게 너는 무엇이 될 것 같니?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이 나무가 나중에 어떻게 변할 것 같니, 무엇으로 이용될 것 같니를 자꾸 생각하는 대화를 해야 되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무엇이 될 것 같니라는 그런 형태로 질문하라? 뭔가 정해진 답보다는 어떤 과정 그리고 자꾸 생각하게 하는 그런 질문들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무엇이냐는 것은 지식이지만 이 과정을 알려주면서 그 아이가 깨우치는 거죠.]
[앵커]
그래야 보이지 않는 보는 통찰지능이 길어질 수 있다 이런 말씀인데요. 이럴 줄 알고 저희가 오늘 본방송 끝나고 이어지는 상클 2교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수님 조금만 퇴근 늦게 하시라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요. 2교시에서 저희 자세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연호 교수님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최연호/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감사합니다.]
이가혁 기자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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