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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신안 앞바다서 선박 전복…생존자 "출발 때부터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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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바닥 올라탄 3명 구조…남은 선원 9명 수색 중

[앵커]

지난 밤 11시 쯤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타고 있던 12명 선원 중 3명은 구조됐지만 9명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생존자는 어선이 출발할 때부터 기우뚱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를 태운 배가 뒤집힌 어선으로 갑니다.

어선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은 손을 흔들고, 구조대는 선원들을 구하려고 밧줄을 던집니다.

어젯밤(4일) 11시쯤 전남 신안군 앞 바다에서 12명이 탄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사고 직후 선원 3명은 뒤집힌 뱃바닥에 올라타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선장과 기관장 등 9명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해경과 해군 함정, 관공선 총 선박 64척과 항공기 12대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사고 어선은 현재, 전복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6.75km 떠내려가 뒤집힌 채 물에 떠 있습니다.

[김해철/목포해양경찰서장 : 6명은 해상에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나머지 3명 선내에 있을 것으로 선원의 진술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선내 수색은 14회 실시했습니다.]

생존자는 어선이 출발할 때부터 기우뚱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기철/생존자 : 출발했을 때부터 배가 약간 좌측으로 기울었어요. 한 5도 정도. 세 시간 정도 항해했는데 베트남 선원이 침실에 물이 샌다고 기관장한테 얘기를 했나 봐요. 내려가 보니까 그때는 이미 손 쓸 수 없는…]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크레인선을 보내 사고 어선을 인양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최연수 기자 , 정철원,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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