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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고도 2,350m 높이 완벽한 설경에서 보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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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캐나다.

그중에서도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로키산맥은 겨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한겨울 캐나다의 추위는 실로 대단한데요.

체감온도 영하 40도의 날씨지만, 추위에 굴하지 않고 대자연 속에서 삶의 여유를 누리는 이들과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파노라마 설경을 볼 수 있는 앨버타 보우 산장 트레일을 떠나봅니다.

로키산맥의 레이크 루이스에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산장까지 가는 게 오늘의 코스.

마침내 도착한 보우 산장(Bow Hut)은 해발고도 2,350m 높이의 빙하 절벽 아래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데요.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눈뿐인 곳에 덩그러니 산장뿐이라 완벽한 고독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오지입니다.

보우 산장은 산악스키의 전초 기지가 되기도 하는데요.

산악스키는 인공적인 슬로프가 아닌 눈 쌓인 산에서 자연과 하나가 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스포츠입니다.

스키만 신고 나가면 어디나 스키장이 되는 이곳.

산장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자유롭게 설원을 누비며 산악 스키를 타는 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장 내부는 한국의 국립공원 대피소와 비슷한데요.

다만 이곳은 관리인이 따로 없어, 산장을 찾는 모두가 산장 관리인이 됩니다.

먹거리를 포함해 필요한 물건은 모두 챙겨왔다가 다시 가져가야 하는 것은 물론,

마실 물은 깨끗한 눈을 퍼다가 녹여 마련합니다.

눈을 녹인 물로 식사를 준비해, 산장에서 보름달이 뜬 밤을 보냅니다.

산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내려가는 길.

개울의 얼음을 깨면 맛볼 수 있는, 뼛속까지 시린 빙하수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별미인데요.

겨울철 캐나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 경험입니다.

산을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앞사람의 발걸음이 길이 되어 조심조심 걸음을 옮깁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눈부신 절경이 펼쳐지는 이곳.

모든 것이 얼어붙는 겨울에 대자연의 황홀함을 느낄 수 있는 로키산맥 눈꽃 산행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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