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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美 FOMC 결과에 국내도 환호...코스피↑·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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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기준금리를 빠르게 높여왔던 미국이 확실한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모처럼 웃었습니다.

주식 시장은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의 내림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주식은 오르고 환율은 내렸다고요?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 종가보다 1.3% 넘게 오른 2,48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이는가 싶더니 다시 오르며 0.78% 오른 2,468.8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1.82% 오른 764.62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어제 종가보다 11.3원 내린 1,2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한때 1,216원대까지 내려왔다가 소폭 오른 1,220.3원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219.5원을 찍은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회의에서 고강도 인상에서 벗어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높이면서 시장이 반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미국이 속도 조절에 나섰는데, 이번 달에 있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도 영향을 줄까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달 23일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높이면서 일단은 부담을 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커질수록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인데요,

미국이 속도 조절에 나섰고 경기 침체 속도도 빨라진 만큼,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가파른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1년 전보다 5.2%나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속도 조절에 나섰다곤 해도,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최대 1.25%포인트까지 벌어졌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두고 의견이 팽팽한 상태라,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지는 충분히 남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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