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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탄핵안 · 장외집회' 두고 당내 격론…끝까지 지켜본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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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 발의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냈습니다. 그동안 단일대오를 강조해온 분위기에서 벗어나 여러 의원들이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는데, 이재명 대표도 총회를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민주당 의원총회.

30분 안팎에 그쳤던 최근 총회들과 달리, 2시간 반 넘게 이어졌습니다.

평소, 말을 아끼던 의원들이 오늘(2일)은 17명이나 자유발언을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탄핵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가의, 정치의 책임만을 놓고 판단해야 합니다.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이상민 장관의 문책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으겠습니다.]

탄핵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단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모레 열리는 국민보고대회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왔습니다.

난방비 폭등 등 민생을 챙겨야 하는데, 장외투쟁에 몰두하면 방탄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참석 인원을 할당해 자리를 채우라는 당의 지시를 이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또 일방적 통보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당 지도부가 소통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총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단일대오' 구호 아래 잠잠했던 당내 목소리가 분출하는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민주당은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더 거쳐 당론으로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또 김건희 특검법은 패스트 트랙으로 올릴 수 있도록 정의당 등 야권을 설득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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