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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정찰풍선'에 美 발칵...블링컨 방중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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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부 몬태나주 상공에 정체 불명 풍선 나타나

美 국방부 "고고도 정찰기구…추적·감시 중"

바이든 대통령에도 보고…국방장관도 대응책 논의

다음 주초 블링컨 방중 앞두고 외교 악재 추가

[앵커]
정체 불명의 풍선 하나에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중국에서 보낸 정찰 풍선이라고 단정 짓는 분위기인데, 다음 주초(5일~6일)로 알려진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美 몬태나주 상공 : 이건 달이고, 저건 무슨 행성이죠?]

미국 북부 몬태나주 상공에 나타난 원형 물체, 가까이 당겨서 보니 대형 풍선입니다.

미 국방부, 펜타곤은 고고도 '정찰기구'라고 발표했습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추적 감시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이 정찰 풍선이 중국에서 왔다고 확신한다는 고위 관리들의 말을 앞다퉈 전했습니다.

미국의 ICBM 150기를 보관한 군사기지 상공을 휘젓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올라갔고, 필리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도 현지에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미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가 출격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격추 계획은 보류됐습니다.

풍선의 잔해가 지상에 떨어지면서 민간의 피해가 예상되는 반면, 저궤도 위성 이상의 실효성 있는 정찰 자산은 아니라고 판단한 겁니다.

다만, 미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도 현재 조사 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쌍방이 함께 냉정하고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바랍니다.]

반도체 첨단 기술 통제와 필리핀 군사 거점 추가 등 새해부터 중국에 대한 압박을 높이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베이징을 방문을 앞두고 악재가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블링컨 방중설에 대한 확인 요청이 3번이나 나왔지만,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만 되돌아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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