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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대목 앞, 1억 넘는 꽃이 까맣게…" 부산 화훼공판장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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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낮 부산 강서구의 화훼공판장에서 불이 나서 건물 3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졸업식 같은 대목을 앞두고 납품될 꽃들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고, 건물 외벽은 불에 타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부산 강서구 강동동의 한 화훼공판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 헬기 등을 투입해 1시간 10분 만에 큰불을 잡았습니다.

[임태준/부산 강서소방서 지휘소방계장 : 현장에 도착했는데 검은 연기와 화염이 많이 분출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인근)건물로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서 화재를 진압하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불이 나자 선별장 안에서 일을 하던 작업자 15명이 긴급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주변 건물로 순식간에 옮겨붙어 건물 3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선별장 내부입니다.

이번 불로 작업대가 이렇게 무너져버렸고 꽃들도 불에 타서 까맣게 변했습니다.

[김복순/꽃 도매상 : 지금 대목을 봐야 하는 이런 시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한 톨도 못 건졌어요. 꽃이 벌써 1억 이상 있었고 생화가. 컴퓨터 이런 자료 하나도 손도 못 대고.]

소방은 선별장 인근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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