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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스텔스기 미사일로 '펑'…"중국 풍선, 5개 대륙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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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다른 대륙에서도 중국의 정찰 풍선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F-22 스텔스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정찰 풍선'을 향해 날아갑니다.

잠시 뒤 풍선이 흰 연기를 뿜으며 터집니다.

[목격자 : 와! (정찰 풍선을) 격추시켰어. 정말로 격추시켰어.]

축 늘어진 풍선과 함께 하얀 파편들이 떨어져 내립니다.

폭발이나 화염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풍선 발견 일주일, 바이든 대통령의 격추 명령 사흘 만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해안 상공에 도달했을 때 12마일(약 20km) 범위 안에서 성공적으로 정찰 풍선을 격추시켰습니다. 작전을 수행한 조종사들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격추 작전은 지상의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실시됐습니다.

안전을 위해 한때 근처 공항 3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미군 당국이 연방수사국 FBI와 함께 잔해수거에 착수했는데, 풍선 잔해와 정찰용 장비 등 정보 가치가 있는 모든 물체를 수거할 계획입니다.

잔해가 떨어진 지역은 수심 14m 정도로 필요할 경우 무인함정도 동원할 방침입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중국의 '정찰 풍선'이 최근 중남미에서도 발견됐을 뿐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아시아와 유럽 등 5개 대륙에서 포착됐다면서 중국이 정찰용 풍선 선단을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풍선이 격추되면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도 다시 추진될 걸로 보이지만 공화당을 중심으로 중국을 향한 강경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당장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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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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