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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민주당, 주말밤 긴급 대책 회의…총력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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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주말인 어젯(29일)밤 이례적으로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고 3시간 넘게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검찰 보복 수사에 맞서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을 예고했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뻔뻔한 정치인"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의 긴급 비공개회의는 도시락까지 곁들여가며 3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오늘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좀 길게 평소에 하지 못하던 (허심탄회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 검찰 수사에 대응하는 당 차원의 기구인 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본부로 격상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을 펼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안호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거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앞으로 서울에서 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 상식에 입각한 특검을 요구하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는 '망신 주기 조사에 더는 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장외 여론전에 치중해 법치를 무시하고 있다며 날 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런 뻔뻔한 정치인, 이런 당당한 범죄 혐의자 일찍이 본 적 없습니다. 야당 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 국회가 또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 조사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은 물론, 양곡관리법 처리와 난방비 대책을 두고도 여야 간 첨예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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