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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김성태 "이재명에 고맙다는 말 들었다…방북 위해 송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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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최근 검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에 이 지사의 비서실장이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었다는 말도 흘러나왔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에서 송환되면서 이재명 대표와의 인연을 전면 부인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지난 17일) : 이재명 씨는 전화도 한 번 한 적 없는데, 전화번호 알지도 못하고, 아무튼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하지만 최근 검찰 조사에서 통화 사실을 인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9년 김 전 회장은 이화영 당시 경기 평화부지사 등과 함께 북한 광물 사업권과 관련해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를 만나는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전화를 걸어 이재명 대표를 바꿔줬고, 이 대표로부터 "고맙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방울의 대북 송금이 '경제협력 사업용'라는 주장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조성을 목적으로 50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했는데, 그해 11월에 추가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시 이재명 지사 명의로 경기도 대표단의 방북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정황도 제기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마 검찰의 신작소설이 나온 것 같은데 종전의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겁니다.]

이런 가운데 2019년 김 전 회장의 모친상에 김 전 회장과 친분이 없던 경기지사 비서실장이 조문을 왔었고,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는 쌍방울 관계자가 조문을 오는 등 상호 조문을 했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노컷뉴스)
사공성근 기자(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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