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두 분과 함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서 저희가 리포트를 쭉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조국 전 장관이 기소된 지 벌써 3년이 됐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오늘 1심 재판선고가 내려졌는데 일부 무죄 결정도 있었습니다마는 핵심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유죄가 나온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허은아]
3년 됐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관련해서 사실 그것 때문에 제가 국회의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때 공정하지 못한 부분, 특히 부패한 기득권 부모를 갖고 있지 못한 청년들 그리고 부모들이 얼마나 내 자식들에게 미안해하는 감정을 가졌습니까? 이건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고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일부 죄명이 무죄를 받았다고 해서 그 무죄를 강조하면서 또 그 무죄 하신 판사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면서 정말 이 국민 가슴에 불지르는 그 말씀, 그 버릇은 변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요.
기본적으로 얼마나 이 판을 흔들었는지, 그리고 민주당이 왜 정권을 뺏길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그런 반성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입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닌 것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재수]
일단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할 필요가 있겠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전체 12개 죄명으로 검찰이 기소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4건은 무죄가 나오고 4건은 유죄가 나오고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일부 유죄. 이 판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실형이 나온 것이죠.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사실은 우리가 조국 장관의 재판 결과를 놓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일반인의 입장에서도 재판이 진행되고 기소가 돼서 수사를 받아서 기소가 되고 그리고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되면 사실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과정들입니다.
예를 들면 1심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재판이 끝나는 게 아니고 검찰이 항소하거나 또는 피의자가 항소를 하게 되면 또 항소심도 해야 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3심까지 가야 됩니다. 그리고 재판이 한두 달 만에 끝나느냐, 1, 2년 만에 끝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고통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던 분들이든 지지하지 않던 분들이든 조국 전 장관사태를 통해서 말하자면 우리 사회의 어떤 공정에 대한 담론들이 상당히 차고 넘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오늘날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보면 조국 장관을 딛고 대통령이 된 것일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곧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서 말하자면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 이 가치를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자면 부여받고 대통령이 됐다라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면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공정의 가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더 높은 공정에 대한 가치를 실현해 줄 것으로 믿고 있는 국민들이 상당히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의 가치를 국가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실천하고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현 정부에 대한 바람까지 또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조국 사태는 사실 우리 사회를 두 가지의 진영으로 쪼개서 갈라놨다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아직도 당시에 기억이 생생하고 파장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대선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줬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공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조국 사태를 되돌아보고 아직도 어떻게 보면 현재진행형이라고도 볼 수 있는 사회 현상으로서 어떻게 바라봐야 될까요?
지금 당장 조국 전 장관에 의해서 어떤 사회적인 것들이 변화되고 바람을 일으키고 그러지는 않겠죠. 다만 조국의 강을 건넜다는 민주당이 이제는 그 프레임을 공정의 가치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속적으로 갈라치기하고 그냥 폭탄을 주고받기 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공정에 대한 가치를 진짜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게 되실지라는 부분을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요. 특히 조국 전 장관을 통해서 저희가 느꼈던 점은 586 운동권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비이성적이고 공감 능력이 없고 오로지 본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것에 얼마나 저희가 울분을 토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586 운동권에 있었던 분들은 반성하셔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쯤 죄송하다고 말씀 한 번 해 주셔야 되는 것, 그게 이렇게 갈라졌던 그리고 저희가 정말 죄송하고 미안해하지 않았습니까, 운동권분들에게.
그 마음에서 이 배신감을 느꼈었던 국민들한테도 무언가 메시지가 있어야 되는 상황이 아닐까. 그래서 이제는 제발 양극단으로 나누어지는 국민들을 통합하고 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이슈를 가지고 어떻게든 더 갈라쳐서 우리 지지층을 끌어오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이제는 멈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전재수]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어떻든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에너지 또는 커다란 동력이랄까요? 아니면 대선과정에서 나왔던 거대 담론. 거대 담론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분명히 공정에 대한 담론들이 상당 부분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가 지금 출범한 지 이제 10개월을 넘어가거든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또는 대통령이 가져야 될 리더십이라는 차원에서 우리가 보자면 그런 공정에 대한 담론을 얼마나 현실에서 실현하고 있는지, 국가 경영에서 실천하고 있는지. 이 부분들은 분명히 평가가 돼야 되는 거거든요.
이 부분을 우리가 정쟁 차원에서 저희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때때로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펼쳐지고 있는데. 이건 야당 의원으로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가 발전해 왔던 대한민국의 현대사회의 역사가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한 수준에 따라서 함께 정당도 발전을 해 왔고 정당의 민주적 절차와 과정이라든지 민주적 정통성이라든지 또는 정당 대표의 리더십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민주주의 수준에 따라서 끊임없이 발전해 왔던 역사적 과정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보여주고 있는 리더십을 한번 보십시오. 국민과 당원들이 뽑았던 멀쩡한 당대표, 이준석 당대표를 숙청합니다. 그리고 유승민이 떠오르니까 룰을 바꿔서 출마도 못하게 합니다. 그러고 났더니 나경원 대표가 또 느닷없이 지지율이 높게 나오니까 집단적으로 린치를 가합니다.
최근에는 제가 나경원 대표 그렇게 되고 난 뒤에 안철수 대표를 한번 보시라고 제가 말씀드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냥 막 몰려다니면서 지금 저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뭐냐 하면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드릴 말씀이 아니고. 물론 우리 민주당도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분들이 근래 들어서 조금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역사적인 성취를 뒤집어엎을 만큼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여당을 대하는 자세를 보자면 사실은 그동안 우리가 힘겹게 한발짝, 두발짝씩 쌓아왔던 역사를 완전히 한 20~30년 전으로 되돌려버리는 이런 형태들이 있거든요.
오늘 조국 전 장관의 1심 결과가 나왔는데 오히려 조국 장관을 딛고 조국 장관을 수사를 하면서 집권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랐던 공정 담론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쯤은 돌아보고 성찰할 필요가 있겠다 이 말씀도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조국 사태가 우리 사회에 던져준 의미와 과제, 주로 전 의원님께서는 공정 담론과 연결지어서 해석해 주셨고. 국민의힘 당 내부 사정은 조금 뒤에 자세히 얘기하기로 하고요. 아무튼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해서 우리 사회의 정치적인 양극화라든가 이런 양극화의 폐해, 문제점 이게 더욱더 부각됐던 것은 맞고요.
[전재수]
아주 심각합니다.
[앵커]
지금도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 간에 극렬한 대치가 거의 일상화된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마는 2월 임시국회 없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간에 이런 격렬한 대립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마는 일단 내일이죠.
내일 국민보고대회 장외집회를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계신데 여기에 대해서도 이게 일회성 집회인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끌고 가는 건지 여기에 대해서도 민주당 내부에서는 좀 고민이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재수]
고민이 많죠. 계속 가져갔을 경우에, 계속 가져갈 만큼의 동력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한 정치적 판단도 해야 되고 국민들로부터 박수받을 일이냐 이런 판단도 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그렇게 했을 경우에 또 제1야당, 그것도 그냥 제1야당이 아니고 169석이라는 과반의석을 넘어가는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이란 말입니다.
그랬을 경우에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은 어떻게 할 거냐. 여러 가지 판단해야 될 것이 있는데. 어쨌든 지금 내일 하게 되는 이것은 제가 지도부의 입장을 전해 들었습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통해서 몇몇 문제 제기하는 의원들을 향해서 지도부에서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전국 17개 시도를 다니면서 경청투어를 했는데 마지막 남은 2곳이 서울, 경기도다.
그래서 서울, 경기도는 한번 힘을 모으는 차원에서 국민들께 보고하는 자리를, 말하자면 경청투어의 일환으로서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두 번, 세 번, 네 번 이어지는 장외투쟁의 성격과는 다르다 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도부의 입장에서는 장외투쟁을 세 번, 네 번 이어나가고 그럴 것 같지는 않고. 경청투어를 마무리하는, 한 매듭을 짓고 넘어가는 그런 차원에서 기획이 되고 진행된 겁니다.
그리고 인원 체크하고 동원하고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던데 목숨 걸고 인원을 동원하고... 인원 동원하는 데 목숨 걸고 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의원마다 할당되고 그런 게 있습니까?
[전재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일상적인 당무 절차상 중앙당 행사가 열리면 공문을 시도당에 하달을 하고 그걸 체크하고 점검하는 일상적인 당무상의 절차와 과정이지.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서 목숨 걸고 동원한다든지 그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내용상으로는 민생 문제라든가 아니면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촉구. 이런 걸 전면에 내세우고 계속 강조하고 계신데.
[전재수]
제가 좀 더 말씀드리면 그래서 저희들이 어제 의원총회를 하면서 의원들이 머리를 맞댔는데. 내일 집회는 아마 보시면 아실 겁니다. 최근에 어제입니까? 지금 소비자물가가 또 5.2%가 올랐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죠. 바퀴 달린 건 다 오르고 있습니다. 택시, 버스, 지하철 다 오르고 있고요. 가스, 전기, 수도 다 오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과자, 아이스크림 안 오르는 게 없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태거든요. 거기다가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에 맞춰서 난방비까지 폭탄이 터져버렸습니다. 오늘도 수원에서 안타까운 모녀, 극단적인 선택 정말 슬픈 뉴스들이 나왔던데 정치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내일 저희 집회에도 주로 민생 문제, 경제 문제, 물가 문제, 대출 이자 문제 이런 것들이 발언자를 통해서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또 기왕에 하는 거면 그쪽으로 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강조는 하고 계신데 지금 시기상으로 보면 이재명 대표의 추가 소환 앞두고 있고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거냐, 안 넘어올 거냐. 부결이 될 거냐 안 될 거냐, 가결될 거냐. 이런 얘기까지 구체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대대적인 국민보고대회를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다르게 많이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허은아]
지금 장외투쟁이라고 써놓고 토론을 하고 읽으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는 건데. 민생에 대한 얘기를 하면 어제 임시국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그런데 장외로 나가는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뭘 하겠다라는 거냐라는 걸 물을 수밖에 없고요.
이재명 대표 하나 살리자고 지금 다 같이 망하는 길로 가자고 말씀하시고 계시는 겁니다. 조금 전에 극단으로 우리가 나뉘어진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했고 공정에 대한 담론을 얘기했는데 이게 공정한 겁니까?
정말 이렇게 광장에 나가서 개인 비리를 가지고 토론회를 열면서 장외투쟁을 하겠다라는 것이 이게 공정한 겁니까? 정말로 당원들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저는 당원을 봉으로 보느냐라고 페이스북에 썼는데요. 저는 정말로 이해가 안 갑니다.
광장이라는 곳은 축제가 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데 정치인들이 우르르 몰려나가서 이재명 하나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거기를 또 투쟁의 장으로 만들어버리면 경제 돌아가겠습니까? 진심으로 민생 걱정한다는 분들께서 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내부에서도 분명히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수의 권력을 향해서 끌고 가는 그 목소리가 옳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소수의 말도 들으면서 당원들 생각을 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재수]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보시는 국민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강조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것이죠. 예를 들면 내일 남대문에서 100만 명이 모여다손 칩시다. 그렇게 모였다고 지금 현재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겠습니까?
수사팀을 해체하겠습니까? 차고 넘치게 수사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법이 지배하는 국가라면 그리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국가라면 혐의가 있으면 수사 다 해야죠. 제가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 되죠. 다 하시란 말입니다.
차고 넘치게 이미 야당과 전 정부에 대한 수사, 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는 지금 매일 생중계하듯이 차고 넘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수사가 공정한 수사라고 국민들이 믿으려면 마찬가지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윤석열 대통령과 그 부인과 그 장모에 대해서도 차고 넘치는 범죄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단적인 예 하나만 들면 지금 도이치모터스 최근의 재판과정에서 많은 혐의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수사가 안 되고 있는데. 딱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께서 허위이력, 허위경력, 허위수상실적, 수상실적 부풀리기, 이력, 경력 부풀리기. 이걸 가지고 기자회견을 하셨습니다.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돋보이게 하려고 이렇게 했다.
이것도 죄라면 죄다. 죄를 자백을 했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사법적으로 보자면 사문서 위조고 사문서 위조행사고 업무방해에 해당될 수 있는 범죄 혐의입니다.
자백한 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안 합니다. 이러고서 공정한 수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수사하시라니까요.
이미 차고 넘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선에서 이긴 자신들에 대해서는 과연 법이 지배하는 국가,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합니까? 그런 측면을 저희들은 남대문 집회에서 국민들께 보고를 드리고. 그다음에 야당 대표가 대통령께 4, 5번 만납시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 한 잔 안 마십니다.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야당 대표와 대통령은 치솟고 있는 물가, 돌아서면 돌아오는 대출 이자. 이런 거 이야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그런 것들을 전혀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야당은 가급적이면 국회에서 모든 일을 해야 되겠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또는 어찌 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런 측면도 분명히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들이 주말을 이용해서 야외에 나가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대정부 질문이 시작됩니다. 2월 국회가 본격화됩니다. 저희들이 더 열심히 법안 심사하고 또 추경이 편성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겠다라는 말씀을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또 월요일까지 민주당 지도부에 위임된 게 있죠. 이른바 김건희 특검 그리고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 어떻게 할 건지. 주말 일요일 동안 의견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당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전재수]
여기 들어오기 전에 문자메시지가 막 왔더라고요. 원내대표실에서 문자메시지가 와서 2월 5일날 이번 주 일요일날 문자메시지를 보내겠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건지 아마 주관식으로 답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아마 취합을 해서 월요일날 결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월요일날 정도 지켜보기로 하고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벌써부터 아주 뜨겁습니다, 분위기가. 오늘 후보 등록은 마무리됐고요. 당대표 그리고 최고위원 후보까지. 당초 선출하는 인원보다 상당히 많은, 몇 배수의 인원이 후보에 등록했다고 저희도 들었는데요. 또 공교롭게도 허은아 의원께서도 최고위원 후보 등록하셨죠?
[허은아]
오늘 했습니다.
[앵커]
어떤 각오로 임하시려고 하십니까?
[허은아]
우선 국민의힘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또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떤 권력의 힘을 자랑하는 윤핵관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제가 목소리를 내기로 용기를 냈습니다.
[앵커]
워낙에 당내에서도 본인들이 처한 입장에 따라서 여러 가지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 최고위원 선거. 앞으로 한 달여 동안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애초에 나경원 전 의원이 빠졌을 때는 이게 과연 전당대회가 흥행이 제대로 될 것인가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런 걱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벌써부터 상당히 분위기가 달아오르는데 천하람 당협위원장도 당대표 선거에 뛰어들었고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안철수 의원, 김기현 의원.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간의 1, 2위 자리 다툼도 여론조사마다 보면 상당히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신경전이 상당히 과열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안철수 의원이 긴급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허은아]
기본적으로 선거에 나서면 경쟁자들 간에, 특히 지지율 차이가 많이 안 나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기본적으로 전당대회가 윤핵관의 공격 패턴이 보여지는 것이 있어서 제가 국민들께 부끄럽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처음에 유승민 의원을 버리고 또 나경원 의원을 버리고 이제는 안철수 의원에 대한 공격들이 시작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고요.
또한 안철수 후보도 저는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윤심 팔이는 그만하셔야 된다. 비전 보여주시고 안철수 대표가 가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생각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그냥 서로 누가 더 많은 윤심을 갖고 있느냐라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까 그 지지율의 차이가 자꾸 이렇게 왔다 갔다 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은 있습니다.
[앵커]
3월 8일까지 어떻게 레이스가 진행되는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실제 정책과 비전을 갖고도 여러 가지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마는 다음 주에 이제 컷오프를 거쳐서 본격 레이스가 시작되는 거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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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두 분과 함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서 저희가 리포트를 쭉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조국 전 장관이 기소된 지 벌써 3년이 됐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오늘 1심 재판선고가 내려졌는데 일부 무죄 결정도 있었습니다마는 핵심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유죄가 나온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허은아]
3년 됐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관련해서 사실 그것 때문에 제가 국회의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때 공정하지 못한 부분, 특히 부패한 기득권 부모를 갖고 있지 못한 청년들 그리고 부모들이 얼마나 내 자식들에게 미안해하는 감정을 가졌습니까? 이건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고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일부 죄명이 무죄를 받았다고 해서 그 무죄를 강조하면서 또 그 무죄 하신 판사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면서 정말 이 국민 가슴에 불지르는 그 말씀, 그 버릇은 변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요.
기본적으로 얼마나 이 판을 흔들었는지, 그리고 민주당이 왜 정권을 뺏길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그런 반성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닌 것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재수]
일단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할 필요가 있겠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전체 12개 죄명으로 검찰이 기소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4건은 무죄가 나오고 4건은 유죄가 나오고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일부 유죄. 이 판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실형이 나온 것이죠.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사실은 우리가 조국 장관의 재판 결과를 놓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일반인의 입장에서도 재판이 진행되고 기소가 돼서 수사를 받아서 기소가 되고 그리고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되면 사실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과정들입니다.
예를 들면 1심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재판이 끝나는 게 아니고 검찰이 항소하거나 또는 피의자가 항소를 하게 되면 또 항소심도 해야 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3심까지 가야 됩니다. 그리고 재판이 한두 달 만에 끝나느냐, 1, 2년 만에 끝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게 3~5년 가거든요.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이고 잊혀질만 하면 법원에서 재판에 나와라. 잊혀질 만하면 또 나와라. 사실은 비단 조국 장관의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기소돼서 재판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고통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던 분들이든 지지하지 않던 분들이든 조국 전 장관사태를 통해서 말하자면 우리 사회의 어떤 공정에 대한 담론들이 상당히 차고 넘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오늘날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보면 조국 장관을 딛고 대통령이 된 것일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곧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서 말하자면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 이 가치를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자면 부여받고 대통령이 됐다라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면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공정의 가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더 높은 공정에 대한 가치를 실현해 줄 것으로 믿고 있는 국민들이 상당히 있을 겁니다.
지금 지지율이 역대 출범한 지 1년도 안 된 정권 중에 지지율이 엄청나게 낮은 것. 사상 유례 없는 낮은 지지율도 바로 그런 기대를 안고 출범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의 가치를 국가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실천하고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현 정부에 대한 바람까지 또 해석을 해 주셨습니다. 조국 사태는 사실 우리 사회를 두 가지의 진영으로 쪼개서 갈라놨다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아직도 당시에 기억이 생생하고 파장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대선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줬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공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조국 사태를 되돌아보고 아직도 어떻게 보면 현재진행형이라고도 볼 수 있는 사회 현상으로서 어떻게 바라봐야 될까요?
[허은아]
지금 당장 조국 전 장관에 의해서 어떤 사회적인 것들이 변화되고 바람을 일으키고 그러지는 않겠죠. 다만 조국의 강을 건넜다는 민주당이 이제는 그 프레임을 공정의 가치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속적으로 갈라치기하고 그냥 폭탄을 주고받기 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공정에 대한 가치를 진짜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게 되실지라는 부분을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요. 특히 조국 전 장관을 통해서 저희가 느꼈던 점은 586 운동권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비이성적이고 공감 능력이 없고 오로지 본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것에 얼마나 저희가 울분을 토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586 운동권에 있었던 분들은 반성하셔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쯤 죄송하다고 말씀 한 번 해 주셔야 되는 것, 그게 이렇게 갈라졌던 그리고 저희가 정말 죄송하고 미안해하지 않았습니까, 운동권분들에게.
그 마음에서 이 배신감을 느꼈었던 국민들한테도 무언가 메시지가 있어야 되는 상황이 아닐까. 그래서 이제는 제발 양극단으로 나누어지는 국민들을 통합하고 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이슈를 가지고 어떻게든 더 갈라쳐서 우리 지지층을 끌어오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이제는 멈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전재수]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어떻든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에너지 또는 커다란 동력이랄까요? 아니면 대선과정에서 나왔던 거대 담론. 거대 담론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분명히 공정에 대한 담론들이 상당 부분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가 지금 출범한 지 이제 10개월을 넘어가거든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가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또는 대통령이 가져야 될 리더십이라는 차원에서 우리가 보자면 그런 공정에 대한 담론을 얼마나 현실에서 실현하고 있는지, 국가 경영에서 실천하고 있는지. 이 부분들은 분명히 평가가 돼야 되는 거거든요.
이 부분을 우리가 정쟁 차원에서 저희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때때로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펼쳐지고 있는데. 이건 야당 의원으로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가 발전해 왔던 대한민국의 현대사회의 역사가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한 수준에 따라서 함께 정당도 발전을 해 왔고 정당의 민주적 절차와 과정이라든지 민주적 정통성이라든지 또는 정당 대표의 리더십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민주주의 수준에 따라서 끊임없이 발전해 왔던 역사적 과정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보여주고 있는 리더십을 한번 보십시오. 국민과 당원들이 뽑았던 멀쩡한 당대표, 이준석 당대표를 숙청합니다. 그리고 유승민이 떠오르니까 룰을 바꿔서 출마도 못하게 합니다. 그러고 났더니 나경원 대표가 또 느닷없이 지지율이 높게 나오니까 집단적으로 린치를 가합니다.
최근에는 제가 나경원 대표 그렇게 되고 난 뒤에 안철수 대표를 한번 보시라고 제가 말씀드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냥 막 몰려다니면서 지금 저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뭐냐 하면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드릴 말씀이 아니고. 물론 우리 민주당도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분들이 근래 들어서 조금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역사적인 성취를 뒤집어엎을 만큼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여당을 대하는 자세를 보자면 사실은 그동안 우리가 힘겹게 한발짝, 두발짝씩 쌓아왔던 역사를 완전히 한 20~30년 전으로 되돌려버리는 이런 형태들이 있거든요.
오늘 조국 전 장관의 1심 결과가 나왔는데 오히려 조국 장관을 딛고 조국 장관을 수사를 하면서 집권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랐던 공정 담론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쯤은 돌아보고 성찰할 필요가 있겠다 이 말씀도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조국 사태가 우리 사회에 던져준 의미와 과제, 주로 전 의원님께서는 공정 담론과 연결지어서 해석해 주셨고. 국민의힘 당 내부 사정은 조금 뒤에 자세히 얘기하기로 하고요. 아무튼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해서 우리 사회의 정치적인 양극화라든가 이런 양극화의 폐해, 문제점 이게 더욱더 부각됐던 것은 맞고요.
[전재수]
아주 심각합니다.
[앵커]
지금도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 간에 극렬한 대치가 거의 일상화된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마는 2월 임시국회 없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간에 이런 격렬한 대립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마는 일단 내일이죠.
내일 국민보고대회 장외집회를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계신데 여기에 대해서도 이게 일회성 집회인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끌고 가는 건지 여기에 대해서도 민주당 내부에서는 좀 고민이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재수]
고민이 많죠. 계속 가져갔을 경우에, 계속 가져갈 만큼의 동력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한 정치적 판단도 해야 되고 국민들로부터 박수받을 일이냐 이런 판단도 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그렇게 했을 경우에 또 제1야당, 그것도 그냥 제1야당이 아니고 169석이라는 과반의석을 넘어가는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이란 말입니다.
그랬을 경우에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은 어떻게 할 거냐. 여러 가지 판단해야 될 것이 있는데. 어쨌든 지금 내일 하게 되는 이것은 제가 지도부의 입장을 전해 들었습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통해서 몇몇 문제 제기하는 의원들을 향해서 지도부에서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전국 17개 시도를 다니면서 경청투어를 했는데 마지막 남은 2곳이 서울, 경기도다.
그래서 서울, 경기도는 한번 힘을 모으는 차원에서 국민들께 보고하는 자리를, 말하자면 경청투어의 일환으로서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두 번, 세 번, 네 번 이어지는 장외투쟁의 성격과는 다르다 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도부의 입장에서는 장외투쟁을 세 번, 네 번 이어나가고 그럴 것 같지는 않고. 경청투어를 마무리하는, 한 매듭을 짓고 넘어가는 그런 차원에서 기획이 되고 진행된 겁니다.
그리고 인원 체크하고 동원하고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던데 목숨 걸고 인원을 동원하고... 인원 동원하는 데 목숨 걸고 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의원마다 할당되고 그런 게 있습니까?
[전재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일상적인 당무 절차상 중앙당 행사가 열리면 공문을 시도당에 하달을 하고 그걸 체크하고 점검하는 일상적인 당무상의 절차와 과정이지. 사람을 동원하기 위해서 목숨 걸고 동원한다든지 그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내용상으로는 민생 문제라든가 아니면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촉구. 이런 걸 전면에 내세우고 계속 강조하고 계신데.
[전재수]
제가 좀 더 말씀드리면 그래서 저희들이 어제 의원총회를 하면서 의원들이 머리를 맞댔는데. 내일 집회는 아마 보시면 아실 겁니다. 최근에 어제입니까? 지금 소비자물가가 또 5.2%가 올랐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죠. 바퀴 달린 건 다 오르고 있습니다. 택시, 버스, 지하철 다 오르고 있고요. 가스, 전기, 수도 다 오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과자, 아이스크림 안 오르는 게 없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태거든요. 거기다가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에 맞춰서 난방비까지 폭탄이 터져버렸습니다. 오늘도 수원에서 안타까운 모녀, 극단적인 선택 정말 슬픈 뉴스들이 나왔던데 정치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내일 저희 집회에도 주로 민생 문제, 경제 문제, 물가 문제, 대출 이자 문제 이런 것들이 발언자를 통해서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또 기왕에 하는 거면 그쪽으로 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강조는 하고 계신데 지금 시기상으로 보면 이재명 대표의 추가 소환 앞두고 있고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거냐, 안 넘어올 거냐. 부결이 될 거냐 안 될 거냐, 가결될 거냐. 이런 얘기까지 구체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대대적인 국민보고대회를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다르게 많이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허은아]
지금 장외투쟁이라고 써놓고 토론을 하고 읽으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는 건데. 민생에 대한 얘기를 하면 어제 임시국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그런데 장외로 나가는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뭘 하겠다라는 거냐라는 걸 물을 수밖에 없고요.
이재명 대표 하나 살리자고 지금 다 같이 망하는 길로 가자고 말씀하시고 계시는 겁니다. 조금 전에 극단으로 우리가 나뉘어진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했고 공정에 대한 담론을 얘기했는데 이게 공정한 겁니까?
정말 이렇게 광장에 나가서 개인 비리를 가지고 토론회를 열면서 장외투쟁을 하겠다라는 것이 이게 공정한 겁니까? 정말로 당원들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저는 당원을 봉으로 보느냐라고 페이스북에 썼는데요. 저는 정말로 이해가 안 갑니다.
광장이라는 곳은 축제가 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데 정치인들이 우르르 몰려나가서 이재명 하나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거기를 또 투쟁의 장으로 만들어버리면 경제 돌아가겠습니까? 진심으로 민생 걱정한다는 분들께서 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내부에서도 분명히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수의 권력을 향해서 끌고 가는 그 목소리가 옳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소수의 말도 들으면서 당원들 생각을 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재수]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보시는 국민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강조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것이죠. 예를 들면 내일 남대문에서 100만 명이 모여다손 칩시다. 그렇게 모였다고 지금 현재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겠습니까?
수사팀을 해체하겠습니까? 차고 넘치게 수사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법이 지배하는 국가라면 그리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국가라면 혐의가 있으면 수사 다 해야죠. 제가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 되죠. 다 하시란 말입니다.
차고 넘치게 이미 야당과 전 정부에 대한 수사, 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는 지금 매일 생중계하듯이 차고 넘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수사가 공정한 수사라고 국민들이 믿으려면 마찬가지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윤석열 대통령과 그 부인과 그 장모에 대해서도 차고 넘치는 범죄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단적인 예 하나만 들면 지금 도이치모터스 최근의 재판과정에서 많은 혐의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수사가 안 되고 있는데. 딱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께서 허위이력, 허위경력, 허위수상실적, 수상실적 부풀리기, 이력, 경력 부풀리기. 이걸 가지고 기자회견을 하셨습니다.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돋보이게 하려고 이렇게 했다.
이것도 죄라면 죄다. 죄를 자백을 했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사법적으로 보자면 사문서 위조고 사문서 위조행사고 업무방해에 해당될 수 있는 범죄 혐의입니다.
자백한 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안 합니다. 이러고서 공정한 수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수사하시라니까요.
이미 차고 넘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선에서 이긴 자신들에 대해서는 과연 법이 지배하는 국가,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합니까? 그런 측면을 저희들은 남대문 집회에서 국민들께 보고를 드리고. 그다음에 야당 대표가 대통령께 4, 5번 만납시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 한 잔 안 마십니다.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야당 대표와 대통령은 치솟고 있는 물가, 돌아서면 돌아오는 대출 이자. 이런 거 이야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그런 것들을 전혀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야당은 가급적이면 국회에서 모든 일을 해야 되겠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또는 어찌 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런 측면도 분명히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들이 주말을 이용해서 야외에 나가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대정부 질문이 시작됩니다. 2월 국회가 본격화됩니다. 저희들이 더 열심히 법안 심사하고 또 추경이 편성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겠다라는 말씀을 아울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또 월요일까지 민주당 지도부에 위임된 게 있죠. 이른바 김건희 특검 그리고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 어떻게 할 건지. 주말 일요일 동안 의견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당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전재수]
여기 들어오기 전에 문자메시지가 막 왔더라고요. 원내대표실에서 문자메시지가 와서 2월 5일날 이번 주 일요일날 문자메시지를 보내겠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건지 아마 주관식으로 답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아마 취합을 해서 월요일날 결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월요일날 정도 지켜보기로 하고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벌써부터 아주 뜨겁습니다, 분위기가. 오늘 후보 등록은 마무리됐고요. 당대표 그리고 최고위원 후보까지. 당초 선출하는 인원보다 상당히 많은, 몇 배수의 인원이 후보에 등록했다고 저희도 들었는데요. 또 공교롭게도 허은아 의원께서도 최고위원 후보 등록하셨죠?
[허은아]
오늘 했습니다.
[앵커]
어떤 각오로 임하시려고 하십니까?
[허은아]
우선 국민의힘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또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떤 권력의 힘을 자랑하는 윤핵관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제가 목소리를 내기로 용기를 냈습니다.
[앵커]
워낙에 당내에서도 본인들이 처한 입장에 따라서 여러 가지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 최고위원 선거. 앞으로 한 달여 동안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애초에 나경원 전 의원이 빠졌을 때는 이게 과연 전당대회가 흥행이 제대로 될 것인가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런 걱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벌써부터 상당히 분위기가 달아오르는데 천하람 당협위원장도 당대표 선거에 뛰어들었고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안철수 의원, 김기현 의원.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간의 1, 2위 자리 다툼도 여론조사마다 보면 상당히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신경전이 상당히 과열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안철수 의원이 긴급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허은아]
기본적으로 선거에 나서면 경쟁자들 간에, 특히 지지율 차이가 많이 안 나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기본적으로 전당대회가 윤핵관의 공격 패턴이 보여지는 것이 있어서 제가 국민들께 부끄럽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처음에 유승민 의원을 버리고 또 나경원 의원을 버리고 이제는 안철수 의원에 대한 공격들이 시작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고요.
또한 안철수 후보도 저는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윤심 팔이는 그만하셔야 된다. 비전 보여주시고 안철수 대표가 가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생각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그냥 서로 누가 더 많은 윤심을 갖고 있느냐라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까 그 지지율의 차이가 자꾸 이렇게 왔다 갔다 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은 있습니다.
[앵커]
3월 8일까지 어떻게 레이스가 진행되는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실제 정책과 비전을 갖고도 여러 가지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마는 다음 주에 이제 컷오프를 거쳐서 본격 레이스가 시작되는 거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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